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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워치5 시리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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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워치5 시리즈 리뷰
삼성의 최신 웨어OS 스마트워치 2종 모두 드디어 사용성 측면에서 애플워치를 견제할 제품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By JULIAN CHOKKATTU, WIRED US
 

장점

안정적이면서 최소화된 디자인을 갖춘 스마트워치

동그란 페이스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로 강력한 보호 기능 적용

정확한 피트니스 및 수면 추적 데이터 제공

편리한 착용감

IP68 및 5ATM 방수, 방진 등급 인증

갤럭시 워치5의 손쉬운 GPX 트레일 업로드

단점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다소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

2일 이상 사용 가능한 갤럭시 워치 프로 배터리

무용지물인 터치 베젤

삼성 스마트폰으로만 확인할 수 있는 심전도 측정값

총점(10점 만점)

7점


스마트워치 만족도를 말하는 데 하루도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마트워치를 손목에 착용하므로 외관이 중요하다. 착용감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외관과 착용감을 말하면, 스마트워치 만족도 절반을 이야기한 것이다. 단 몇 시간 동안 스마트워치 하나의 여러 기능을 빠르게 이동하면서 접한다면, 해당 제품이 얼마나 유용한가 혹은 쓸모가 없는가 즉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삼성의 최신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5와 갤럭시 워치5 프로를 사용하면서 만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하루도 되지 않았다. 두 제품을 사용한 지 2주가 지난 현재, 갤럭시 워치5와 갤럭시 워치5 프로 모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실질적으로 누구나 구매해야 할 제품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갤럭시 워치5 시리즈 구매는 필수이다. 기기 연결성을 원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가 구매하기 합리적인 제품이다. 하루 중 여러 차례 손목으로 알림이 전송되는 것은 크게 신경 쓸 문제가 아니다.

갤럭시 워치5 시리즈의 등장을 축하한다
이번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여러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우선, 갤럭시 워치5는 출고가가 각각 29만 9,000원, 32만 9,000원으로 책정된 40mm 모델과 44mm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모두 호환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블루투스 버전 가격 기준이다. 스마트폰이 주변에 없을 때도 인터넷 연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LTE 버전의 가격은 40mm 케이스 33만 원, 44mm 케이스 36만 3,000원이다. 다만, LTE 버전 구매 시 스마트워치용 데이터 요금제를 추가해야 한다.

더 멋진 디자인으로 출시된 갤럭시 워치5 프로의 케이스 크기는 45mm이다. 갤럭시 워치5보다 디스플레이가 더 크면서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 길고, 가격도 더 비싸다는 의미이다. 블루투스 버전은 49만 9,000원, LTE 버전은 52만 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5와 갤럭시 워치5 프로 모두 스크래치 저항성을 갖춘 강력한 소재인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화면을 견고하게 보호한다. 갤럭시 워치5 프로는 더 강력한 크리스탈 소재도 더하면서 케이스는 타이타늄 소재로 생산해, 알루미늄 소재로 케이스를 제작한 갤럭시 워치5보다 더 견고하다. 모두 IP68 방수 및 방진 등급 인증과 5 ATM 평가를 받았다. 최대 50m 수심에서도 끄떡없다는 의미이다.

갤럭시 워치5 프로는 유일하게 지도를 제작한 GPS 이동 경로 공유를 위해 사용하는 데이터 표준인 GPX의 지원을 받는다. 갤럭시 워치5 시리즈 모두 GPS 라디오를 탑재했다. 다만, 갤럭시 워치5 프로는 다른 앱과의 GPS 데이터 공유 기능과 사이클링 혹은 등산 경로 다운로드, 조난 시 기지로 돌아갈 길을 알려주는 기능 등을 지원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트레일(Empire State Trail)로 GPX트레일을 간단하게 내려받고, 삼성 헬스를 통해 갤럭시 워치5 프로에 업로드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5 시리즈를 사용할 때, 이동 경로의 시작점으로 이동할 경로를 정확히 안내했다.

