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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상황, SNS서 부분적 공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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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상황, SNS서 부분적 공개 이어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비극적인 역사가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이제 세계인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By ANGELA WATERCUTTER, WIRED US

2월 24일 아침(현지 시각), 필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관련 복수 매체 보도를 송출하기 훨씬 전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접했다. 트위터에는 여러 언론 기관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여러 정부 관료의 트윗으로 가득한 이벤트를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심을 잃지 않은 러시아인이 거리로 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시위를 벌일 때이다”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필자와 같은 그룹 채팅방에 있는 어느 한 친구는 거실에서 케이블 뉴스를 통해 송출한 수도 키이우를 떠나는 차량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송했다. 뒤이어 다른 여러 플랫폼의 알림이 빗발쳤다. 스마트폰 홈 화면은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으로 가득 찼다.

물론, 많은 이들이 필자와 같은 방식으로 뉴스를 접한다. 여러 출처와 플랫폼의 정보 일부분을 하나로 모은 콘텐츠가 뉴스를 접하는 주된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SNS에서는 뉴스 확인 이외에 다른 일도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대체할 수 없는 여러 다른 출처의 정보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메두자 에디터 케빈 로스록(Kevin Rothrock)은 항공 교통 상황을 보여주는 스위스 인터넷 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공개된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의 항공편 운항 상황을 담은 스크린샷과 함께 “전쟁의 부정적 여파” 라는 캡션을 게재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의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 대변인 이안 페트체닉(Ian Petchenik)은 “불과 몇 시간 동안 일일 사용자 300만 명에서 1시간 단위 접속자 수 100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미들버리연구소(Middlebury Institute)의 제프리 루이스(Jeffrey Lewis) 교수는 푸틴의 ‘특수 군사 작전’ 승인 발표 이후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국경 방향 도로의 교통 혼잡 상황을 담은 구글 맵 스크린 샷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타임즈도 트위터에 크림 지역에 진입하는 러시아 군대의 모습을 담은 보안 카메라 영상을 트위터에 게재하며, 대체할 수 없는 정보 출처를 SNS에 공개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SNS의 미디어 확산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그러나 SNS가 직접 정보 출처를 수집하도록 인간의 뇌를 훈련하기라도 한 것 마냥 SNS로 세계 상황을 확인하고자 하는 데 매우 큰 매력적인 요인이 있다. 인터넷 시대의 짧은 집중 범위를 논할 때,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수집하여 제공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단점도 있다. SNS 플랫폼을 통한 정보 확인의 가장 심각한 단점은 인터넷에 유포된 모든 정보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실시간 중계한다고 주장하는 틱톡 영상마저도 전부 진실을 담은 것이 아니다. 러시아 정부는 교묘하게 의도적인 거짓 정보를 생성하는 데 능숙하다. 간혹 정부 관료의 메시지가 전체 상황을 담지 않는다. 사용자가 두 눈으로 보는 트위터 게시글도 전체 상황을 제대로 담은 진실된 내용이 아니다. 거짓 정보는 인터넷의 골칫거리이다. 그러나 가끔 SNS가 가장 빠른 속도로 특정 사건을 기본적인 부분부터 유포할 수단이라는 점도 사실이다.

상황을 공개한 여러 출처의 일부 내용을 결합하는 일은 인터넷에서 종종 이루어지지만, 항상 원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우크라이나 상황이 처음 공개된 것과 같이 위키피디아 에디터 사이에서 논쟁이 가열되었다. 인터넷으로 정보 유포 전, 사실 확인을 위한 논쟁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상황의 진실은 오랫동안 계속 밝혀질 것이다. 모두가 최대한 많은 정보 출처를 확보해야 한다. 긴박한 상황에서 정보 공유 전 사실 검증도 해야 한다. 언론이 수정이 필요한 초안을 보도한다는 주장이 있다. 또, 역사는 승자의 시선에서 작성된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SNS가 다루는 정보는 진실의 일부분만 다루는 것일 수도 있다. 역사는 인터넷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작성될 수도 있다. 이는 대중이 주목한다는 사실 확인에 달려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News From Ukraine Is Unfolding in Fragments Over Social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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