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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점 폴더블 폰, 2020 불꽃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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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점 폴더블 폰, 2020 불꽃 경쟁 예고
'갤럭시 폴드' 흥행 신호탄, 삼성전자·화웨이·모토로라 신제품 준비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출시한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는 다소 정체되어 있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갤럭시 폴드의 가격은 한국 기준 239만 8000원으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2배 이상에 달하지만 예약 판매 시점에는 물품이 없어 웃돈을 주고 중고품을 구매하는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낮은 중국에서도 갤럭시 폴드의 인기는 뜨거웠다. 지난 11월부터 중국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폴드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빠르게 매진됐다. 330만 원에 달하는 최상류층 대상 브랜드 '심계천하' 갤럭시 폴드 역시 완판됐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매진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가 제한된 생산 수량에도 올해 말까지 전 세계 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의 인기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화면이 접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기존 평평한 형태의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었던 요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인기를 이어가고자 새로운 폴더블 폰을 준비 중이다. 화웨이는 갤럭시 폴드와 다른 방식으로 화면이 접히는 '메이트 X'를 11월 출시하고 개선판인 '메이트 Xs'를 발표했다. 모토로라도 신제품 예약 판매에 나서면서 내년에는 폴더블 폰에 대한 업체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폴더블 폰 시장의 문을 연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올해 폴더블 폰 시장의 문을 연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2020년 삼성전자·화웨이·모토로라 모두 신규 폴더블 폰 공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19)'에서 폴더블 폰의 새로운 제품 형태(폼 팩터)를 공개했다. 신규 폼 팩터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위아래로 접히는 '크램셸' 방식을 채택했다.

SDC 19 기조연설에 나선 삼성전자 정혜순 무선사업부 상무는 "새 폼팩터는 더 콤팩트하다. 새로운 첨단 폼팩터를 이용해 여러분의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폼 팩터를 이용해 갤럭시 폴드보다 휴대성이 강화된 신작을 내년 초 공개할 계획이다.

화웨이가 준비 중인 '메이트 Xs'는 메이트 X의 후속작으로, 전작에서 지적받은 내구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메이트 X는 화면을 접는 부분(힌지)이 쉽게 손상되거나 힌지 부근 디스플레이가 볼록하게 솟아오르는 현상이 발생했다. '영하 5도 이하에서는 스마트폰을 펼치지 말아달라'는 주의사항을 넣을 정도로 전반적인 기기 내구도가 좋지 않았다.

메이트X와 마찬가지로 좌우로 펼치는 폼 팩터를 채택한 메이트 Xs는 내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0'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드 폴더블 폰 '레이저(Razr)'를 내년 초 출시한다. 레이저는 과거 피처폰 시절 전 세계 1억대 넘게 팔린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폴더형 피처폰이었던 원작처럼 위아래로 접는 방식으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접은 상태에서도 조작이 가능하도록 외부 디스플레이를 따로 배치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내부는 6.2인치·외부는 2.7인치이며, 가격은 1500 달러(한화 약 175만 원)로 기존 시장에 출시된 제품보다 훨씬 저렴하다.

신제품에 대한 정보가 속속 공개되면서 폴더블 폰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 폴더블 폰 시장이 2019년 40만 대에서 2023년 3680만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토로라의 신규 폴더블 폰 '레이저'. [사진=모토로라]
모토로라의 신규 폴더블 폰 '레이저'. [사진=모토로라]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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