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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형 15인치 맥북에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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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형 15인치 맥북에어 리뷰
이제 큰돈을 지출하지 않더라도 큰 화면을 탑재한 애플 노트북을 구매할 수 있다.
By BRENDA STOLYAR, WIRED US
 

장점

크고 밝은 디스플레이

얇고 가벼움

큰 트랙패드

훌륭한 음향 전달하는 스피커 6대

1,080p 웹캠

일상 업무용으로 사용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단점

비싼 가격

포트 부족

외부 디스플레이 단 1대 지원

총점(10점 만점)

8점


애플의 맥북 제품군은 간혹 일반 노트북 수준을 넘어선 매우 훌륭한 제품으로 존재했다. 만약, 고사양 노트북이 필요하다면, 맥북프로 14인치 모델이나 16인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델은 화면 크기는 다르지만, 그래픽 소모량이 큰 작업 무엇이든 처리할 용도로 사용하기 좋다. 필자와 같이 이메일 응답, 웹 검색 등 일반 사무용으로 노트북을 사용하는 소비자 대부분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1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에어로 선택 범위가 제한되었다. 물론, 디스플레이 크기가 더 큰 다른 맥북 모델을 구매할 수 있으나 가격이 2,000달러부터 시작한다.

이제 15인치 맥북에어가 등장하면서 달라졌다. 새로이 출시된 15인치 모델은 손쉽게 맥북 제품군을 다시 주문하도록 할 새로운 옵션이다. 애플은 재구성된 섀시와 맥세이프 충전 기능, 1,080p 웹캠 등 2022년 출시한 13인치 모델에 도입한 모든 뛰어난 기능을 적용하면서도 15.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멋지게 채택함과 동시에 전체 제품은 얇고 가벼운 특징을 유지했다.

15인치 맥북에어 출고가는 1,299달러부터 시작한다. 또, 애플은 13인치 맥북에어 가격을 1,099달러로 인하했다. (2020년 출시된 맥북에어 M1 버전 모델은 9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옵션 조합에 따라 최대 2,499달러까지 가격이 인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추가 메모리 용량과 기본 대용량 저장 공간을 원한다면, 각종 옵션을 바꾸어 가격이 인상될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15인치 맥북에어 기본 모델도 충분히 구매 가치가 뛰어나다.
 
[사진=Apple Newsroom]
[사진=Apple Newsroom]

이상적인 중간 모델
15인치 맥북에어는 기존 13인치 모델과 똑같이 멋진 박스 형태 프레임을 채택했다. 프레임은 맥북 제품군 전체의 통합된 디자인을 위해 고사양 맥북 프로 모델의 멋진 외관과 같은 모습을 적용했다. 제품을 열어 보면, 대형 트랙패드와 키보드 양쪽 공간이 있어 16인치 맥북프로와 거의 똑같은 제품처럼 보인다. 

애플은 양쪽 키보드 공간에 스피커를 추가로 탑재하지 않았다. 대신, 2022년 출시된 맥북에어처럼 키보드와 디스플레이 사이에 스피커를 통합했다. 그러나 2023년 출시된 15인치 맥북에어는 2022년 출시 모델보다 더 크기 때문에 트위터 2개, 포스 캔슬링 우퍼(force-canceling woofer) 2대를 적용한 쿼드 스피커 설정 대신 더 무겁고 많은 스피커 6대를 적용했다. 애플은 15인치 맥북에어가 더 전체적인 음향을 위해 저음 깊이를 두 배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15인치 맥북에어는 1년 전 출시된 모델과 마찬가지로 마이크 3대가 배열되었다.

15인치 맥북에어와 13인치 맥북에어의 음질 차이는 분명하다. 지난해 13인치 맥북에어를 사용했을 당시 소리가 작았던 탓에 영화를 시청할 때마다 볼륨을 최대치로 올려야 했다. 15인치 맥북에어는 13인치 모델보다 더 우수하면서도 선명한 음향을 전달하며, 음향을 최대치로 높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만, 여전히 다른 제품만큼 소리가 큰 편은 아니다.) 필자는 부분 배경음 효과를 지원하는 측면 스피커를 선호한다. 적어도 키보드 측면 빈 공간의 어색한 공백을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15인치 맥북에어의 포트는 13인치 모델과 마찬가지로 부족한 편이다. USB-C 썬더볼트 4 포트 2개와 제품 충전용 전용 맥세이프 포트, 3.5mm 헤드폰 잭이 있다. 필자는 업무 도중 사용할 때 괜찮다고 느꼈으나 디스플레이 화면이 더 크지 않은가? 확실히 SD 카드 슬롯이나 HDMI 포트를 탑재하고, 맥북프로의 고급스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15인치 맥북에어의 가장 큰 장점은 상단 노치 부분에 장착한 1,080p 웹캠이다. 화면 주사율 60Hz인 LCD 패널을 탑재했으나 화면이 밝고 선명한 데다가 하루 동안 화면을 응시해도 눈의 피로감이 생기지 않는다. 사실, 필자는 지난 며칠간 15인치 맥북에어 화면 하나만 보면서 많은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보조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13인치 맥북을 사용할 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화면을 추가로 연결하고 싶은가? 답을 알고 있지 않은가? 돈을 추가로 부담하더라도 맥북프로를 구매하라.

