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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의 핵 위협, 서방 세계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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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의 핵 위협, 서방 세계 압력
푸틴 대통령은 서양의 다른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개입한다면, 역사적으로 유례 없는 대응을 이야기했다. 그와 동시에 수십년 동안 존재한 상대적 안정을 번복했다.
By GARRETT M. GRAFF, WIRED US

처음 드러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는 탱크를 동원한 전쟁과 무기 발사, 주요 도시를 낮게 이동하는 등 과거와 같은 지상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서방 세계 최고위급 지도자가 러시아 정부의 직접적인 도발이 없는 공격에 강력한 대응 방안을 구상했으나 동유럽 일대의 극단적인 긴장감 고조 상황이 사이버공간과 핵무기 공격이라는 세계를 넘어선 더 큰 파장을 미칠 두 가지 주요 공격 발생으로 이어질 상황에도 경계하면서 조심스럽게 지켜보았다.

모스크바 시각 기준 2월 24일 아침, 푸틴이 이른바 ‘특별 군사 작전’을 승인하면서 서방 세계의 개입에 강력히 경고했다. 러시아 정부의 공식 번역 내용에 따르면, 푸틴은 “어느 국가든 러시아에 대립하려 하거나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을 향한 위협을 가한다면, 러시아의 즉각적인 대응이 이어지면서 그 여파는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수준이 될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는 발언을 했다. 푸틴의 발언은 핵 보복 위협이 이어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푸틴의 발언은 2017년, 미국과 북한의 무력을 불사할 것을 시사하는 공격적 발언이 오가던 중 도널드 트럼프가 ‘불같은 분노’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북한 김정은 정권을 위협한 이후 세계가 직면한 직접적인 핵 위협 반복으로 이어졌다. 러시아가 직접 도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침략한 사실을 고려하면, 국제사회의 비판을 향한 푸틴의 무자비한 태도와 러시아와 서방 세계 간의 의도를 떠난 긴장 고조의 현실적인 위협이 다가올 것이라는 우려를 더한다. 핵을 보유한 세계 초강대국 두 곳은 지난 수십 년간 과도한 핵 위협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그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개시하면서 서양 네트워크와 기업에 천문학적인 비용 손실을 일으켰다.

냉전이 끝난 뒤 25년 넘게 대중의 의식에서 핵 위협이 대대적으로 줄어들었으나 미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핵무기 수천 개를 보유했다. 두 국가는 각각 핵무기 약 6,500개를 보유했으나 그중 대형 저장고와 폭탄, 잠수함 무기는 극소이다. 여전히 남아있는 냉전의 잔재와 거리가 먼 부분이 있다면, 오늘날 핵무기가 21세기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위협을 제기한다는 사실이다.

미국과 러시아 모두 지난 몇 년간 핵무기를 강화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러시아 무기 재고 90%는 현대화된 무기이다. 그 중에는 신형 무기 개발과 폭탄에 적용할 신형 크루즈 미사일 시스템 설치 사항이 포함됐다. 2019년,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가 중거리 미사일 SSC-8 개발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30년간 이어진 중거리 핵전력 조약(Intermediate-Range Nuclear Forces Treaty)을 파기했다. 러시아의 핵무기 역량은 트럼프 행정부가 특수 무인 감시 항공기로 적국의 핵 개발 준비 상황을 감시하도록 장기간 이어진 항공 자유화 조약(Treaty on Open Skies) 가입국에서 미국을 배제한 후 수년간의 미국의 역량보다 더 불투명하다.

푸틴은 지난 수 주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군사력을 강화하던 중 우크라이나가 자체 핵 개발을 추진하려 한다는 거짓 정보를 유독 언급했다. 우크라이나는 1990년대, 서양 국가가 소련 붕괴 이후 대규모 무기 포기 약속 확보를 시도하면서 핵무기 개발을 중단했다. 2월 22일(현지 시각),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대대적인 파괴력을 지닌 무기를 손에 넣는다면, 세계와 유럽, 특히 러시아의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보유가 제기할 현실적인 위협에 대응할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서양 국가는 세계에 위협을 가한 뒤 러시아에 또 다른 위협을 가할 무기를 손에 쥐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9.11 테러 이후 다수 전문가는 무기가 테러 조직의 손에 넘어갔다고 경고하는 이른바 ‘느슨한 핵무기’를 경고했다. 오늘날 전문가 대부분 엄격한 수준으로 보호하는 국가 통제 무기를 세계 핵 위협의 주된 요소로 지목한다.

