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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 건설의 두산 ‘인본주의' 바탕 첨단기업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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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 건설의 두산 ‘인본주의' 바탕 첨단기업 변모
CES 현장 첫 참가, 기계-로봇기술 바탕의 첨단 미래 사회 제시

[라스베이거스=와이어드코리아] 건설장비 분야의 강자인 ‘두산그룹’이 첨단 기술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 가전 및 IT전시회 ‘CES2020’이 진행 중인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장. 두산은 로봇 및 기계기술 기업 부스가 모여있는 ‘사우스홀2’ 전시관 중앙에 자리 잡고 자사의 첨단 로봇기술에 대해 선보였다. 두산이 CES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이 이번 CES2020에 미래형 건설장비 컨셉모형과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미래형 드론을 선보였다. 이 밖에 두산로보틱스에서 판매 중인 공장자동화용 '협동로봇'도 등장했다.

두산의 이번 행사 참가는 전통 기업으로 각인됐던 기존의 회사 이미지에 첨단 IT 기술의 접목을 시도하며 미래기업으로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두산 부스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미래형 굴삭기와 불도저를 형상화 한 컨셉모델 모형. 굴삭기 위에서 드론이 이륙해 주위 상황을 살필 수 있고,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해 먼 곳에서 원격으로 조종할 수도 있는 차세대 모델이다. 부스 관계자는 “먼 미래를 보고 전시한 모형이라 아직 구체적인 성능을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시행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 가전 및 IT전시회 ‘CES 2020'에 첫 참가한 두산그룹이 자사의 로봇 제품을 이용해 '두산' 이름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코리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시행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 가전 및 IT전시회 ‘CES 2020'에 첫 참가한 두산그룹이 자사의 로봇 제품을 이용해 '두산' 이름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코리아]


그 뒤편으로는 현재 시판 중인 소형 건설용 로더 ‘S76’도 자리했다. 두산이 인수한 세계적 소형 건설장비 기업 ‘밥캣’에서 개발, 판매하는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

전시장 한켠에는 두산그룹 산하 ‘두산로보틱스’가 개발한 공장 자동화용 ‘협동로봇’ 3대가 각각 DOOSAN, CES, 2020이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춤을 추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두산이 자랑하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드론 ‘DS30’도 소개됐다. 두산 계열사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지난 10월 개발한 이 드론은 이미 실제 양산에 들어간 상용 모델이다.

배터리 형식의 기존 드론은 비행시간이 수십분 정도인데 비해 한번 충전에 2시간 비행이 가능해 세계 최장거리 비행기능을 갖췄다. 긴 비행시간을 바탕으로 건설현장 맵핑(지도제작), 시설물 안전점검, 실종자 수색, 산불 모니터링, 장거리 긴급 물품 운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드론은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어 사용도 편리하다. 잔여 수소량, 전압, 전류 등 파워팩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비행제어, 경로지정 자동비행이 가능하다. 연료가 부족하면 자동 이륙지점으로 돌아오는 기능도 갖췄다. 대당 가격은 6200만 원 수준. 두산은 이 제품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오명환 두산 CDO 부사장은 이날 오후 부스에서 관람객 대상의 발표회를 갖고 “많은 기업이 첨단기술에 집중하고 있지만 결국 사람 중심의 기술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이 CES2020 현장에서 공개한 미래형 굴삭기 모형 [사진=전승민/와이어드코리아]
두산이 CES2020 현장에서 공개한 미래형 굴삭기 모형 [사진=전승민/와이어드코리아]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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