만약, 13인치 모델을 사용하다가 새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크기 차이를 고려할 가치가 있다. 15인치 맥북에어는 기존 모델보다 크기가 더 커진 점 이외에 무게가 3.3파운드(약 1.5kg)이라는 점도 살펴보아야 한다. 13인치 맥북에어보다는 약 0.5파운드 더 무겁고, 14인치 맥북프로보다는 조금 더 가볍다. 전체적으로 내부가 무거운 맥북프로와 달리 15인치 맥북에어는 부품 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무게가 조금 더 분산된 듯하다. 맥북프로보다 손으로 직접 들기 편했다. 또한, 토트백에 담았을 때도 노트북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다.
 

원활한 기능 실행
15인치 맥북에어는 1년 전과 같은 M2 칩과 8코어 CPU, 10코어 GPU를 탑재했다. (이제 기본 모델은 8코어가 아닌 10코어 GPU이다.) 메모리 용량과 저장 용량 각각 최대 24GB, 2TB까지 지원하는 통합 메모리 및 저장소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일상 작업 처리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용량이 매우 많지만, 예산이 충분할 때는 적어도 통합 메모리 16GB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지난 1년간 M2 프로세서와 메모리 용량 8GB를 지원하는 13인치 맥북에어를 사용하면서 성능 한계를 느꼈다. 업무량이 많지 않고, 브라우저 탭 몇 개를 띄운 채로 창을 실행할 때 종종 무지개 휠이 회전하는 모습이 등장하여 기기가 명령을 따를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성능이 부족한 맥북에어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고 느끼게 되었다. 이번에 애플이 필자에게 보내준 테스트용 제품은 메모리 용량 16GB인 15인치 맥북에어이며, 테스트 내내 사용하면서 기존 8GB 13인치 모델과는 성능 차이가 크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필자는 브라우저 탭 40여 개와 크롬 창 3개를 별도로 실행하면서 슬랙과 스포티파이, 메시지, 노트, 리마인더 등 여러 앱을 사용했으며, 속도가 저하되는 불편함을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사용 도중 속도 저하 때문에 짜증이 날 일이 없었으며, 구매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살펴보자면, 애플은 15인치 맥북에어를 무선 웹 브라우저 검색용으로 사용할 때 최대 1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3인치 맥북에어의 배터리 사용 시간과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필자가 직접 사용해 본 결과, 13인치 맥북에어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조금 더 길었다. 2022년 출시된 13인치 맥북에어는 하루 업무 시간이 끝날 때면 배터리를 다시 충전해야 한다. 그러나 15인치 맥북에어는 7~8시간 동안 사용해도 배터리 잔량이 약 40% 남았다. 덕분에 업무를 마친 뒤 ‘네버 해브 아이 에버(Never Have I Ever)’ 에피소드 2편을 본 뒤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었다. 업무량이 많을 때는 10시간 동안 사용한 뒤 배터리 잔량이 18% 남은 것을 확인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충분히 훌륭한 편이었다. 필자는 사파리보다 배터리 소모량이 조금 더 많은 크롬을 웹 브라우저로 사용했다.

15인치 맥북에어는 큰 디스플레이와 함께 가벼운 무게와 얇은 섀시를 적용했다는 두 가지 측면에서 최고의 노트북이다. 노트북을 주로 업무용으로 사용한다면, 이메일 전송과 스프레드시트 작업, 워드 문서 작업이 주 사용 목적이더라도 15인치 맥북에어는 눈을 찌푸린 채로 힘들게 화면을 보아야 하는 비교적 작은 13인치 맥북에어보다 여러모로 이득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Apple MacBook Air (15-Inc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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