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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술의 글로벌 향연 CES2020 공식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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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술의 글로벌 향연 CES2020 공식 개막
4천500여 기업들 참여해 인공지능·사물인터넷·로봇·스마트시티 등 미래 기술과 사회 조망

[라스베이거스=와이어드코리아] 미래 기술의 글로벌 향연이라 할 CES2020이 9일(현지 시간) 공식 개막했다.

CES2020은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및 IT전시회로 비즈니스와 신제품, 브랜드,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전시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행사는 300개의 발표가 진행되고 44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를 자랑한다. 선보이는 제품 수는 2만여 개. 콘퍼런스 세션은 300개에 이르며 참가자도 1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로 5G를 선정했다. 5G의 속도와 안정성, 효율성에 대해 토론하고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차 등 5G를 활용한 기술들이 다수 선보인다.

◆ 삼성, LG, 현대, SK, 두산, 카카오, 한컴, 아모레퍼시픽 등 참가

글로벌 가전업계의 거인으로 꼽히는 한국의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CES의 주인공으로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 부스를 차렸고 이 회사 김현석 사장은 행사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주목받는 개막 전 키노트 연설자로 등장하기까지 했다.

 

현대자동차가 6일(현지시간) ‘CES2020’ 개막 전 미디어 행사에서 공개한 개인용 비행체(PAV)의 컨셉트 모델 'S-A1'의 축소 모형 [사진=한희재/와이어드코리아]

현대자동차 역시 모빌리티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개막 전 미디어 행사에서 '날아다니는 우버' 구상을 발표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래형 자동차의 실물과 현대가 구상하는 스마트 시티의 청사진은 본 행사에서 첫 공개된다.

SK는 5G의 주역인 SK텔레콤을 비롯,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 C&C가 공동으로 SK관을 차렸다. 5G와 미래의 에너지, 모빌리티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화두를 첨단 기술로 풀어낸다.

소프트웨어의 강자인 한컴은 블록체인과 AI로봇, 아모레퍼시픽은 3D 프린팅을 이용한 뷰티를 선보이고 캐릭터 기업 카카오IX와 영화 유통사인 CJ CGV도 참가한다.

◆ 애플의 컴백, 델타항공·P&G·WWE도 인공지능 화두로 등장

애플이 28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애플은 지난 1992년 이후로 공식적으로 CES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번 전시에서 애플은 부스를 꾸리지는 않지만 제인 호바스 보안 담당 임원이 페이스북 주요 기업 임원과 함께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토론한다.

IT와는 다소 무관해 보였던 전통 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우리 생활 속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설명하는 것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델타항공을 비롯해 가정용품 제조업체인 P&G,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가 주요 전시자로 참여했고 국내에서는 화장품 제조사 아모레퍼시픽, 캐릭터기업 카카오IX, 영화관 사업을 담당하는 CJ CGV 등이 참가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이방카 트럼프 등 기조연설 참여

CES의 키노트는 해마다 IT와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 CES 기조 연설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나섰다. 김사장은 개막 전 모두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G가 어우러지는 '경험의 시대(Age of Experience)'를 선언하고 지능형 반려봇 '볼리(Ballie)'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삼성 사장단이 CES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것은 지난 2016년 홍원표 삼성SDS 사장 이후 4년 만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도 개막 전 키노트 연사로 나서 마이크를 잡았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최근 미래 기술 접목에 따라 일어나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이에 대한 벤츠의 비전 등을 소개했다. 벤츠는 이번 CES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 등 혁신적인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게리 샤피노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 대표가 CES2020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ES]

게리 샤피노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 대표는 7일 행사 개막 기조연설에서 이번 CES의 가장 큰 주제를 ‘진화하는 AI’로 정의하고 앞으로의 사회는 AI로 연결될 것임을 강조했다.

게리에 이어 개막 기조 연설자로 참석한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대표도 항공업계가 IT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전했다. 그는 공항에 첨단기술이 도입돼 고객이 더 빠른 속도로 탑승수속을 밟는 비전을 그려냈다. 

기조연설에 미국 행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노동의 미래로 가는 길'을,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이 '미국 교통의 통합'을 주제로 발표하고 마이클 크라치오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티파니 무어 CTA 부사장과 '새로운 AI원칙을 따라야 하는가'를 주제로 토론한다.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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