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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과 파이어폭스 "가장 짜증나는 문제를 고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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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과 파이어폭스 "가장 짜증나는 문제를 고치는 중"
웹브라우저의 양대 축은 두 곳 모두 알림 메시지 창 수정으로 고심

/ By Matt Burgess, WIRED UK
 

유용한 알림들이 있다. 웹 브라우저가 당신에게 보내려고 하는 알림 메시지가 있다. 지난 몇 년간 팝업 메시지에 시달렸는데, 이제 두 브라우저가 업데이트해서 마침내 눈엣가시 같은 웹사이트들의 알림을 엄중하게 단속하는 중이다.

현재 브라우저 기반의 알림에 친숙할 터이다. 새로운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검색 데이터를 모두 없애버리면 화면 최상단 왼편이나 오른편에 간단한 질문과 함께 팝업 메시지가 뜬다. 이 웹사이트가 알림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다. 이를 허용하겠는가?

웹사이트에서 알림을 받을지 묻는 메시지를 받으면 허용하거나 차단할 수 있다. 이 메시지 창은 특별히 크지도 않고 사용자의 온라인 공간에 침입한다는 인상을 주게 생기지도 않았다.

뉴스에서부터 가장 좋아하는 가게 웹사이트까지 첫 알림 메시지 승인 요청은 하고 있던 일을 중단시킬 수 있고, 중요한 작업을 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으며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 보고자 하는 웹페이지에서 실제로 무엇이 있는지 볼 수도 있기 전에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는 튀어나오고 곧장 알림이 가능한지 아닌지 결정하기 요구한다. 만약 수용하게 된다면, 얼마나 많은 알림 메시지를 받게 될지는 알 수 없고 웹사이트가 하는 데로 놔둘 수밖에 없다.

브라우저 기반의 알림은 한 특정 서비스에 한정되지 않는다: 크롬, 파이어폭스 그리고 사파리 세 브라우저는 모두 웹사이트의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 사용을 허용한다. 이 웹 브라우저들은 새 이메일이 도착했다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처럼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들에게 알림을 받기 위해 가입하라고 권유하는 수십억 개의 메시지들은 매달 무시된다. 그리하여 크롬과 사파리의 가장 최신 버전에서 알림 메시지의 존재감은 약해졌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라우저인 구글 크롬의 운영팀이 아마도 가장 의미 있는 일을 한 것 같다. ‘브라우저 기반의 알림에 대해서는 일상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이 때문에 사용자는 작업을 중단하게 되고 이것은 기분 나쁜 경험으로 남게 된다’고 구글은 언급한다.

크롬의 프로젝트 매니저 PJ 맥라크란은 이번 주 블로그 포스트에 추후 출시하는 브라우저 중 하나인 크롬 80에서 알림 제한을 시작한다고 했다. “특정 조건 상에서 크롬 80은 알림 허가 요청의 간섭을 줄여주는 더 조용한 알림 허가 UI를 사용할 것이다,”라고 맥라크란은 말한다.

그래서 어떻게 생겼을까? 당신이 일반적인 웹 브라우저 알림을 차단했다면, 크롬은 브라우저 URL 검색 창 오른편에 있는 조그만 알림 기호 뒤에 웹사이트들이 보낸 허가 요청을 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기기 스크린 하단에는 몇 초 뒤에 사라질 작은 경고 창이 뜬다. 이 창은 알림이 모두 차단되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실제로 보면 다음과 같다.

크롬은 이러한 허가 메시지 창을 더 이상 보지 않도록 인터넷 이용을 더욱더 손쉽고 편하게 해주었다. “웹사이트들 상에서 알림을 반복적으로 차단했던 사용자들은 자동으로 더 조용한 알림 UI를 사용하게 된다,”고 구글 관계자는 말한다. 그 누구도 알림을 받고 싶지 않은 웹사이트들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낮은 알림 허가 수용률을 가지게 된 웹사이트들은 “자동으로 더 조용한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고 구글 임직원은 언급한다.

만약 웹사이트가 사용자 경험을 향상할 수 있다면, 다시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를 사용자들에게 노출할 수 있다. 구글은 2020년 첫 석 달 동안 사이트별 알림 허용률에 관한 통계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힌다. “우리는 홈페이지 접속자들이 알림 메시지를 받기 전에 맥락을 이해하고 수신했을 시 받게 되는 이득을 확인할 때까지 기다릴 것을권장한다,”고 구글 관계자는 말한다.

 

이번 주에 출시한 가장 최신 판의 파이어폭스는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사진=PIXABAY]
이번 주에 출시한 가장 최신 판의 파이어폭스는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사진=PIXABAY]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를 중지하도록 하는 적극적 접근법은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 11월 파이어폭스 제조사 모질라에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99%의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48%는 즉시 거절된다고 드러났다 (대다수는 창이 닫히는 셈이다).

핵심적으로, 그 누구도 알림 메시지가 쓸모 있다고 보지 않는다. 한 달 동안 모질라는 사용자들에게 보인 14억5000만 번의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 중 오로지 2366만 건만이 허가를 획득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에 출시한 가장 최신 판의 파이어폭스는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만약 웹사이트가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를 보내고자 시도하면, 이 메시지는 웹페이지 주소창으로 보내며 말풍선 형태로 나타난다.

모질라의 연구를 보면 왜 알림 요청이 바뀌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방문자들이 웹 페이지에서 아무것도 하기 전에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를 보내는 웹사이트들은 그중 오직 1%만 받아들여졌다. 반면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방문자가 충분히 둘러볼 시간을 주고 기다린 웹사이트들은 수락률이 17%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모질라는 웹 페이지 방문자들에게 알림 선택을 강력히 요구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웹사이트는 극히 소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늘날 웹에서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 후의 소통은 슬플 정도로 드물다: 데이터 세트에서 첫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 전의 소통이 6만6413번 있었던 동안, 알림 허가 요청 메시지 후의 소통은 785번 있었다,”고 모질라는 밝힌다. “그래서 허가 요청 메시지 후의 소통은 전체 허가량들 중 11%만을 나타낸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참조기사 및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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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드 코리아=문재호 기자 jmoon@wir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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