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불과 몇 주 전 삼성 갤럭시 A14 5G 리뷰 기사로 2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훌륭한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하며, 뛰어난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위해 큰돈을 지출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번에는 삼성의 최고급 스마트폰인 1,200달러짜리 갤럭시 S23 울트라(국내 출고가 159만 9,400원~)와 800달러짜리 갤럭시 S23(국내 출고가 115만 5,000원~) 리뷰 기사를 게재한다. 이럴 수가! 두 제품 모두 간혹 비싼 돈을 지출할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필자가 아직 평가하지 않은 갤럭시 S23+를 포함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적어도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만한 기기는 아니다. 대다수 소비자에게는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같은 최고급 카메라와 강력한 마력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간혹 최고 중의 최고라고 평가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큰돈을 지출해도 괜찮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고자 한다. 화창한 날에 어두운 화면을 보려 두 눈을 찌푸릴 필요가 없다. 최고 수준의 정확도로 전력 소모량이 큰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만약, 삼성의 기존 제품인 갤럭시 S21이나 갤럭시 S22 시리즈, 그 외 지난 2년 이내로 출시된 타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라면, 갤럭시 S23 시리즈로 업그레이드할 만한 특별한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오래된 제품이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었으나 몇 가지 기능이 부족한 제품을 사용 중이라면, 확실히 갤럭시 S23 시리즈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사진=Samsung]
최고급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3 시리즈의 기본 스펙을 상술하여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지루함을 느낄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대신, 필자가 이전에 작성한 갤럭시 S23 시리즈 3종의 주요 특징을 설명한 기사를 참고한다면, 세 가지 기종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2022년에 작성한 갤럭시 S22 시리즈 리뷰 기사로도 갤럭시 S23 시리즈의 핵심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제품 스펙 정보를 읽어도 얻을 수 없는 정보는 갤럭시 S23 시리즈를 직접 접했을 때의 느낌이다. 필자는 갤럭시 S23의 6.1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장 선호한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한 손에 잡고 사용할 때, 화면 대다수 영역에 충분히 닿기 때문이다. 갤럭시 S23 울트라의 6.8인치 디스플레이는 최악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용 도중 엄지손가락을 더 멀리 뻗으면서 다른 손으로도 디스플레이를 함께 잡을 수밖에 없었다. 필자의 손이 큰 편인데도 갤럭시 S23 울트라는 한 손으로 사용하기 불편했다.
최고의 변경 사항은 전작인 갤럭시 S22 울트라의 곡면 형태보다 훨씬 더 평평해진 갤럭시 S23 울트라의 측면이다. 갤럭시 S23 울트라의 측면은 아이폰14만큼 평평한 편은 아니지만, 손에 잡았을 때 갤럭시 S22 울트라보다 더 멋지다는 느낌을 주었다. 또, 제품을 잡았을 때 화면 일부분을 가리는 불편함이 없었다. 갤럭시 S23 울트라 이외의 특징을 언급하자면, 갤럭시 S23 시리즈의 디자인이 이전보다 매우 아쉬웠다는 점을 이야기할 수 있다. 필자는 지금도 갤럭시 S21 시리즈가 화려한 색상의 컨투어 컷(Contour Cut) 카메라 모듈로 더 멋진 디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형적인 스마트폰의 정의와 같이 강조 요소가 없는 카메라 배열로 디자인의 멋을 줄였다. 우아한 외관과는 확실히 거리가 멀지만, 특징도 많지 않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120Hz AMOLED 화면의 최대 밝기 1,750nit 도달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똑같은 특징을 지녔다. 종종 간과하기 쉬운 특징이다. 하지만 더 밝을수록 화창한 날 야외에서 화면 속 글자를 읽기 쉽다. 필자의 약혼녀는 종종 픽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어두운 화면 속 글자를 보느라 눈을 찌푸려야 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는 겪을 일이 없는 문제이다. (취침 시 낮은 밝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밝기 수준 복구 기능도 있다.)
세 가지 기종 모두 원플러스 11 등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가 채택한 스냅드래곤 8 2세대 기본 수준보다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 8 2세대 칩셋을 탑재했다. 필자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벤치마크 테스트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의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대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갖추지는 않았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는 두 가지 이유에서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최신 스마트폰을 보면, 매년 출시되는 제품의 주목할 만한 성능 개선 사항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하지만 필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그 어느 제품보다도 반응이 더 뛰어나면서도 조용하다고 느꼈다.
원신(Genshin Impact)과 같이 전력 소모량이 많은 게임을 실행할 때 강조할 수 있는 특성이다. 지난해에는 기기가 중단될 일 없이 게임을 실행하려면, 몇 가지 그래픽 설정 조건을 저하해야 했다. 이제 최고 수준의 그래픽 설정 조건으로도 원활한 게임 실행이 가능하다. 장시간 게임을 실행하면서 여러 기능을 사용한 후에도 기능 실행이 중단되는 일은 화면에서 수많은 액션이 이어질 때 단 몇 차례뿐이었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일부 게임을 실행할 때 따뜻해졌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와 관련하여 이야기하고 싶은 두 번째 요소는 효율성이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1년 전 출시된 갤럭시 S22 울트라와 같은 5,000mAh 배터리를 장착했지만, 삼성은 갤럭시 S23 울트라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전작 대비 20% 더 길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평소처럼 사용하면, 종종 이틀 동안 배터리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보통 둘째 날 오후 3시경이면 배터리를 충전해야 했다. 3,900mAh 배터리를 장착한 갤럭시 S23은 하루 동안 사용한 뒤 배터리 잔량이 약 30% 남아 자정이 되면 충전해야 했다. 매번 외출할 때마다 배터리를 챙길 필요가 없다. (단, 삼성이 제품 박스에 충전기를 동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배터리를 별도로 구매해야 할 수도 있다. 구매할 만한 배터리를 찾는다면, 갤럭시 S23 케이스와 액세서리 가이드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삼성은 안드로이드 기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측면에서 선두 기업이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4회, 보안 업데이트는 5년간 보장한다. 갤럭시 S23을 사용하면서 안드로이드의 최신 기능이나 중요한 보안 수정 사항을 놓칠 일이 없다는 의미이다. 삼성의 One UI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는 가장 좋아하는 기능이 아니다. 하지만 원플러스 11의 운영체제보다는 확실히 더 우수하므로 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드디어 사용하지 않는 삼성 캘린더 앱을 제거하고, 구글 캘린더와 함께 이중 알림을 받을 일이 없다는 점에 만족한다.
