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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버즈 프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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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버즈 프로 리뷰
구글이 새로 출시한 인체공학적 이어버즈인 픽셀 버즈 프로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 우수한 안드로이드 버전 에어팟 프로와 같다.
By PARKER HALL, WIRED US
 

장점

매우 편리한 디자인

훌륭한 음질

뛰어난 저음 구현 능력

무선 충전 케이스

노이즈 캔슬링 실행 시 최대 7시간 사용 가능

에어팟 프로보다 저렴한 가격

훌륭한 터치 제어 기능

손쉬운 여러 기기 간 전환

흥미로운 색상 조합

단점

아이폰과 호환 시 제한된 기능

과도한 중간 음역 구현

통화 품질용 마이크 품질 개선 필요

총점(10점 만점)

9점


애플 에어팟 프로를 최신 무선 이어버즈의 품질을 측정할 기준으로 삼는다면, 구글이 최신 무선 이어버즈 픽셀 버즈 프로(Pixel Buds Pro)로 애플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 픽셀 버즈 프로는 에어팟 프로보다 음질이 더 우수하며, 50달러 더 저렴하다. 게다가 배터리 사용 시간도 더 길고 색상도 더 예쁘다.

픽셀 버즈 프로는 아이폰과 연결했을 때도 성능이 훌륭하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기기와 연결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픽셀 버즈 프로는 처음부터 안드로이드 기기와의 호환 속도가 더 빠르다. 기기 여러 대와 연결하고, 재빨리 연결 기기를 변경할 수 있다. 따라서 노트북과 연결한 채로 픽셀 버즈 프로를 이용해 영화를 보다가 전화가 울리면, 별도의 설정 조건 변경 없이 픽셀 버즈 프로 호환 기기를 스마트폰으로 바꿀 수 있다. 더 중요한 점은 필자가 열심히 달릴 때, 단 한 번도 귀에서 떨어진 적이 없었으며,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그리고 제품 케이스는 달걀 형태의 귀여운 모습이다. 팟캐스트를 청취할 때나 비욘세 노래를 감상할 때, 구글 픽셀 버즈 프로 이외에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사진=Google]
[사진=Google]

인체공학적 버즈
픽셀 버즈 프로의 가장 큰 장점은 귀에 매우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간 크기의 버즈가 인체공학적 형태로 적용돼, 평균 크기인 필자의 외이도에 편리하게 착용하기 좋았다. 그리고 착용 후 단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었다. 픽셀 버즈 프로를 착용한 채로 일부러 헤드뱅잉을 하면서 제품이 귀에서 떨어지는지 실험해보았다. 그리고 험난한 길을 총 7마일 달렸다. 심지어 러닝 후에는 픽셀 버즈 프로를 착용한 채로 샤워했다. 픽셀 버즈 프로는 이어핀이 없지만, 귀에 완벽하게 고정됐다. 대다수 이어버즈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과 같은 표준 실리콘 이어 팁을 사용하지만, 전반적으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덕분에 귀에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었다.

이어버즈 색상은 총 4종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색상은 탠저린 오렌지 색상(구글은 코랄 색상이라고 칭한다)이지만, 필자가 제품 평가에 사용한 색상은 그레이 색상이다. 그레이 색상은 외관이 멋지다는 인상을 주지만, 통통 튀는 느낌이 없었다. 사실, 에어팟 프로 대신 픽셀 버즈 프로를 선택할 만한 부분적인 이유로 애플의 단조로운 흰색과 구글의 다채로운 파스텔 색상 간의 차이이다.

픽셀 버즈 프로는 에어팟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각각의 에어버즈 외부에는 터치 반응 기능이 있어, 직관적인 제어가 가능하다. 이어버즈를 한 번 누르면 재생이나 중단 기능을 실행할 수 있으며, 두 번 누르면 노래 건너뛰기를, 길게 누르면 외부 소음 허용 희망 여부에 따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활성화 혹은 비활성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필자는 좌우 이어버즈를 변경해, 볼륨을 제어하는 기능도 좋았다. 종종 터치 센서가 내장된 이어버즈는 재생 기능 제어를 위해 볼륨 제어 기능을 생략한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헤이 구글’이라고 큰 소리로 말한 뒤 타이머 설정이나 특정 음원 재생 등 명령을 말하기만 하면 된다. 픽셀 버즈 프로를 사용하면서 원하는 기능을 실행하고자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용한 기능이었다. 그러나 새로 등장한 기능이기 때문에 일부 사용자는 혼자 큰 소리로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사용자마다 다를 것이다.

