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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집단 "인류 40~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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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집단 "인류 40~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것"
백신 관련 중장기적인 투자가 중요... 개발 성공에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코로나19와 유사한 바이러스는 무엇이 있을까?

코로나19는 조류 독감과 비슷하다.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 모두 단일가닥 RNA 사슬로 이루어져 있다. 사스(SARS), 메르스(MERS)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H5N1처럼 동물로부터 비롯한 바이러스이다. 사스와 메르스는 각각 1000명이 안 되는 사람들을 죽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사람 수는 이미 사스나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2배 이상 많다. 미국 CBS뉴스는 마크 립스티치(Mark Lipsitch) 하버드대학교 전염병학 교수의 말을 인용해 지난 2일(현지시각) 2021년 세계 각국에서 40~70%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모든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심하게 앓지 않은 것이라 강조했다.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 파우시(Anthony Fauci)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 및 전염병 국가 연구소장은 지난 1월 초기 단계의 코로나19 안전 검사용 백신이 4월이면 마련될 수 있도록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은 리차드 해체트(Richard Hatchett) 전염병대비혁신연합(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대표가 안토니 파우시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해체트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제품이 출시되려면 12~1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설사 1년에 걸쳐 백신 제품이 출시되고 나면 여전히 생산과 유통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예일대 보건대학에서 백신 정책을 연구하는 제이슨 슈와츠(Jason Schwartz) 또한 “백신에 희망을 내건다면 큰 일이다”라며 “설령 가장 빠르게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확산 중인 코로나19을 예방하는 하기에는 너무 늦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캡처]
예일대 보건대학에서 백신 정책을 연구하는 제이슨 슈와츠(Jason Schwartz) 또한 “백신에 희망을 내건다면 큰 일이다”라며 “설령 가장 빠르게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확산 중인 코로나19을 예방하는 하기에는 너무 늦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캡처]

그러나 안토니 파우시의 코로나19 발병 초기 당시 낙관론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2월 말, 그는 4월까지 백신을 개발하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그 이유는 광범위한 임상 시험부터 생산까지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백신을 만드는 건 굉장히 어렵고 많은 비용이 들며 위험 부담이 높다. 그래서 1980년대 많은 제약회사들은 백신 위해성 소송에서 발생한 법률 비용으로 인해 백신 개발을 중단하기도 했다.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파스퇴르(Sanofi Pasteur) 연구자는 지난 2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지나친 기대감을 가지는 건 금물이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에서 주재한 회의를 마치고 나온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기대치를 조정하는 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일대 보건대학에서 백신 정책을 연구하는 제이슨 슈와츠(Jason Schwartz) 또한 “백신에 희망을 내건다면 큰 일이다”라며 “설령 가장 빠르게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확산 중인 코로나19을 예방하는 하기에는 너무 늦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2월 22일 백악관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에 10억 달러 규모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정부의 장기적 투자는 백신 수요를 떠나 의미있는 일이다. 백신과 항바이러스성 약을 개발하는 건 수십 년에 달하는 시간을 요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백신과 의료 용품이 필요한 곳에 보급되어야 한다. 현재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국가로 이탈리아, 이란, 한국 등을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는 이제 한 지역을 넘어서 전세계적인 문제가 됐다.  

와이어드 코리아=문재호 기자 jmoon@wir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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