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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울트라 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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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울트라 2 리뷰
내구성이 우수한 애플의 스포츠 시계가 첫번째로 업데이트된 모델을 선보였다. 새로운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면, 아이폰을 손에 들고 있어야 한다.
By ADRIENNE SO, WIRED US
 

장점

개선된 배터리 수명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지원하는 프로세서 탑재

유용한 햅틱 기능

오프라인 지도, 등산 및 사이클링 기능 추가한 워치OS 10

흥미로운 워치 페이스 새로 적용

정확한 위치 규정

단점

오프라인 기능 실행 시 스마트폰 필요

스포츠 워치 업계 표준에 못 미치는 배터리 사용 시간

다소 의문스러운 탄소 중립 주장

다소 성가신 여러 기능 간 끊임없는 토글링

전작과 큰 차이가 없는 3,000nit 밝기

총점(10점 만점)

8점


제품 리뷰 기사 작성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갑작스러운 변화를 경험한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일주일 전 애플워치 울트라 2를 착용한 채로 트레일 러닝을 했다. 애플 나침반 앱에서 가상 이동 흔적을 생성하는 애플의 내비게이션 기능은 사용자가 길을 잃지 않고 귀가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애플워치 울트라 2와 헤드폰을 연결하고는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해 보았다. 워치 페이스를 조작하고, 아웃도어 런(Outdoor Run)을 실행했다.

필자는 혼자 트레일 러닝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정신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트레일 경로를 이동할 때마다 한 번씩 멈춘다. 익숙한 주요 지형지물을 파악하고, 이동한 시간을 확인한다. 러닝 도중 백트랙(Backtrack)을 몇 번 확인하고는 추적 기능이 정상 작동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지형 지도로 필자가 트레일 러닝을 끝내고 복귀할 예상 시간도 제공한다. 무사히 귀가할 기능을 제공하여 안전을 갖추고, 머릿속에 복잡한 생각이 가득하지 않도록 한다. 필자는 이 리뷰 기사를 애플워치 울트라 2가 야외 운동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소개할 기사라고 정신적으로 구상하였다. 기분이 좋을 때는 땡볕과 나무 아래에서 공기가 흐르는 곳을 이동하였다.

반환점에 도착한 뒤에는 워치 화면이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도록 조작했다. 심박수와 마일리지, 재생 음악 목록 증을 확인했다. 그런데 백트랙 기능을 종료해야 했다. 음악 재생 기능도 종료해야 했다. 주변의 울창한 나무는 매우 안정적이었다. 다행히도 미리 스마트폰에 필자가 이동하는 영역의 지형 지도를 내려받았다. 이 덕분에 데이터 신호가 없어도 애플워치 울트라 2의 나침반 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길을 잃어서 당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트레일 러닝을 한 과정을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가장 훌륭한 툴도 가끔 사용자 오류 문제가 발생한다. 나무 아래에 혼자 서있을 때는 트레일 러닝 도중 실수하기 좋다.
 
[사진=Apple]
[사진=Apple]