제어 기능과 마찬가지로 버즈 케이스도 영리한 설계를 선보였다. 이어버즈를 엉뚱한 공간에 넣을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또, 음원 청취 도중 무선 충전 패드에 평평하게 올려둔 채로 충전할 수 있는 부분도 좋았다. 들고 다닐 때 멋진 제품이다. 마치 민트 사탕이 담긴 작은 틴케이스를 들고 다니는 것과 같다.
 

음악 감상
각각의 이어버즈에 내장된 단일 11mm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전달한다. 주로 구글의 훌륭한 디지털 신호 처리 기능과 노이즈 캔슬링 기술 덕분이다.

음원은 사용자가 보유한 플레이리스트에 따라 개인 맞춤화된 채로 전달한다. 특히, 저음은 기존 픽셀 버즈 제품보다 더 강력하고 각각의 소리를 분리하여 전달한다. 테스트용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했을 때,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은 중간 음역만 구현 능력이었다. 싱글 드라이버가 완벽한 저음 반응과 약한 고음을 완벽하게 다루어야 할 때, 보통 특정 음역 구현 능력이 조금 부족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픽셀 버즈 프로는 고음 구현 능력도 완벽하다.) 구글이 대다수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음 구현 능력에 집중했다는 사실이 기쁘다.

힙합 음악 애호가와 팝송 팬이라면, 특히 확실한 저음 반응에 만족할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개인적으로 재즈 음악을 선호한다. 말 그대로 바로 손가락으로 저음의 전율을 느낄 수 있으며, 심벌즈 연주 음도 훌륭하게 구현한다. 단일하게 간소화된 헤드폰 음은 전혀 없다. 음원의 특성을 전체적으로 바꾸지 않고도 활기가 넘치면서 흥미로운 음향을 전달한다.

일상 속에서 매일 스포티파이와 유튜브 영상, 팟캐스트를 접하는가? 픽셀 버즈 프로는 ‘프로’라는 명칭을 손쉽게 빌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동시에 훌륭한 음향을 구현한다. 픽셀 버즈 프로는 필자가 이전에도 만족했던 픽셀 버즈 A 시리즈(Pixel Buds A-Series)보다 100달러 더 비싼 비용을 부담하고 구매할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필자는 전체적으로 애플 에어팟 프로를 선호한다. 귀에 딱 맞게 고정된 덕분에 픽셀 버즈 프로의 음향은 에어팟 프로보다 부족하지 않고 똑같이 훌륭하다. 또, 노이즈 캔슬링을 활성화할 때 기준 제품 사용 시간은 7시간으로, 에어팟 프로보다 3시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장거리 이동을 다시 시작한 사실을 고려하면,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무선 이어버즈이자 애플이 소유한 제품인 비츠 핏 프로(Beats Fit Pro)만큼 착용감이 편안하다. 즉, 애플의 에어팟 프로는 마이크 부문에서 픽셀 버즈 프로보다 더 훌륭하다. 통화 품질을 두고 비교하자면, 픽셀 버즈 프로의 품질도 우수한 편이지만 에어팟 프로가 더 훌륭하다.

필자가 픽셀 버즈 프로를 사용한 뒤 가장 극찬하고 싶은 부분은 다양한 상황에서 매우 편안하고 훌륭한 기능을 지원하여 제품 사용 사실을 생각할 필요조차도 없다는 부분이다. 운동 도중 픽셀 버즈 프로를 사용할 것인가? 착용 완료. 이동 도중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 물론이다. 구글 픽셀 버즈 프로는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한 애플의 점유율을 빼앗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구글이 훌륭한 재품을 제작하지 못한 것이 이유는 아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Google Pixel Buds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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