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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2 맥북에어, 게임 실행에 이상적인 노트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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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2 맥북에어, 게임 실행에 이상적인 노트북일까?
답은 AAA 타이틀과 성능, 가격을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다.
By CRAIG GRANNELL, WIRED UK

애플은 WWDC 2022 현장에서 맥 게이밍이 새로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 애플 소프트웨어 수석부사장은 애플의 자체 개발 실리콘이 맥에 전력 소모량이 가장 큰 게임을 손쉽게 실행할 전력을 지원하면서 모든 것을 바꾼다고 말했다. 그리고 맥의 인기가 개발자에게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출시가 임박한 AAA 타이틀 게임으로 게이머의 관심을 사로잡기 전의 일이다.

그러나 실제 맥 게이밍과 애플의 최신 소비자용 노트북인 M2 맥북에어가 최고의 타이틀 게임을 실행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 되도록 한 요소는 무엇일까? 답은 M2 맥북에어의 복잡함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AAA 타이틀 영역의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전, 애플이 그동안 비교적 양호한 성능을 선보인 일반 게임을 깊이 분석한다. 와이어드팀은 애플이 공급한 M2 맥북에어(RAM 8GB, 저장용량 512GB, 10코어 장착 옵션의 기본급 모델이라고 보기 어려운 모델)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당시 소니 듀얼쇼크(Sony DualShock)게임서 T4 미니(GameSir T4 Mini) 등 별다른 어려움 없이 연결할 수 있는 외부 컨트롤러를 주기적으로 활용했다.

애플 아케이드와 아이폰 게임
일부 게이머는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다. 그러나 사실, 애플 아케이드는 모든 애플 키트에 최적화된 모바일 클래식을 포함해 탄탄한 타이틀 선택 범위를 지원한다. 게임은 더 간단한 구성으로 바뀌었으나 데스크톱에서 실행하기 매우 매력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상호작용이 가능한 만화와 같은 게임 스니키 사스콰치(Sneaky Sasquatch)와 매력적인 플랫폼 오드마(Oddmar) 등을 실행할 수 없다는 부분에 화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레이싱 게임인 기어.클럽 스트래데일(Gear.Club Stradale), 어드벤처 게임 비욘드 어 스틸 스카이(Beyond a Steel Sky) 등과 같이 전력 소모량이 큰 게임도 실행할 수 있다. 두 게임 모두 애플 아케이드 타이틀보다는 전력 소모량이 큰 편이지만, M2 프로세서를 장착한 맥으로 게임을 실행할 때 성능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개발자가 맥 사용자의 게임 실행을 허용한다면, 애플 실리콘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게임도 지원한다. 그러나 아이폰, 아이패드 버전 게임 다수가 맥OS 환경과 호환되지 않는다. 아이폰으로 GRIS와 같은 플랫폼 게임을 구매했다면, 맥 버전 게임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사용자 경험은 그동안 완벽한 통합 앱으로 맥에 최적화되지 않았던 터치스크린과 함께 지원한다. 멀티 터치 입력은 훌륭하지 않다. 게임패드는 임의로 지원한다. 사용자 경험은 훌륭한 편이지만, 적절한 게임을 찾아야 한다. 퍼즐 게임인 바바 이즈 유(Baba Is You)와 던전 오브 드레드락(Dungeons of Dreadrock)은 키보드 입력으로도 훌륭하게 실행되지만, 아스팔드 9(Asphalt 9’s)은 듀얼쇼크를 활용할 때 원활하게 실행된다.

스트리밍과 에뮬레이션
디지털이 디스크와 카트리지를 대체했듯이 스트리밍은 디지털 게임 구매가 서서히 사라지도록 위협한다. 맥북에어에서는 스트리밍이 핵심 문제를 해결한다. 서버가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맥은 입력값을 해석하기만 하면 되므로 컴퓨터 사양과 아키텍처는 관련성이 없다. 이 덕분에 더 많은 게임을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다.

게임 애호가 사이에 둘러싸였다면, 브라우저에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Xbox Cloud Gaming)의 AAA 타이틀을 시작하는 것은 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인상적일 것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단점이 있다. 지연성과 시각적 퍼즈(fuzz), 프레임 하락 등과 같은 문제를 겪을 것이다. 대형 외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때는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나 13인치 화면을 사용할 때는 큰 불편함이 없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다른 게이밍 역사를 재미있게 탐색하기 위해 존재한다. 앤트스트림 아케이드(Antstream Arcade)는 클래식 타이틀 수백 개와 리더보드, 생명이 단 하나인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s)와 같은 맞춤형 챌린지가 있다.

