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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만명 실직했다…'코로나 여파'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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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만명 실직했다…'코로나 여파' 현실화
취업자 수 줄고 일시휴직자도 큰 폭으로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업자 수는 2660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 5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휴업한 경우가 늘어나며 일시휴직자도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특히 청년층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3월 15~29세 청년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2만 9000명 감소했다. 금융위기가 닻긴 지난 2009년 1월(-26만 2000명)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30대 취업자 수는 10만 8000명 줄었고 40대 12만명, 50대 7만5000명 감소했다. 60대 이상은 취업자 수가 33만 6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8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 7000명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보다는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실업자는 942명이었으나 올해 1월 1153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2월 1153명 △3월 1180명으로 증가했다.
 
[사진=UNSPLASH]
코로나19가 고용 시장에 미친 여파는 일시휴직자 증가에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지난달 일시휴직자는 16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6만명(363%) 늘었다. 일시휴직자 수와 증가폭 모두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가장 많다. 일시휴직자란 직업이 있지만 일시적인 이유로 쉬고 있는 경우다.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등 임시근로자는 줄고, 1인 자영업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42만명, 일용근로자는 17만 3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도 19만 5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2만 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8000명 증가했다.

올해 3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총 1692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 6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가사 35.7% △재학·수강 등 21.6% △쉬었음 14% △연로 13.3%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다’고 답한 사람은 20대에서 전년 동월 대비 35.8%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구직활동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58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4000명 증가했다.

다만 실업률은 4.2%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시휴직자가 취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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