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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디자인에 아이폰11 성능 갖춘 '아이폰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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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디자인에 아이폰11 성능 갖춘 '아이폰SE'
애플, 컴팩트한 디자인에 중저가 가격 갖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발표
애플의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업계에는 아이폰SE가 지난 3월에 출시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출시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8'과 동일한 디자인에 '아이폰11' 성능을 갖춘 2020년형 아이폰SE를 1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홈 버튼과 터치ID가 적용됐으며 듀얼심도 가능해졌다. 정식 명칭은 애플의 첫 보급형 스마트폰과 동일한 아이폰SE다.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은 오는 17일부터 아이폰SE를 주문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아이폰8과 같은 디자인

아이폰SE는 외관, 디스플레이 사양, 카메라 등이 아이폰8과 동일하다. 무게도 148g으로 동일하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로 아이폰8과 같다. 다만 아이폰SE에는 보케 효과를 주는 인물사진 모드가 추가됐다. 
 
[사진=애플 코리아]
외관은 올블랙 전면에 항공 우주 등급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유리로 마감된 뒷면 중앙에는 애플 로고가 놓였다. 애플은 정밀한 색상 및 투명도를 재현하기 위해 7중 도색 공정을 사용했다. 4.7형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는 주변 조명에 맞게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해 더욱 자연스러운 화면을 구현한다. 

아이폰SE는 돌비 비전 및 HDR10 재생을 지원한다. '돌비 비전'이란 가장 밝은 부분부터 어두운 부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명암, 색상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햅틱 터치를 이용해 움직이는 라이브 포토, 메시지 미리 보기, 앱 재배열 등 빠른 동작은 물론 상황별 메뉴를 처리할 수도 있다.

홈 버튼은 내구성과 센서 보호를 위해 사파이어 크리스탈 소재가 채택됐다. 터치ID 기능도 적용됐다. 터치ID는 아이폰 잠금을 해제하거나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을 이용한 비밀번호 자동 입력, 앱 로그인, 앱스토어 구매 승인, 애플페이 거래를 위한 비밀번호 입력 등을 대체한다. 사용자는 터치ID를 통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아이폰SE에 적용된 금속 링은 지문을 감지하고 인식한다.

◆아이폰11과 비슷한 성능

아이폰SE에는 아이폰11 시리즈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지금까지 아이폰에 탑재된 칩 중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A13 바이오닉 칩은 iOS 13과 만나 배터리와 사진, 영상 성능을 큰 폭으로 향상시켰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어났다. 아이폰SE는 Qi 인증 충전기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고속 충전도 지원, 30분 만에 최대 50% 충전을 제공한다. 
 
[사진=애플 코리아]
후면 카메라는 4K에서 최대 60fps까지 고품질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전면 및 후면 카메라에서 '퀵 테이크'가 제공돼 사진 모드를 끄지 않고도 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아이폰SE에는 이전에는 사진 편집에서만 가능했던 강력한 도구가 제공된다. 기본 편집 기능이 더욱 종합적이고 직관적으로 변했다. 

아이폰SE는 듀얼 심을 지원한다. 하나의 기기로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어 해외여행을 하거나 비즈니스용 전화를 할 때 편리하다. 다만 5G는 지원하지 않는다. 

필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수석 부사장)은 "신형 아이폰SE는 전작의 뛰어난 아이디어를 토대로 모든 면에서 개선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 V자 그리며 올라갈까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며 애플의 숨통도 트이는 분위기다. 애플은 스마트폰 생산과 판매 모두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근처에는 부품을 생산하는 공급업체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애플 코리아]
애플은 지난 2월 중국에서 가동 중이던 공장과 사무실, 매장, 콜센터 등을 모두 폐쇄했다. 중국 내 스마트폰 소비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판매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 이에 팀 쿡 애플 대표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상보다 공장 가동이 늦어지고 있어 2020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며, 다시 스마트폰 공장들도 가동을 재개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수 스마트폰 출하량은 2103만 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232%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21.9% 하락했으나,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SE는 코로나19로 인한 역성장 국면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준수한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별로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정도와 기간은 상이하나 하반기로 접어들며 중국에서 관측되고 있는 V자 반등이 시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254만 대로 전월 대비 418%,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여타 브랜드 대비 애플에 대한 보복수요가 컸음을 짐작할 수 있다. 유럽, 북미 등 여타 국가도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 충성도 높은 아이폰에 대한 수요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와이어드 코리아=서정윤 기자 seojy@wir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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