에뮬레이션은 고전 게임을 즐길 때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소이다. 라즈베리 파이 4(Raspberry Pi 4)로 깜빡임 없이 세가 드램캐스트(Sega Dreamcast)를 실행할 수 있다. 따라서 M2 맥으로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다. 맥에서 활용할 에뮬레이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예상치 못한 장벽이다. 다행히도 드림캐스트용 레드림(Redream)이 있으며, 뛰어나면서도 사용자 친화성을 갖춘 오픈에뮤(OpenEmu)는 특히 실험판에서 더 많은 구형 시스템을 지원한다.

비교적 최근 등장한(법적 안정성이 낮은 편) 게임을 본다면, 더 다양한 옵션을 찾을 수 있다. 와이어드팀의 엑스박스 에뮬레이션 테스트에서 모든 샵에서 프레임률이 나왔다. ARM에 특화된 플레이스테이션2 에뮬레이터인 AetherSX2는 이상한 시각적 흔들림이 있었으나 프레임률이 더 우수했다. 만약, 더 새로운 것을 원한다면, 실제 콘솔을 구매해야 한다.
 
[사진=Apple]
[사진=Apple]

네이티브 맥 게임의 장벽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하지 않은 최신 맥은 네이티브 게임 실행 시 크게 복잡하지 않다. 이제는 윈도 타이틀을 그동안 게임에 신경 쓰지 않던 훨씬 더 작은 시장으로 전송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따라서 규모를 떠나 수많은 개발자가 게임 타이틀 전송 문제로 복잡함을 겪을 필요가 없다. 사실, 처음부터 큰 어려움이 많지 않았다.

애플은 WWDC 2022에서 노 맨즈 스카이(No Man’s Sky)와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Resident Evil Village) 지원 예고 소식을 기쁨에 찬 채로 전했다. 그러나 2016년, 윈도에 노 맨즈 스카이가 출시된 후, 맥에 추가되기 전 스위치 버전 출시 준비를 앞두었을 때 상황이 썩 좋지는 않았다.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는 비교적 최근 출시됐으나 1년이 넘었다.

공간도 문제이다. 발더스 게이트 3(Baldur’s Gate 3)와 같이 애플 실리콘 칩에 완벽히 최적화되거나 로제타로 실행할 수 있는 신규 AAA 등급 게임의 용량은 매우 크다. 세 가지 게임 테스트 결과를 다음과 같이 전달한다. 발더스 게이트 3와 메트로 엑소더스(Metro Exodus),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Shadow of the Tomb Raider) 모두 디스크 공간을 190GB 이상 차지한다. 대다수 기본급 M2 맥북에어의 저장용량 256GB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

AAA 등급 게임이나 애플 아케이드 이상의 고성능 인디 게임을 실행한다면, 맥 앱스토어는 무시하라. 장점은 거의 없고, 타이틀 선택 범위가 좁으면서 보통 다른 곳보다 가격이 비싸다. 스팀이 더 낫다. 그리고 보통 사용자가 구매한 거의 모든 맥 게임의 윈도 복제판을 지원한다.

게임 등급은 AAA, 성능은 B-
우선, 한 가지 희소식이 있다. M2 맥북에어의 스피커 음향이 훌륭하고 키보드 반응도 훌륭하다. (외부 컨트롤러 사용을 꺼리며 고통스러움을 즐긴다면 말이다.) 그리고 M2 맥북에어의 화면은 색상 재생산 능력이 훌륭하고, 밝다. 상대적으로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기도 하다. 그러나 팬이 없는 데다가 게임의 지속적인 성능 요구 때문에 제품 발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 놀라운 부분은 아니지만, 복잡한 쉐이더를 더해도 마인크래프트(Minecraft) 실행 능력은 훌륭하다.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는 2018년, 윈도 버전 출시 후 1년이 지난 2019년, 맥 버전으로 출시됐으나 엄격한 테스트 대상이었다.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를 보통 벤치마크 테스트에 사용하는 이유는 편리한 벤치마킹 시스템이 설치되었기 때문이다. 해상도 1,440x960, 미디엄 그래픽 기본 설정 조건일 때는 평균 42fps로, 우수한 편이다. 해상도 1,152x768, 낮은 그래픽 성능 조건으로 변경하면, 51fps이다. 하지만, 해상도 1,440x960에 그래픽을 최고 수준으로 높일 때는 평균 24fps로 줄어든다.

그 외에 출시 후 약 1년이 지난 메트로 엑소더스는 해상도 1,920x1,200, 그래픽 화질 중간 수준으로 설정했을 때는 30fps로 적절한 수준이다. 그러나 초기에는 15fps까지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다. 저화질로 설정을 변경해도 비주얼에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부분에는 추가로 초당 프레임을 구성할 수 있다. 발더스 게이트 3를 해상도 1,470x956, 중간 화질로 설정했을 때 주로 30fps였다. 안타깝게도 화면 해상도를 1,080p로 늘릴 때는 초당 프레임을 예측할 수 없었으며, 단 20초 만에 줄어들기도 했다.

