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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 C13 요가 크롬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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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 C13 요가 크롬북 리뷰
크롬OS 노트북에 씽크패드의 최고의 장점, 그리고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신규 AMD 프로세서가 추가됐다.
By SCOTT GILBERTSON, WIRED US
 

총점

8점(10점 만점)

장점

견고하게 제작되었으며 뛰어난 품질 자랑

훌륭한 키보드

붉은색 트랙포인트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라이젠 칩

밝고 선명한 화면

고사양 구성

단점

아쉬운 배터리 수명

기본 모델의 적은 SSD 성능

비싼 출고가


레노버가 새로 출시한 씽크패드 C13 요가 크롬북(THINKPAD C13 Yoga Chromebook)은 씽크패드 제품 애호가라면 좋아할 만한 특성을 모두 담고 있다. 훌륭한 키보드부터 견고한 제품, 양호한 디자인, 그리고 한가운데 있는 작은 붉은색의 트랙포인트(TrackPoint)까지 모든 것을 갖추었다. 다만, 운영체제로 윈도나 리눅스 대신 구글의 크롬OS를 사용한다.

씽크패드 C13 요가 크롬북은 지금까지 출시된 크롬북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제품도 아니고 아름다운 제품도 아니다. 그러나 필자가 사용해본 제품 중, 가장 훌륭한 제품이다. 투인원 디자인에 빌트인 스타일러스가 지원되며, 트랙패드의 상단에 버튼이 있고 포트도 여러 개 지원된다. 씽크패드 제품을 선호하고, 크롬OS에 입문하고자 한다면, 씽크패드 C13 요가 크롬북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사진=Lenovo 홈페이지]
[사진=Lenovo 홈페이지]

씽크패드 하드웨어
C13 요가는 레노버가 최초로 씽크패드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크롬북이다. 따라서 레노버가 무엇을 씽크패드의 특성으로 정의했는지 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씽크패드 제품인 X270에서 가장 좋아한 기능이 C13 요가에 담겨있다. 우선, 키보드가 최근의 다른 씽크패드 제품과 거의 똑같이 구성되었다. (레이아웃은 크롬북 스타일을 따랐다) 그리고, 트랙포인트가 있으며, 트랙패드 버튼이 제품 상단에 있다. 또한, 지문 인식기와 USB-C 포트와 USB-A 포트가 각각 두 개씩 있고, 마이크로 SD 카드 인식기와 HDMI가 있다. 신기하게도 휴대폰 스타일의 볼륨 라커도 있다.

더 흥미로운 점은 AMD의 최신 3000C 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최초의 크롬북 제품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AMD 애슬론 골드(Athlon Gold) 칩이 장착된 RAM 4GB짜리 크롬북 입문 단계 모델부터 출시됐다. 그리고, RAM 4GB인 라이젠3 모델과 필자가 테스트한 RAM 8GB인 라이젠5 칩 장착 제품이 있다. (그보다 더 높은 사양을 자랑하는 라이젠7 장착 제품도 사용할 수 있다) 하드 드라이브는 용량이 고작 32GB인 제품부터 필자가 테스트한 256GB까지 지원되는 제품까지 있다. SSD는 모두 PCIe NVMe를 사용한다.

필자가 테스트한 라이젠5 칩 장착 제품은 매우 빠르다. 크롬OS는 프로세서 용량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그리 놀라운 부분은 아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앱에서 사진을 편집하고 크롬 창을 수십 개 띄울 때, 그리고 리눅스를 사용해 빔(Vim)에서 입력할 때도 속도가 전혀 저하되지 않는다. 삼성 갤럭시 크롬북이나 픽셀북 고(Pixelbook Go)와 같은 고급 크롬북 제품만큼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1,080p의 화면은 밝고 선명하다. 이는 희미하면서 밝지 않은 스크린을 탑재한 기존의 레노버 크롬북 제품과 비교했을 때 훌륭한 변화가 이루어진 부분이다. C13 요가에서는 4K OLED 스크린 탑재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배터리 수명을 고려하면, 필자는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4K OLED 스크린 제품 선택을 주저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설명하겠다.)

대다수 씽크패드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레노버는 C13 요가 크롬북을 기업용 노트북이라고 칭한다. 여기서 의미하는 바는 구글의 H1 보안 칩과 지문 인식 기능 등 몇 가지 추가 보안 기능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카메라를 막을 물리적인 웹캠 커버가 있다.
 

크롬 파워
C13 요가의 가장 큰 단점은 배터리이다. 필자가 1,080p 영상을 재생하면서 일반 배터리 수명 테스트를 했을 때, C13 요가의 수명은 9시간 5분이었다. 제법 양호한 편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크롬북 제품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배터리 수명이 짧다. 픽셀북 고는 C13 요가보다 배터리 수명이 2시간 더 길었다. 다만, 필자가 하루 내내 일하면서 C13 요가를 사용하는 도중 배터리가 방전되는 일은 없었다.

또, 들고 이동하기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다. C13 요가를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때, 테이블이나 무릎에 올려둔 채로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다. 그러나 일어선 채로 들고 일어나는 것은 어렵다. C13 요가의 무게는 3.3파운드(약 1.5kg)이며, 가볍다고 말할 수 없다.

고가 모델에 레노버 USI 펜(통합 스타일러스 계획에 포함한 것은 매우 감격스럽다. 앞쪽의 작은 보관 공간에서 펜을 꺼내면, C13에서 구글 킵(Google Keep) 앱이 자동으로 실행돼, 노트 필기를 시작할 수 있다. 스타일러스의 압력 민감도는 양호한 수준이며, 필자는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른 안드로이드 앱을 별다른 문제 없이 사용했다.

투인원 제품으로써의 기능도 제법 훌륭했다. 그리고, 최근의 크롬OS 업데이트 덕분에 태블릿으로 사용하기에 더 유용해졌다. 필자는 지금도 C13 요가를 텐트 모드로 훨씬 더 많이 두고,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시청한다. 불빛이 밝은 공간에서 영상을 시청하면 화면이 약간의 눈부심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제외하면 깊은 검은색 표현과 그늘진 장면을 선명하게 구현한다는 점에서 화면 성능은 우수하다.

전반적으로 C13 요가는 필자가 올해 테스트한 제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AMD 칩이 매우 인상적이다. C13 요가에서는 AMD 프로세서 덕분에 다른 크롬북 제품을 사용할 때, 수십 개의 탭을 열면서 발생하는 속도 지연 및 저하 문제를 겪을 일이 없다. 필자가 테스트했을 때, 어떠한 요소도 속도 저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다른 제품보다 더 비싸다는 사실이다. 출고가는 649달러부터 시작한다.

필자는 크롬OS의 성능이 꽤 우수하지만, 최상의 경험은 모두에게 구글의 서비스와 앱 생태계 투자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다. 실제로 최상의 경험은 모두에게 제공되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프리미엄 제품 수준으로 가격이 비싸도 개의치 않고 뛰어난 성능을 구현하는 크롬북을 원하는 상황이라면, 필자는 C13 요가를 선택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Lenovo ThinkPad C13 Yoga Chrom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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