GPX 지원 여부가 중요하지 않으면서 작은 크기나 중간 크기의 스마트워치를 원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갤럭시 워치5를 구매하는 것이 더 낫다. 갤럭시 워치5 44mm 버전을 테스트했을 당시 지금까지 사용한 스마트워치 중 가장 편안한 제품에 해당한다는 점을 느꼈다. 필자의 손목은 큰 편이다. 제품을 충전할 때를 제외하고 낮과 밤 모두 1분도 놓치지 않고 계속 착용했다. 불편한 착용감 때문에 시간을 허비할 일이 전혀 없었다. 삼성이 케이스 후면의 커브를 재구성한 덕분에 센서가 손목과 더 가까운 곳에 배치됐다. 그러나 갤럭시 워치5의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디자인 요소 덕분에 편리한 착용감과 멋진 외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갤럭시 워치5 프로는 갤럭시 워치5만큼 편안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밴드를 어느 정도 조정한 뒤 처음보다 더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었다. 그 외에 착용감 때문에 불편한 적이 없었다.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20mm 밴드를 채택했으나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가 원하는 스트랩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케이스 오른쪽에 원하는 기능을 맞춤 설정할 수 있는 길쭉한 푸셔(oblong pushers) 두 개를 탑재했다. 필자는 홈버튼 상단에 버튼을 길게 누르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실행하고, 두 번 누르면 구글 월렛을 실행하도록 설정했다. 하단 버튼은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기나 최근 실행한 앱 열기 두 가지 옵션만 제공한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삼성 월렛을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하단 버튼 기능을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이 성가시다.

삼성의 스마트워치 디자인은 물리적으로 회전하여 워치 인터페이스를 스크롤할 수 있는 화면 주변의 링에 기계적 베젤을 채택하면서 오랫동안 호평받았다. 아쉽게도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회전 가능한 베젤 기능을 제거한 대신 터치 반응형 베젤을 선택했다. 그러나 베젤의 터치 반응 민감성은 뛰어나지 않으며, 단순히 화면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건드려 여러 가지 타일을 이동하는 수준이다. 원하는 타일을 정확히 선택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터치 반응형 베젤에 만족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최소화된 디자인에는 만족한다. 필자는 그동안 종종 과도할 정도로 화려한 스포츠용 스마트워치를 접했다. 필자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원형 화면이다. 원하는 스마트워치 무엇이든 착용할 수는 있으나 필자는 원형 디자인이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 스마트워치보다 더 멋지다고 생각한다.
 
[사진=Samsung]
[사진=Samsung]

야간용 스마트워치
일부 사용자는 이견을 제시할 수 있으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스마트워치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손목에 착용한 스마트워치의 배터리가 금세 방전되면서 제품 실행이 종료된 검은색 화면을 보는 것은 썩 유쾌한 일이 아니다. 이 부분에서 한 가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겠다. 갤럭시 워치5 시리즈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하루 동안 사용하고 수면 추적 기능을 사용하기 충분한 수준이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에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 배터리 1회 충전 시 일주일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민 제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다.

갤럭시 워치5 44mm 모델은 다음 날 아침 기상했을 때, 보통 배터리 잔량이 20% 안팎이었다. 배터리 잔량이 20%가 될 때까지 걸음 자동 추적 기능과 알림 확인 및 반응, 전기 스쿠터 탑승 중 GPS 내비게이션 기능 실행, 추적 기능 등을 사용했다. 배터리 잔량이 20%일 때, 30분간 충전하면 배터리 잔량이 70%가 된다. 배터리 충전 속도는 양호한 편이지만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하기를 바란다. 갤럭시 워치5 프로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조금 더 긴 편이다. 1회 충전 시 같은 기능을 연속으로 사용한 둘째 날 저녁까지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사용하기 충분하다.

갤럭시 워치5 시리즈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애플워치보다 긴 편이지만, 압도적으로 우수한 편은 아니다. 필자의 배터리 사용 시간 평가 결과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lways-on display)를 실행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필자가 설명한 것보다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심박수 측정 기능을 계속 실행하지 않았으며, 이를 기본 설정으로 적용했다. 심박수 측정 기능을 계속 실행하면, 10분 단위로 심박수를 측정한다. 만약, 심박수 측정 기능을 계속 실행한다면 배터리 소모량이 더 많을 것이다.

헬스 추적 기능과 피트니스 추적 기능과 관련, 구매 전 알아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분명하게 구분한 심전도 측정 기능을 갤럭시 워치5 시리즈와 삼성 스마트폰과 호환할 때만 지원된다는 사실이다. 매우 어처구니없는 기능 제한 사항이다. 혈압 측정 기능도 마찬가지로 삼성 스마트폰과 호환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수년간 지원한 기능이지만 FDA의 공식 인증을 받지 않았다.