초기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발더스 게이트 3의 성능은 인상적이었으며, 예측하지 못한 출시 상황에서 더 향상될 수도 있다. 맥 실행 시간이 길수록 성능 저하가 두드러지는 단점이 있었다. 1시간가량 연속 실행했을 때, 툼 레이더의 벤치마크와 게임 속 프레임률은 무려 10fps까지 하락했다. 프레임률을 높이거나 맥 사용 중 잠깐 실행 중단을 해야 한다. 다행히도 AAA 게임 전환 후의 매우 낮은 성능 문제는 재부팅 후 빠르게 수정되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RAM 용량이 더 넉넉하므로 16GB 맥북에어에는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맥으로 윈도 게임 실행하기
애플의 인텔 프로세서 사용 중단은 맥에서 네이티브 윈도 콘텐츠를 실행하면서 복잡해졌다. 여러 옵션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훌륭한 옵션은 없다. 게임이 실행되는 곳과 다양한 버전의 스팀을 설치하는 곳에 복합성을 추가하는 것 외에도 성능 실행이 어려워진다. 게임이 네이티브로 실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패러렐즈 데스크톱(Parallels Desktop)은 사용자 친화성과 성능을 고려하면, 가장 훌륭한 선택이면서도 윈도11을 간단하게 설치한다. 크로스오버(Crossover)는 윈도가 필요하지 않지만, 게임 실행을 위해 더 많은 변경이 필요하다. 크로스오버의 영향력을 이용하는 무료 옵션인 플레이온맥(PlayOnMac)도 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과 크로스오버에서 스팀을 받는 일은 식은 죽 먹기이다. 실행하는 게임을 찾는 것 외에 별도의 일은 필요하지 않다. 전반적으로 2D 타이틀이 실행될 확률이 더 높다. 테스트도중 인기 고전 게임 데스 레이 만타(Death Ray Manta)와 팩맨 챔피언십 에디션 2(Pac-Man Championship Edition 2) 등을 실행했을 때는 결함이 없었다. 그러나 핀볼 FX3를 실행하려 할 때는 크로스오버 전체 실행이 불가능했으며, 패러렐즈 데스크톱의 슬로모션  재실행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선호하는 게임에 따라 더 많은 운을 누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일례로 GTA V는 M2를 탑재한 맥 노트북으로 실행할 때 50fps가 넘는다. 그러나 GTA V는 꽤 오래된 게임이다. 따라서 맥북에어로 기존 윈도 컬렉션을 실행하고자 한다면, 간단한 요금이나 몇 년전 출시된 고급 타이틀로 이동해야 한다. 최신 윈도 게임을 원한다면, PC를 사용해야 한다.

M2 맥북에어, 게임 실행용으로 활용하기 좋을까?
M2 맥북에어를 훌륭한 노트북이라고 볼 수 있는지는 사용자가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임에 따라 답이 달라질 것이다. AAA 타이틀을 기준으로 보면, 분명한 문제가 존재한다. 하드웨어는 대부분 성능이 훌륭하지만, 생태계와 스로틀링(throttling) 때문에 실패할 수 있다. 애플의 자체 개발 실리콘 칩에 최적화된 게임은 드물며, 성능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심지어 애플의 WWDC 발표 사항은 1990년대 말, 맥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것 무엇이든 스크랩하던 때와 같은 느낌을 주었다. 일부 윈도 게임은 몇 년 늦게 출시되었으나 더 비싸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비용 문제를 이야기하자면, M2 맥북에어 가격으로 게임이 더 오래 지속되는 PC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따라서 게임용 노트북으로 맥복에어를 구매하는 것이 다소 기이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더 많은 원 전력이 필요하면서 M2 맥북에어에서 M1 맥북프로나 M1 맥스 탑재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고자 한다면, 가격 차이는 플레이스테이션5나 엑스박스, 스팀 덱 등의 순수 구매 비용과 같은 수준일 것이다. 모두 AAA 게임 실행 시 지원 수준이 더 훌륭해야 한다.

그러나 게임이 집착하는 바는 다른 한 편으로는 AAA 타이틀이 모든 게임을 아우르지 않으며, M2 맥북에어도 와이어드팀이 테스트한 모든 제품으로 확인한 바와 같이 재미있는 프로토콜을 지원하고자 한다. 따라서 만약, 휴식을 위한 게임 즐기기, 간단한 요금 혹은 스트리밍, 너무 까다롭지 않은 AAA 게임 실행을 원한다면, 맥북에어도 충분히 원하는 성능을 지원할 것이다. 고전 클래식 게임을 원한다면, 오픈에뮤를 데스크톱의 가장 세련된 모습과 사용자에게 친숙한 에뮬레이션 시스템을 위해 선택할 수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Is Apple’s M2 MacBook Air Any Good for 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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