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코로나 위기' 애플, 전 세계 직원에 '재택근무…"밀집도 낮춰야"
상태바
'코로나 위기' 애플, 전 세계 직원에 '재택근무…"밀집도 낮춰야"
팀 쿡 애플 대표 "코로나19는 전례없는 사건이자 도전적인 순간"

팀 쿡 애플 대표가 전 세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며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쿡 대표가 9일부터 13일까지 전 세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내용의 메모를 발송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7일 미국 실리콘밸리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한 바 있다.

애플은 특히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장려했다. 재택근무 해당 지역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캘리포니아, 미국 시애틀, 일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영국 산타클라라 밸리, 영국 엘크 그로브 등이다. 

[사진=UNSPLASH]

쿡 대표는 코로나19를 두고 "전례없는 사건이자 도전적인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직원들은 나아질 때까지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무실과 매장의 인구 밀집도를 낮추고 있다. 사무실은 대인근무 비중을 낮췄으며, 일부 애플 매장은 소비자 지원 서비스인 '지니어스 바' 일일 예약 건수를 줄이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한 한국, 중국, 이탈리아로 향하는 출장은 당분간 제한된다. 

또한 쿡 대표는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정규직 근로자가 아닌 파트타임 근로자에게도 평소와 같은 수준의 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이폰 생산 차질을 빚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애플은 스마트폰 생산과 판매 모두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근처에는 부품을 생산하는 공급업체가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지난 2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상보다 공장 가동이 늦어지고 있어 3월에 마감되는 2020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달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때 2분기 매출을 약 670억 달러(약 79조 64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와이어드 코리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