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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호텔 모습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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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호텔 모습 바꾼다
로봇이 고객 접대하고 객실 전체 사물인터넷으로 연결… 알리바바 이어 인텔도 'AI 호텔' 오픈

IT 기술이 발달하며 호텔의 모습도 변하고 있다. 직원 대신 로봇이 고객을 응대하는 건 물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과 호텔을 결합하려는 서비스도 나타났다. 호텔업계는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에 IT를 더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직원 대신 고객 맞이하는 '서비스 로봇'

투숙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최근엔 서비스에 로봇을 도입하는 곳이 부쩍 늘기 시작했다. 짐을 옮겨주고 심부름을 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호텔이 늘고 있다.
 

KT 자율주행 로봇 '엔봇' [사진=KT]

KT는 지난해 12월 객실로 물품을 옮겨주는 어메니티 로봇인 '엔봇'(N Bot)을 선보였다. 현대중공업 그룹과 함께 개발한 엔봇은 로봇 관리 시스템에 KT 클라우드와 연결된다. KT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3D 공간맵핑 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이 적용돼 로봇이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까지 이동할 수 있다. 엔봇은 이미 노보텔 엠베서더 동대문에서 호텔용품 운반 용도로 운영 중이다.

일본 도쿄에 있는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은 지난 2017년부터 로봇을 활용한 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나가와 호텔은 미국 로봇 스타트업 사비오크가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 '릴레이'를 호텔에 비치했다. 직원이 릴레이에게 음식이나 객실 용품을 넣어주면 릴레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장애물을 피해 객실까지 이동한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프랑스 알데바란 로보틱스가 공동 개발한 로봇 '페퍼'는 이미 일본 호텔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도쿄 하얏트 리젠시 호텔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용도로 쓰인다. 카메라, 마이크와 여러 센서를 기반으로 사람의 표정과 음성, 제스처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과 대화를 나누는 건 물론 안내, 주문,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으로 더 편리해졌다

객실에 인공지능(AI)비서를 탑재하고 각종 기기를 사물인터넷(IoT)으로 묶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호텔도 등장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8년 중국 항저우에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페이주부커 호텔'을 오픈했다. 객실 곳곳에 AI비서 '티몰지니'(TmallGenie)가 탑재돼 음성만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얼굴 인식을 통해 체크인할 수 있으며, 이를 방문도 자동으로 열린다. 음성으로 방 온도, 조명, 커튼, 음악, TV 등을 조절할 수도 있다. 룸서비스를 시키면 로봇이 필요한 물건을 갖다준다. 
 

싱클레어 호텔 투숙객이 객실 화장실에 설치된 스마트 미러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인텔] 

인텔도 호텔 그룹 싱클레어 홀딩스와 손잡고 미국 텍사스에 자사 IoT 기술이 접목된 호텔 '싱클레어 오토그래프 콜렉션'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투숙객은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커튼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스마트미러로 최신 뉴스를 읽거나 음악을 듣고, 날씨도 확인할 수 있다. 스크린으로 호텔 내 온도, 조명, 샤워 기본설정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싱클레어 임직원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호텔 내 어디서나 예약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무선 POS(Point Of Sale) 시스템을 통해 어디서나 음식과 음료를 판매할 수 있다. 호텔 레스토랑에 설치된 IoT 싱크대는 자동으로 수온을 조절한다. 인텔 조 젠슨 부사장은 "인텔 기술로 호텔 임직원과 고객들에게 차세대 연결 경험을 제공하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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