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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23년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 속도 높여...관련 서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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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23년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 속도 높여...관련 서류 발견
베일에 싸인 애플의 자동차 부서가 2023년도 자율주행 거리를 네 배 더 증가했다는 사실이 담긴 정부 기록이 공개됐다.
By AARIAN MARSHALL, WIRED US

애플이 비밀리에 진행한 차량 프로젝트는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6년간 많은 성과를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나 애플이 캘리포니아 정부 기관에 제출한 문서에는 애플이 2023년, 애플이 단기간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 운행한 사실이 기술되었다. 또한, 2022년 대비 공공 도로 내 무인 자율주행 거리가 4배 가까이 증가함과 동시에 2021년 전체 자율주행 거리 30마일보다 훨씬 더 주행거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정부 기관 문서 데이터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의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현황을 다루었다. 시범 주행거리 대부분 보고 기간 후반에 기록한 거리이다. 최고 주행거리는 2023년 8월 기록한 8만 3,900마일이다.

애플은 안전을 책임질 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한다는 조건으로 캘리포니아주 공공 도로 내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 허가를 받았다. 자율주행 차량 개발 기업이 도로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소프트웨어의 교통 상황 자체 제어 능력을 판단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알파벳의 웨이모(Waymo), 아마존 죽스(Zoox) 등 소수 기업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안전 담당 운전자가 없는 상태에서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허가받았다. 캘리포니아주가 주 내 상용화 자율주행 기술 배치를 허가한 기업은 웨이모와 자율주행 배송 기업 누로(Nuro) 단 두 곳이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캘리포니아주는 기업별 자율주행 테스트 거리 직접 비교를 어렵도록 하는 지침을 발행했으나 애플의 자율주행 테스트 전체 주행 거리는 더 발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가 기록한 거리보다 현저히 적은 편이다. 웨이모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안전 담당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테스트 목적으로 총 370마일을 주행했다. 또, 운전자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한 자율주행 테스트 과정의 총 주행 거리는 120마일이다. 캘리포니아주 정부 문서에 명시된 바와 같이 웨이모는 차량에 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자율주행으로 160마일이 넘는 거리를 주행했다. (웨이모는 피닉스에서 무인 자율주행 차량 탑승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오스틴에서는 무인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다. 캘리포니아주 정부 데이터에는 다른 지역 내 서비스 운영 관련 사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면초가 상황을 직면한 GM의 자율주행 차량 계열사인 크루즈(Cruise)의 자율주행 기술 주행 거리도 애플보다 긴 220만 마일이다. (크루즈는 2023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약 265만 마일을 시범 주행한 뒤 2023년 10월, 캘리포니아주에서 무인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임시로 중단했으나 이내 전국 단위 테스트도 중단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공개한 데이터는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야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2024년 1월 자 블룸버그 기사 내용과 함께 보았을 때 더 흥미롭다. 애플은 한때 어디서나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이는 차량 생산이라는 목표를 세웠으나 블룸버그는 애플의 목표가 테슬라, 포드, 메르세데스 벤츠 등 여러 자동차 체조사가 제공하는 수준과 더 일치하는 수준인 자율주행 보조 기능 출시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자율주행 보조 기능은 자동화 요소이지만, 운전자가 항상 도로 상황을 집중하여 살펴보아야 한다. 목표 수준을 낮춘 애플 전기차 출시 일정도 2026년에서 2028년으로 바뀌었다.

애플은 자율주행 차량 관련 의견 공개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애플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 프로젝트는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았다. 애플이 내부 작업 상황을 외부에 거의 밝히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관련 정보를 파악하는 데 복잡함이 더해졌다. 애플은 2017년에 최초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자 탑승이라는 조건으로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를 받았다. 2017년 후반, 애플 CEO 팀 쿡은 블룸버그 TV에 출연하여 자동화 시스템 개발 작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자동화 시스템의 분명한 목표 중 하나는 자율주행 차량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테슬라 엔지니어링 부문 임원이었던 더그 필드(Doug Field)를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을 이끌 담당자로 임명했다. 그러나 필드는 2021년, 애플을 떠나 포드로 이직했다. 2024년 1월 말, 애플의 차량 프로젝트 시작을 도운 애플의 어느 한 임원은 전기차 기업인 리비안(Rivian)으로 이적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Apple Ramped Up Autonomous Vehicle Testing Last Year, Filings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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