흥미로운 착용 경험
애플워치 울트라 2는 여러모로 2022년 출시 모델인 애플워치 울트라와 같지만, 여러 가지 핵심 차이점이 있다. 2023년 출시 모델인 애플워치 울트라 2는 비교적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S9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S9 프로세서는 애플워치에서 바로 시리와 기본적인 상호작용을 하도록 지원한다. 운동 시작, 알람 설정, 체중 기록 등 간단한 음성 명령을 실행하고자 할 때는 클라우드와 애플워치 간 데이터가 이동하도록 기다릴 필요가 없다. 머신러닝 작업도 애플워치 울트라 초기모델보다 2배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하도록 완성되었다. 전력이 추가된 덕분에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기기를 두 번 탭할 때 워치 센서로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능인 더블 탭(Double Tap) 등 새로운 상호작용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더블 탭 실행을 위한 몸짓은 어떤 화면이든 주요 워치 버튼이 있는 곳에서 사용하거나 스마트 스택(Smart Stack)을 열 때 사용할 수 있다. 워치를 가려 음소거 기능을 실행하는 것과 같이 다른 제스처로 기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 2의 디스플레이 밝기는 최대 3,000nit이다. 놀라울 정도로 밝다. 아이폰15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가 2,000nit인 것과 비교할 수 있다. 베젤을 따라 초 단위 기록, 강화 혹은 다이빙 수심 등과 같은 실시간 측정 지표를 추가하도록 설정할 수 있는 모듈러 울트라(Modular Ultra) 워치 페이스로도 애플워치 울트라 2를 구성할 수 있다. 기기에 내장된 2세대 울트라와이드밴드(UWB) 칩은 위치 찾기 기능을 정확하게 실행하여 분실한 아이폰 위치를 애플워치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 2는 배낭 앞주머니에 보관한 간식 사이에 있던 아이폰 위치도 정확하게 찾아냈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착용한 최신 트레일 루프와 연결할 때 애플워치 울트라 2는 애플이 주장하는 최초의 탄소 중립 제품 중 하나가 된다. 케이스는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를 95% 채택하고, 재활용 소재도 32% 적용됐다. 그리고 제품 생산 공장은 100% 청정에너지를 사용한다. 물론, 소비자에게 애플의 탄소 중립 제품 주장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자 한다.

필자는 애플워치 울트라 2가 제공하는 스트랩 대다수를 사용했다. 지금까지 사용한 스트랩 중 가장 좋아하는 스트랩은 트레일 루프이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 중 하나가 트레일 러닝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다. 필자가 150mm 손목에 49mm 케이스 모델을 착용했을 때, 애플워치 울트라 2가 크다고 말한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애플워치 울트라 2는 착용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제품이 아니다. 또, 필자는 애플워치 울트라 2에 거대한 화면이 장착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지형 지도를 사용할 때 큰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좋았다.

필자는 화창한 날 인근 강가로 가서 3,000nit 디스플레이가 직사광선에서 별도의 기능으로 화면 밝기를 향상하는가 확인했다. 애플워치 울트라 2 바로 옆에 둔 아이폰15 화면은 햇빛 아래에서 보는 데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필자는 모듈러 울트라 페이스에 매우 만족했다. 밝기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베젤이 있다. 정확도가 낮을 수도 있다. 필자가 탑승한 비행기가 착륙했을 때 착용한 애플워치 울트라 2는 해저 수백 피트에 있다는 위치 확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러닝 경로 절반을 지나면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으나 피로를 느끼고, 언덕 위를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는 신속하게 위치를 재설정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실시간 나침반 기능도 자주 사용했다.

하루 동안 GPS 추적 기능을 실행하고, 걷기와 수영을 어느 정도 할 때와 같은 일반적이라고 갱각할 수 있는 사용 사례를 기준으로 볼 때 애플워치 울트라 2의 배터리는 4일 가까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애플워치 울트라 2의 주요 사용 사례로 기대할 수 있는 바와 같이 트레일 러닝 도중 실행한 GPS 활성화 운동 추적 기능과 음악 재생, 백트랙 실행 기능 등을 사용할 때는 100% 충전한 배터리 잔량이 두 시간 만에 25%까지 줄어들었다.

이제 모든 기능을 한 번에
애플워치 울트라 2를 단독으로 실행하는 것을 고려할 수 없다는 사실을 빼놓고 애플워치 울트라 2의 기능 실행 수준을 논의하기 어렵다. 애플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다른 곳에 보관한 상태에서 애플워치 울트라 2를 사용한다는 생각을 거의 포기한 듯하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트레일 러닝 조끼나 물, 간식, 차 키, 지갑 등을 담은 사이클링 웨이스트 팩을 착용했을 때는 스마트폰도 함께 보관할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 2는 정확한 이중 주파수 GPS 시스템을 탑재했으나 대부분 더 정확한 지도와 운동 추적을 위한 기능이다. 애플워치 울트라 2 기기 자체에는 아이폰이 없어도 별도로 실행할 수 있는 오프라인 지도가 없다. 집에서 출발하기 전 아이폰에 설치한 애플 지도를 실행하고, 아이폰을 충전한 상태로 둔 후 손목으로 지도를 볼 수 있도록 애플워치 울트라 2를 적절한 범위에 두어야 한다.

