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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형 13인치 애플 맥북에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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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형 13인치 애플 맥북에어 리뷰
맥북에어는 더 강력한 M3 프로세서를 장착한 상태에서 이전 제품과 같은 멋진 디자인과 휴대성을 선보였다. 하지만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최신 모델을 구매할 가치가 있을까?
By BRENDA STOLYAR, WIRED US
 

장점

일상 작업 수행 시 훌륭한 성능 지원

밝은 디스플레이

우수한 배터리 사용 시간

가벼움

외부 디스플레이 2대 지원

와이파이 6E 연결 지원

양극산화 씰로 색상 지문 얼룩을 줄인 미드나이트 색상 모델

단점

포트 부족

기본 메모리 용량의 아쉬움

맥북에어를 닫은 상태에서만 외부 디스플레이 지원

총점(10점 만점)

7점


13인치 맥북에어가 디자인의 정점에 이르렀다고 말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2022년, 애플이 경량 노트북인 맥북에어로 선보인 쇄신이 원하는 만큼의 훌륭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듯하다. 당시 맥북에어는 맥세이프 충전 포트, 1,080p 웹캠 등 최신 기능과 고급 맥북프로 라인업과 견줄 만한 멋진 섀시 등 최신 기능을 장착하여 가격 대비 가치를 높였다. 애플이 같은 외부 구성을 재사용한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이제는 기기 내부 구성에 변화를 줄 때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2024년, 애플은 M3 칩 채택과 함께 13인치 맥북에어를 업그레이드했다. 2023년 10월 발표한 바와 같이 M3는 애플의 최신 M 시리즈 프로세서 중 기본급 모델에 해당한다.

애플은 새로이 추가한 기능 여러 개도 공개했다. 외부 디스플레이 2대 지원, 와이파이 6E 지원을 통한 속도 두 배 증가 등이 그에 해당한다. 이 외에 애플이 최대 18시간이라고 주장한 배터리 사용 시간 등 나머지 기능은 전작과 같다.

일부 기능 강화를 반복했으나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다. 기본 모델 출고가는 1,099달러(국내 159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고 스펙 모델 가격은 2,299달러(국내 213만 원)이다. 애플은 M2를 탑재한 맥북에어 13인치 모델도 999달러(국내 139만 원)에 계속 판매한다. M2를 장착한 모델도 여전히 훌륭한 성능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맥북에어에 장착한 칩 종류에 개의치 않는다면, 맥북에어 M2 장착 모델과 M3 장착 모델 모두 가벼우면서 이동 시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물론, M3를 탑재한 제품은 현재 구매할 수 있는 맥북에어 중 최고급 성능을 지원한다.

이미 가치가 입증된 모델
이전 세대 13인치 맥북에어(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7점)의 디자인 재구성에 익숙하지 않다면, 2024년 버전 맥북에어의 기능에도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쐐기 디자인 대신 정사각형 섀시를 채택하고, 더 크고 밝은 13.6인치 LCD 패널(화면 주사율 60Hz)를 탑재함과 동시에 화면 최상단 노치에는 1,080p 웹캠을 배치했다. 무게는 기존 모델과 같은 2.7파운드이다. 음향 시스템으로 스피커 네 대와 마이크 3개를 배치했다.

포트 선택도 이상적이다. 맥세이프 충전 포트와 USB 4/썬더볼트 2개, 3.5mm 헤드폰 잭을 배치했다. 필자는 보통 포트 수가 제한적인 것에 개의치 않는다. 기사 작성, 이메일 작성, 영상통화, 콘텐츠 스트리밍으로 맥북 사용 목적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포트가 남아있지 않다는 점에서 외부 모니터 두 대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개인적으로 외부 USB-C 포트 최소 한 개가 새로이 적용된 외부 모니터 연결용으로 지원되기를 바란다.