올해도 갤럭시 S23 울트라는 갤럭시 S23 시리즈 중 유일하게 하단에 S펜 스타일러스를 탑재했다. 필자는 S펜 스타일러스를 카메라 원격 셔터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했다. S펜 스타일러스 덕분에 저조도 환경에서 별도로 셔터 아이콘을 누르지 않고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셔터 아이콘을 누르면서 카메라가 흔들리는 일도 없었다.) 특히, 갤럭시 S23 울트라를 뉴욕 공원 벤치에 둔 채로 균형을 유지하고 삼성의 새로운 천체 사진 모드를 이용하여 별 사진을 촬영할 때 유용했다. S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바로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필자는 S펜으로 노트를 작성하거나 낙서를 하지 않았지만, S펜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거대한 눈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자주 촬영한다면, 큰돈을 지출하고 갤럭시 S23 울트라를 구매할 가치가 있다. 필자가 지난 몇 주간 갤럭시 S23으로 촬영한 사진은 전반적으로 갤럭시 S23보다 더 멋진 편이었다. 그러나 갤럭시 S23과 갤럭시 S23 울트라의 사진 결과물 차이는 크지 않다. 갤럭시 S23의 50MP 카메라는 어떠한 조명 조건에서든 선명하고 화려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S23 울트라의 200MP 카메라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진보다 셀프카메라를 많이 촬영하는가? 그렇다면, 12MP 셀프카메라로도 꽤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초광각 카메라와 3배 줌 카메라는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갤럭시 S23 울트라에 탑재된 제4의 카메라인 10배 광학 줌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도 좋아했다. 필자의 약혼녀에게 물어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약혼녀는 필자가 10배 줌 카메라로 길거리 사진을 촬영할 때 나무와 가까운 곳으로 줌 확대를 하여 새나 다람쥐 사진, 혹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사진을 촬영했다. 필자는 망원 카메라를 좋아한다. 따라서 카메라 만족도는 피사체로 줌 확대를 자주 하느냐에 달려있다. 구글 픽셀 7 프로도 10배 디지털 줌 카메라를 장착한 데다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더 저렴하지만, 필자에게는 10배 광학 줌 카메라가 미국 시장에서 다른 제품보다 갤럭시 S23 울트라를 선택해야 할 이유가 된다.
전반적으로 갤럭시 S23 시리즈의 사진이 인상적이라고 느꼈으며, 몹시 만족한다. 카메라 시스템 자체는 지나친 색상 포화도나 카메라의 얼굴 특징 변경 기능을 기본 설정으로 적용한 것과 같은 일부 결함이 있다. (얼굴 특징 변경은 카메라 설정에서 비활성화할 수 있다.) 필자는 갤럭시 S23 울트라의 200MP 카메라나 갤럭시 S23의 50MP 모드 각각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물론, 두 카메라 모두 여러 부분의 상세 표현이 뛰어난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12MP 카메라 사진 촬영을 기본 설정으로 적용했다. (저장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갤럭시 S23 시리즈의 카메라는 구글 픽셀 7프로와 아이폰14 프로 카메라와의 경쟁에 손쉽게 합류할 수 있으며, 갤럭시 S23 시리즈가 가장 우수한 사진 결과물을 제공했던 때가 많다. 삼성이 개선한 갤럭시 S23 울트라의 손 떨림 방지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손 떨림 방지 기능은 아이폰이 더 우수하지만, 갤럭시 S23 울트라의 손 떨림 방지 기능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가장 훌륭하다.
몇 가지 사소한 불만 사항이 있다. 갤럭시 S23+와 갤럭시 S23 울트라는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가 아닌 알루미늄 소재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또, 일부 소프트웨어 메뉴 옵션이 약간 복잡하고, 눈에 띄는 곳에 없다는 점이다. 갤럭시 S23 시리즈의 주된 변경 사항이 단순한 흥미 자극에 유용한 주된 변경 사항이 추가된다면 좋을 것이다. 물론, 사소한 부분을 비판하는 것이다.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할까? 재차 말하지만, 훌륭한 스마트폰을 얻기 위해 무조건 큰돈을 지출할 필요는 없다. 다만, 갤럭시 S23과 갤럭시 S23 울트라는 거액을 지출해도 돈이 아깝다고 느낄 일이 없다. 대다수 소비자는 갤럭시 S23에 만족할 것이다. 혹은 더 큰 화면을 원한다면, 갤럭시 S23+를 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카메라 기능을 열정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자와 스타일러스를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갤럭시 S23 울트라에 몹시 만족할 것이다. 혹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조금 더 적당한 가격에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 S22 시리즈를 구매해도 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사진=Samsung]](/news/photo/202303/4578_6027_33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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