워치OS 10은 아이폰 화면에서 사이클링을 일상 활동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사실상 자전거용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해변을 따라 자전거로 이동할 때 아이폰을 통해 워치OS 10의 지도를 보았다. 매우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하나에 관련 데이터를 모두 집어넣은 스포츠 전용 웨어러블 기기인 가민 제품과 달리 애플의 운동 데이터와 지도 기능은 여러 앱으로 분리되었다. 결국, 워크아웃(Workouts) 앱과 지도 앱, 뮤직이나 팟캐스트 앱 등을 실행하려 화면을 전환해야 한다. 게다가 러닝 통계와 수면 시간 통계 등을 확인하고자 할 때는 애플 헬스와 워크아웃 앱 실행 화면 전환도 필요하다.

운동 도중 필요한 모든 기능이 애플워치 울트라 2 안에 탑재되었고, 애플워치 기기로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없다는 점이 성가시다. 게다가 사용자 오류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누구나 앱 실행 도중 실수로 탭을 종료한 적이 있지 않은가? 애플워치 울트라 2를 비판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필자는 가민 제품을 사용하면서 실수로 이동 흔적 기록을 종료한 적이 없다. 바로 가민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는 이유이다. 애플워치 울트라 2는 운동 추적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위한 제품이지만, 항상 사용하기 좋은 제품은 아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2세대 UWB 칩을 장착한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2세대 UWB 칩은 필요한 것을 모두 갖추었기 때문에 애플워치로 손쉽게 아이폰 위치를 찾아낼 수 있다. 필자는 자전거 핸들바 백, 체육관 가방 주머니, 러닝 팩, 사이클링 팩 사이에서 스마트폰과 지갑을 자주 꺼냈다가 집어넣는다. 소지품 위치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면,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더블 탭 제스처는 2023년 10월부터 애플워치 울트라 2와 애플워치 시리즈 9에 모두 적용된다. 애플은 더블 탭 기능을 지원하는 애플워치 시리즈9 모델 3종을 출시했다. 필자는 이미 애플워치 시리즈9 기사를 통해 더블 탭 기능을 설명했다. 테스트 도중 애플워치 울트라 2의 더블 탭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으나 더블 탭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았을 법한 상황을 접한 적이 있다. 필자는 암벽 등반 도중 평소와 같이 운동 기록 시작을 실행하는 것을 깜빡했다. 페이스를 착용한 팔이 눈높이와 같은 위치에 놓일 때까지 기다린 뒤 몸 전체를 벽에 기대서 애플워치 울트라 2를 조작해야 했다. 양손으로 간신히 바위를 잡고 몸을 떨면서 땀이 흥건한 코로 애플워치 울트라 2 화면을 탭하여 워크아웃 기능을 실행했다. 그리고 클라이밍(Climbing) 버튼도 눌렀다. 암벽 등반 전문가 알렉스 혼놀드(Alex Honnold)가 암벽에 매달린 채로 스마트 워치를 조작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지만, 아예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애플워치 울트라 2와 아이폰이 서로 의존하여 기능을 실행한다는 특성은 애플워치 울트라 2의 가치 위치를 약간 왜곡한다. 가민 에픽스 프로(Garmin Epix Pro, 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8점)와 애플워치 울트라 2 중 어떤 제품을 구매할까 고민 중이라면, 특정한 스마트 워치와 다른 스마트 워치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실제로 분리된 생태계와 통합된 생태계를 두고 고민하는 것이다. 가민 에지(Garmin Edge), 인리치 미니(InReach Mini), 포어러너(Forerunner) 등 가민의 스포츠용 기기 하나를 구매하고자 하는가? 혹은 스마트워치와 아이폰(그리고 휴대용 충전기)를 구매하여 모든 기능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기능과 일상 건강 기록 기능 간 균형이 애플워치 울트라 2에서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웃도어 모험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는 일과 가사 노동을 하는 데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를 위한 균형을 이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이 없을 때는 오프라인 지도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큰 단점이다. 하지만 갈수록 더 빠른 속도로 개선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Apple Watch Ultra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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