색상도 전작과 똑같이 스타라이트(Starlight), 미드나이트(Midnight), 스페이스 그레이(Space Gray), 실버(Silver)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애플이 필자에게 리뷰용으로 보내준 모델은 미드나이트 색상이다. 미드나이트 색상은 네 가지 색상 중 유일하게 양극산화 씰(anodization seal)을 적용했다. 지문 얼룩을 줄이고자 특수 처리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023년, M3를 탑재한 맥북에어와 함께 M3 프로, M3 맥스를 탑재한 맥북프로 14인치, 16인치 모델 스페이스 블랙 색상도 공개했다. 이 부분에서 ‘감소’라는 핵심 단어에 주목할 만하다. 감소라는 표현은 얼룩이 남지 않도록 완벽히 보호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필자는 얼룩 감소 효과가 제법 좋다는 평가를 남기고자 한다. 가끔 지문 자국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햇빛이 비칠 때는 지문 자국이 선명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스타라이트 색상 모델을 사용할 때처럼 지문 얼룩을 지우려 마이크로섬유 천을 자주 찾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는 먼지가 잘 보인다.
 
[사진=Apple Newsroom]
[사진=Apple Newsroom]

내부에서의 변화
맥북에어의 변화를 논하려면, 제품 내부를 언급해야 한다. M3 프로, M3 맥스를 탑재한 맥북프로와 달리 13인치 맥북에어는 기본급 M3 프로세서 탑재 모델만 판매한다. M3는 3nm 공정을 바탕으로 생산됐다. 반면, 기존 M1, M2 칩은 5nm 공정으로 제작됐다. 결과적으로 M3는 코어 CPU 기능과 그래픽 렌더링, 기계 지능의 속도를 대거 개선했다. 광선 추적(ray tracing), 그래픽 집약도다 높은 앱과 게임을 위한 메쉬 섀이딩(mesh shading), 특정 작업 처리 시 실제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떠나 메모리를 배치하는 대신 작업에 사용할 메모리 용량을 효율적으로 제한하는 다이내믹 캐싱(dynamic caching) 등 다양한 기능을 접할 수 있다.

각각의 구성요소는 8코어 CPU와 함께 제공된다. GPU는 8코어와 10코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CPU와 GPU 모두 8코어를 택하면, 통합 메모리 8GB, 저장용량 256GB가 제공된다. 10코어 GPU를 택하면, 통합 메모리 8GB, 저장용량 512GB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통합 메모리 24GB, 저장용량 2TB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혹은 통합 메모리 16GB, 저장용량 512GB 이상으로 선택하면, 자동으로 10코어 GPU로 업그레이드된다. 필자가 받은 맥북에어는 8코어 CPU, 10코어 GPU, 통합 메모리 16GB, 저장용량 512GB로 구성된 모델이다.

맥북에어로 평소처럼 작업했을 때 모든 기능이 원활하게 실행됐다. 한 번은 윈도 창 3개에 크롬 탭을 60개 가까이 실행한 적도 있었다. 이때 백그라운드에 슬랙, 아이메시지, 스포티파이, 텔레그램 등 다양한 앱을 백그라운드에 실행했다. 그러나 기기 속도가 저하된 것을 체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맥북에어에 손을 댔을 때 처음보다 조금 더 따뜻해진 것 외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필자는 많은 기능을 사용하려 한 번에 크롬 탭 10개 이상 실행했다. 맥북에어가 신속하게 기능을 수행하는 데 약간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으나 레인보우 휠이 등장하거나 크롬 탭을 종료하고 앱을 강제로 종료해야 할 정도는 아니었다. 모두 통합 메모리 용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필자는 M2를 탑재한 맥북에어 13인치 모델과 15인치 모델 모두 사용한 적이 있다. 두 가지 모델도 입증된 성능을 유지했다. 필자는 예산이 넉넉한 소비자에게 통합 메모리 용량을 16GB로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현재 애플은 8GB 메모리 용량 옵션을 없애고 기본 모델의 용량을 16GB로 늘려야 한다.

특히, 필자가 흥미롭다고 생각한 변화는 외부 디스플레이 두 대를 연결한다는 점이다. (외부 디스플레이 한 대는 60Hz에 최대 6K 해상도를, 나머지 하나는 60Hz에 최대 5K 해상도를 지원한다.) M1과 M2를 장착한 맥 모델은 자연스럽게 외부 모니터 한 대만 연결하도록 지원했다. 그동안 필자가 M 시리즈 맥북 리뷰 기사를 통해 꾸준히 이야기한 불만 사항이었다.