그 외 모든 기능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완벽한 호환성을 지원한다. 필자는 갤럭시 워치5 시리즈를 테스트할 때, 반대쪽 손목에 애플워치 시리즈7을 착용했다. 갤럭시 워치 5 시리즈의 측정 지표 모두 몇 가지 자릿수 차이는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애플워치와 완벽하게 일치한 편이었다. 필자가 비교한 지표는 심박수 측정과 수면 추적, 혈압 수준, 걸음 수 측정값이다. 체육관에서 운동하면서 바이크를 탑승했을 때, 갤럭시 워치5 시리즈 디스플레이가 보여주는 활동 측정값은 애플워치 시리즈7의 측정값과 거의 똑같았다. (갤럭시 워치5 시리즈의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삼성의 최신 스마트워치 2종이 바이크 탑승 후 30분 경과와 같은 특정 지표를 알려준다는 점이 좋았다.

갤럭시 워치5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기능 중 하나는 자동 운동 감지 기능이다. 특히, 필자가 반려견과 산책을 시작할 때 자동 실행이 시작되었다. 역동적인 운동을 할 수 없을 때, 일상 속 산책을 운동 활동으로 포함한다는 점이 좋았으며, 더 오래 걷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했다. 신호등 앞에 잠깐 서 있을 때와 같이 걸음을 멈춘 순간을 감지한 뒤 자동으로 걸음 수 측정을 멈추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걷기 시작하면 바로 걸음 수를 자동으로 측정한다.

수면 추적 결과도 꽤 정확했다. 그리고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수치는 수면 도중 코골이가 얼마나 심했는지도 기록한다. 코골이 감지 기록은 필자가 배우자에게 전날 밤 코골이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집한 뒤 활용하기 좋은 증거 자료이다. 갤럭시 워치5 시리즈가 새로 도입한 기능 중 하나는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코칭 프로그램이다. 코칭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면 일주일 내내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필자는 4주간의 수면 코스 중 첫째 주 과정을 시작했다.

수면 점수 확인과 수면 일정과 일주기 리듬을 읽은 뒤 수면 전 스트레스를 직접 해소해야 한다는 점에서 첫째 주에는 코칭 프로그램의 기능이 그리 훌륭하지는 않았다. 수면 일정과 일주기 리듬을 모두 읽은 뒤 잠들고자 할 것이다. 둘째 주에는 잠들 때와 기상할 때 가이드를 제공하여 조금 더 흥미로웠다. 그리고 셋째 주에 취침 전 야식 먹기, 수면 전 스마트폰 사용 등 나쁜 습관을 억제하도록 도우려 했다. 그리고 마지막 넷째 주에는 둘째 주와 셋째 주의 노력을 모두 결합하여 제공한다. 여느 앱 기반 프로그램이 그렇듯 앱이 제시하는 지침을 따르고자 하는 의지와 원칙이 필요하다. 그러나 필자는 의지가 강한 편이 아니며, 앱이 계속 가이드를 제공하도록 두었다.
 

착용한 스마트워치를 보아라
갤럭시 워치5와 갤럭시 워치5 프로 모두 삼성의 스마트워치 중 두 번째로 웨어OS 3를 실행하는 모델이다. 웨어OS 3는 삼성과 구글이 협업 관계로 개발한 개선된 최신 스마트워치 운영체제이다. 웨어OS 3의 반응은 더 향상되었으며, 유용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필자가 만족한 기능이기도 한 구글 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동 방향 안내 기능이 드디어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필자는 어디를 가든 구글페이로 결제한다. 구글이 유튜브 뮤직을 추가해, 체육관에서 운동 도중 플레이리스트를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구글 어시스턴트도 드디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전혀 느리지 않다. 필자는 스마트홈 제어와 캘린더 입력 사항 지시 목적으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했다. 대부분 갤럭시 워치4로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므로 최고급 최신 제품을 구매해야 직성이 풀리는 편이 아니라면, 갤럭시 워치4를 사용하면서 돈을 아끼기를 바란다.

다만, 웨어OS는 여전히 몇 가지 측면에서 애플워치보다 부족한 점이 있다. 우선,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을 자동 감지한 뒤 워치에도 설치하리라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을 워치에도 설치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필자는 유튜브 뮤직과 구글 월렛, 구글 킵 등 일부 앱을 갤럭시 워치5에 직접 설치해야 했다. 앱 지원 기능도 의문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이다. 물론, 거의 모든 알림에 응답하고 몇 가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점을 예시로 언급하자면, 텔레그램이나 페이스북 메시지 앱이 없어 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려 기존의 대화를 시작할 수 없었다. (상대가 먼저 메시지를 보낼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애플의 노이즈 앱과 같은 기능을 갤럭시 워치5 시리즈에도 받을 수 있을까?

몇 가지 결함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마침내 애플워치에 대적할 만큼 더 우수한 스마트워치를 구매할 기회가 왔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Samsung Galaxy Watch5 and Watch5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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