플라우셰어스 펀드(Ploughshares Fund) 등 여러 기관이 지난 몇 년간 대중의 생각보다 우연한 긴장감 고조 위협이 심각하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2020년, 인텔리전스 커뮤니티(Intelligence Community) 내부 기술 실험 국장인 제이슨 매트니(Jason Matheny)는 필자에게 “그동안 핵무기 시스템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사실 대부분 의도치 않은 전쟁 위협을 완화하기는커녕 더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라는 말을 했다. 실제로 미국과 소련 지도자 모두 그동안 복잡한 문제와 세계 종말 기계 관련 상세한 내용과 전쟁 계획을 직면했을 때, 구체적인 사안을 밝히지 않았다. 핵 교류로 이어질 수 있는 긴장 위험성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미국의 전쟁 전략에서도 고위급 관료는 실제 다룰 수 있는 수준보다는 단순히 윤리적 수준에서의 발사 명령만 발견했다.

그 부분적인 원인은 냉전을 통해 중요한 사안 결정권을 손에 쥔 관료가 생각한 것보다 예리하지 않은 수준의 지식을 보유한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이 수십 년 전에 쿠바 미사일 위기 사태와 소련의 카리브해를 겨냥한 핵무기 전략, 침략 시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권한 승인 등을 알게 된 것을 한 가지 예시로 언급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어뢰를 탑재한 소련 잠수함은 미국 해군 선박이 차단을 시행하면서 발생한 대치 상황에서 다시 등장했다. 냉전은 말 그대로 컴퓨터 오류와 잘못된 군사 경고 해석, 레이더 거짓 경보, 기타 좁은 범위의 핵 교류 방지라는 각종 우려가 난무했다. 냉전 이후에도 우려는 사라지지 않았다. 1995년, 보리스 옐친(Boris Yeltsin) 러시아 전 대통령이 경고한 미국이 발사한 미사일 폭격이 노르웨이의 로켓 발사만큼 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발사 경고 준비를 마친 무기가 냉전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보다 80% 감소했지만,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자국 군사 보좌관이 보유한 핵 전쟁 계획을 담은 ‘핵 갈등’ 서사를 어디서나 이야기한다. 핵 명령과 통제, 소통을 위해 미국 국방성 조직 NC3에 알려진 러시아의 핵 명령 및 통제 시스템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으며, 역사적으로 소련의 사고방식을 특별히 우려할 이유가 있다. 워싱턴 포스트의 데이비드 호프만(David Hoffman) 기자는 저서 『데드핸드(The Dead Hand)』를 통해 소련이 기습 공격 이후 원자 보복 공습 개시 시스템을 계획한 과정을 다루었다. 러시아의 원자 보복 공습 개시 시스템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Dr. Strangelove)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다만, 영화가 풍자한 부분 일부는 시스템이 기이한 듯하다는 사실을 담고 있다.

푸틴은 캅카스 산지의 이름을 딴 체겟(Cheget)이라는 러시아의 자체적인 핵 갈등을 주기적으로 드러낸다. 이러한 측면에서 푸틴은 러시아 대통령 임기 내내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세계가 끝낸 핵무기를 통제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을 보냈다.

푸틴의 러시아 핵 야망 주도와 부활 관련 지식과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푸틴이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한 핵 위협이 수 주 앞서 군사, 외교, 경제, 사이버 위협 등을 예측해 긴장 고조 전망을 파악해야 하는 서양 정부에 그 어느 때보다 더 기이한 위협을 제기한다.

푸틴의 핵 위협은 북대서양조합기구(NATO) 회원국이 2월 24일 자로 재빨리 공식화한 외교적, 경제적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서양이 제기한 갈등이든 러시아가 원인이 된 갈등이든 갈등 고조 전 모든 유형의 공격이 명령과 통제, 잠재적인 여파 등을 둘러싼 우려스러운 의문 사항을 제시하는 사이버 분야에 국한될 확률이 높은 이유를 시사하기도 한다. 

러시아의 위협이 제기하는 우려스러운 의문 사항 모두 2월 24일, NBC 보도 내용에 백악관 관료가 강경하게 부인하면서 미국 정부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NBC는 추후 서양 국가의 대응 도중 긴장이 고조될 때, 미국이 러시아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개시할 가능성을 요약했다.

근본적으로 불확실한 추후 수 주간의 상황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미국과 유럽 소식 보도에서 강력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각국의 최고위급 관료가 오랫동안 잠잠해진 듯한 위협이 다시 제기된 상황에 탄식하더라도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2월 24일 아침,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NATO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이제 유럽 전체 단위의 전쟁이면서도 오랫동안 과거의 역사의 일이라고 생각한 유형의 전쟁이 발발했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Putin’s Nuclear Threat Sets the West on 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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