그러나 맥북에어를 항상 꺼야 한다는 조건을 지켜야만 외부 디스플레이 두 대를 연결할 수 있다. 맥북에어를 켜둘 때는 외부 디스플레이 한 대의 화면이 켜지지 않는다. 따라서 별도의 외부 액세서리가 필요할 것이다. 필자는 큰 화면 두 대를 두고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 맥북에어를 꺼야 하지만, 큰 화면 두 대를 사용할 수 있다. 생산성 측면에서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맥북에어는 와이파이 6E를 지원하여 M2를 탑재한 맥북에어보다 두 배 더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 와이파이 6E 표준 상세 정보는 와이어드의 와이파이 6E 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와이파이 6E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와이파이 6E 라우터가 필요하다. (와이어드의 최고의 와이파이 라우터 선정 기사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와이파이 6E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맥북에어만 구매하거나 와이파이 라우터만 새로 구매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라우터를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더 우수한 와이파이 기능을 접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애플은 M2 버전 맥북에어와 마찬가지로 무선 웹 브라우저 기능 실행 시 배터리를 1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필자는 배터리를 100% 충전한 M3 버전 맥북프로로 8시간 연속 무선 웹 브라우저 기능 사용 후 배터리 잔량이 29% 남은 것을 확인했다. M2를 탑재한 맥북에어보다 근소한 차이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 긴 편이다. M2를 탑재한 맥북에어를 사용할 때는 8시간 동안 사용한 뒤 충전 어댑터를 연결해야 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델의 배터리 사용 시간 차이는 크지 않다.

맥북에어 기본 모델은 30W 전력 어댑터도 장착했으나 20달러를 추가로 부담하고 35W 듀얼 어댑터나 70W USB-C 전력 어댑터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USB-C 전력 어댑터는 90분 만에 방전된 배터리를 최대 50%까지 충전하는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저장용량을 기본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했다면, 35W 듀얼 충전기나 70W USB-C 어댑터 중 하나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필요할 때만 구매하라
13인치 맥북에어는 훌륭한 노트북이다. 대다수 소비자가 기존 맥북에어에서 만족했던 모든 기능을 지원하면서 애플이 제공하는 가장 빠른 기본급 칩을 탑재했다. 이는 M3를 탑재한 맥북에어가 무조건 구매해야 할 제품이라는 뜻은 아니다. 필자는 기존 인텔 칩 장착 모델이나 M1 장착 모델에서 노트북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소비자나 M3의 단독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코딩, 기본 사진 및 영상 편집 기능, 가벼운 게임 기능 등 그래픽 소모가 심한 기능을 실행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만 M3 버전 맥북에어를 추천한다.

웹 브라우저, 메일 전송, 스프레드시트 사용 등 일상 업무용 맥북에어가 필요하다면, M2를 탑재한 13인치 맥북에어를 구매해도 실제 작업에 필요한 수준 이상의 성능을 접할 수 있다. M2 버전 맥북에어는 2년 전 출시된 모델이지만, 효율성은 우수하다. 애플이 M3를 탑재한 15인치 맥북에어도 공개한 사실에도 주목할 만하다. 15인치 모델도 13인치 모델과 같은 기능을 지원하며, 디스플레이 크기만 다르다. M2 버전 15인치 맥북에어(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8점)는 출시된 지 1년도 되지 않았다. 따라서 M2 버전 15인치 맥북에어를 대신 선택하는 것도 추천한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자 한다면, 추천한다.)

필자는 M3 버전 맥북에어를 테스트하기 전까지 M2 버전 맥북에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두 제품 간 차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애플은 M3가 M2보다 20% 더 빠르다고 발표했다.) M2를 탑재한 제품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 애플은 M2를 탑재한 맥북에어 가격을 100달러 인하하고, 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899달러에 판매하는 곳도 있다.

제품 내부, 외부를 재구성한 사실을 고려하면,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고, M2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하지만 M3를 탑재한 13인치 모델 구매는 손쉬운 선택이 아닐 것이다. 훨씬 오래전 출시된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새로운 제품을 알아보고 있는 소비자와 가장 최근 공개된 고급 칩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만 M3 버전 맥북에어를 추천한다. 두 소비자만이 실제로 성능 차이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더 저렴한 M2 버전 맥북에어를 구매하는 편이 낫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Apple MacBook Air (13-Inch,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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