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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륙한 비츠 '솔로 프로' 24시간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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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륙한 비츠 '솔로 프로' 24시간 사용기
노이즈캔슬링 적용된 애플 첫 온이어 헤드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적용된 애플의 첫 온이어 헤드폰 '솔로 프로'의 한국 발매가 시작됐다. 애플은  ANC 기능을 갖춘 에어팟 프로를 2019년 9월 발매한 바 있지만 헤드폰에 이 기능을 추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솔로 프로는 지난해 10월 애플의 자회사 '비츠 바이 닥터드레'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해외 시장에서 처음 발매한 이후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16일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 솔로 프로는 한국 소비자의 관심 역시 한 몸에 받고 있다. 기자는 발매 당일 솔로 프로를 구매해 하룻동안 사용해 봤다.

솔로 프로는 ANC 기능과 '투명성 모드' 두 가지를 오갈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ANC란 주변 소음을 분석해 자동으로 상쇄해 주는 기능이다. 음량을 줄여도 음악 감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청력도 보호할 수 있다.  ANC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는 ANC 기능이 꺼진 투명성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주변 소리를 인식하며 노래를 듣는 방식이다.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ANC 모드와 투명성 모드를 오갈 수 있어 편리하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 비츠 바이 닥터드레의 헤드폰 '솔로 프로' [사진=애플]

애플이 이미 공개한 에어팟 프로는 세 가지 ANC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솔로 프로와 차이가 있다. 에어팟 프로는 ANC를 완전히 활성화하거나, 주변음을 어느정도 들을 수 있도록 해주거나, 아예 기능을 꺼버리는 것 등이 가능하다. '노이즈 낮추기'와 '노이즈 활성화' 모드를 손쉽게 오갈 수도 있다. 노이즈를 활성화하면 외부음이 자연스럽게 들어온다. 

솔로 프로는 스피커가 내장된 이어컵이 귀를 덮는 '온 이어' 방식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편이라 접어서 휴대할 수도 있다. 머리에 쓴 상태에서 이어컵을 터치해 바로 전화를 받거나, 음악을 건너뛰거나, 음량을 조절할 수도 있었다.

간단히 헤드폰을 펴는 동작만으로도 아이폰과 연동된다는 점은 솔로 프로만의 특징이다. 애플의 H1칩이 탑재돼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기기와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아이폰과 연동한 뒤 "헤이 시리"라고 말하면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를 불러낼 수 있다. 안드로이드 핸드폰과도 연동되기 때문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불러낼 수도 있다. 

애플 측은 "시리를 불러내는 방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쉬워졌다"며 "아이폰을 꺼낼 필요도 없이 원할 때 시리를 부르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솔로 프로는 아이폰과 최대 100m까지 떨어져 있어도 접속이 유지되는 '클래스1 블루투스'를 탑재해 활동 범위를 확장했다. 기존 에어팟에 탑재됐던 '음성 감지 센서'와 '듀얼 빔포밍 마이크'를 포함해 통화 성능을 높였다. 두 개의 마이크로 외부 소음은 걸러내고 사용자의 음성만 잡아내는 기술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2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절전모드에서는 4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고속충전 기능을 제공해 10분 충전으로 3시간 추가 재생이 가능하다. 다만 전작인 '솔로3 와이어리스'에 비해서는 퇴보한 편이다. 솔로3 와이어리스는 5분 충전으로 3시간 추가 재생이 가능했다.

비츠의 다른 헤드폰 및 에어팟을 가지고 있는 친구와 음악을 함께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공유 기능'도 추가됐다. 볼륨은 각각 따로 조절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솔로 프로의 한국 출시 가격은 35만9000원이다.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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