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코로나19 악재 뚫고 출시 예정인 '신형' 아이폰SE
상태바
코로나19 악재 뚫고 출시 예정인 '신형' 아이폰SE
2020년형 아이폰SE, 약 49만 원에 터치ID 탑재되나

지난 3일 미국 애플 온라인스토어에 벨킨인비지글래스 울트라 보호필름이 새롭게 등록됐다. 보호필름을 적용할 수 있는 화면 크기는 4.7인치, 적용 가능한 스마트폰은 아이폰7, 아이폰8 그리고 아이폰SE라고 소개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보호필름 적용 가능 스마트폰 목록에서 아이폰SE가 사라졌다. 이후 2020년형 아이폰SE 출시설이 불 붙었다. 

애플은 지난 2016년 아이폰SE를 출시한 이후 새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업계에는 애플이 3~4월에 새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2011년부터 애플 신제품 출시 전망을 대부분 맞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지난 2월 "애플이 봄에 아이폰SE 신제품을, 가을에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이 되자 신형 아이폰SE(가칭) 출시 일정은 점점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6일 "다수의 전문가들은 아이폰SE가 오는 15일에 출시돼 22일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SE 출시일을 4월 3일로 예상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소문 무성한 신형 아이폰SE

밍치궈는 2020년형 아이폰SE는 399달러(약 49만 원)에 출시될 거라고 예측했다. 2016년형 아이폰SE도 같은 가격에 출시된 바 있다. 밍치궈는 "페이스ID를 터치ID로 바꾸는 등 사양은 조금 낮아졌지만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을 잡기 위해 애플은 낮은 가격에 아이폰SE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폰7 [사진=UNSPLASH]

밍치궈는 아이폰SE의 세부 스펙을 4.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홈버튼 및 터치ID가 탑재된 기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스마트폰 가격을 낮추기 위해 프로세서를 아이폰11과 동일한 A13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 온라인스토어에 올라온 벨킨인비지글래스 울트라 보호필름이 4.7인치 전용이라, 밍치궈의 추측에 힘을 더한다. 

디자인은 아이폰8과 비슷한 모습이 될 전망이다. 밍치궈는 "아이폰SE는 상단에 베젤이 있으며 뒷면에는 단일 카메라 렌즈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수의 외신은 후면에 탑재될 카메라는 1200만 화소일 거라고 보도했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레드 등 3가지며 저장용량은 64GB, 128GB, 256GB로 출시된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번 아이폰 신제품에는 애플페이 익스프레스, 카 키 등 새로운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모델명에 대해서도 추측이 무성하다. 밍치궈는 "아이폰SE 신제품은 아이폰SE의 직접적인 후속작은 아니며 아이폰8과 아이폰X 사이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밍치궈는 신제품 이름을 '아이폰9'로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스토어에 올라온 기기명을 토대로 신제품 이름이 '아이폰SE'가 될 거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일부 언론은 신제품 이름이 '아이폰SE 2'가 될 거라고 말했다. 

◆아이폰12, 애플 첫 5G 스마트폰으로 출시되나

아이폰12의 9월 출시는 확정적인 분위기다. 블룸버그 등 다수의 외신은 지난 1일 폭스콘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주재로 열린 투자자 대상 비공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폰12의 9월 출시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주요 부품이 생산되는 공장이다. 

애플은 매년 9월 정도에 신제품을 발표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개발자를 포함해 직원들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고, 공장도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으며 아이폰12 출시가 연기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애플 협력사가 아이폰12 정상 출시설에 대해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밍치궈는 아이폰12 폼팩터는 아이폰4가 비슷할 거라고 내다봤다. 밍치궈는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으로 후면에 총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JP모건 IT애널리스트 사믹 채터치는 "애플이 가을에 출시할 아이폰12는 5.4인치, 6.1인치, 6.7인치 크기에 OLED를 기반으로 하며 맥북프로와 동일한 A14칩이 탑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수의 외신은 아이폰12 6.7인치 제품에 '센서 시프트 기술'이 탑재될 거라고 전망했다. 센서 시프트 기술은 카메라 센서 자체에 손떨림 방지 기술이 적용되는 것이다. 아이폰11 프로에는 사진과 영상 모두에 광학 이미지 안정화 기술이 탑재됐으나, 이는 렌즈를 기반으로 한 기술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스마트폰 시장에 미친 영향은 

아이폰SE 출시가 가까워지며,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는 부품 공장이 중국이나 베트남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입은 업계 중 하나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9300만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판매가 급감했으며, 미국에서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영향은 3월 판매 성과에 반영되기 때문에, 3월 스마트폰 글로벌 판매 데이터는 훨씬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구매를 보류함에 따라 급격한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달 30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는 다른 IT 분야에 비해 스마트폰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스마트폰은 경기 민감도가 더욱 큰 만큼 수요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 국면에서 프리미엄폰 수요가 중저가폰으로 이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어드 코리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