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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2010's] 10가지 대표 기술혁신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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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2010's] 10가지 대표 기술혁신 제품
① 잡스의 아이패드에서 주커버그의 인스타그램까지 혁신의 2010년대

지난 10년은 전 산업분야, 특히 ITㆍ통신ㆍ과학 분야에서 혁명적 변화가 진행된 시기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발원해 그 물살이 전 세계를 급습했고, 한국 역시 그 변화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습니다. <와이어드코리아>는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2010년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실패와 성공의 지난 시간들이 모여 결국 인간에게 이로운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 편집자 드림

<와이어드>는 2020년의 도래를 앞두고 지난 10년을 대표하는 10가지 기술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은 출시 당시 만해도 그 디자인이나 쓰임이 낯선 것들이었지만 이제는 우리 생활 속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혁신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큰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제품이기도 하다.

각각의 기술들은 그 중요도를 비교 측정하기 어려울만큼 우리 일상에 미친 파장이 크다. 순위가 아닌 시간 순으로 제품을 나열한 이유이기도 하다.   

◆ 왓츠앱(WhatsApp)

2009년 얀 코움과 브라이언 액턴이 공동 개발한 왓츠앱(WhatsApp). 2014년 초 페이스북(Facebook)이 19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왓츠앱의 사용자는 16억 명으로 급속 증가했다.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가입자가 많은 양방향 메신저로 성장했다.

왓츠앱은 모든 스마트폰에 별도의 요금 없는 사용자 중심 SMS 환경을 제공한다. 또 왓츠앱은 프라이버시를 중시해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암호화를 채택 중이다. 사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해당 메시지를 받는 개인 혹은 그룹만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보안' 철학을 담은 것이다.

◆ 애플 아이패드(Apple iPad)

스티브잡스가 2010년 1월 샌프란시스코의 야르바 부에나 아 센터서 선보인 아이패드(iPad)는 스마트폰보다는 크지만 데스크탑보다 가벼운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한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모바일 제품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기가 될 것'이라는 잡스의 생각이 빠르고 편리한 최초의 태블릿형 컴퓨터를 구현했다고 할 수 있다. 9.7인치 LED 백라이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아이폰과 같은 iOS를 기반으로 아이폰에서 구동 가능한 모든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2013년 출시한  아이패드 에어(iPad Air)는 '얇고 가벼운'의 의미를 재정립한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유차 플랫폼 우버는 사업 개시 4년 만에 기업가치 18조원을 넘어서면 에어비앤비와 샤오미를 단숨에 넘어섰다. [사진=Getty Images Carl Court]
공유차 플랫폼 우버는 사업 개시 4년 만에 기업가치 18조원을 넘어서면 에어비앤비와 샤오미를 단숨에 제쳤다. [사진=Getty Images Carl Court]

◆ 우버(Uber & Lyft)

승차공유 플랫폼인 우버는 2009년 개릿 캠프와 트래비스 캘러닉에 의해 우버캡(UberCab)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당시만 해도 이 플랫폼이 10년 동안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 서비스가 본격 도입된지 4년 만에 우버의 기업가치는 18조 원을 넘어서며 에어비앤비와 샤오미를 제쳤다.

물론 우버가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는 일도 잦아졌다. 운전자를 직원으로 분류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갈등을 유발했고, 또 승객과 운전자 간 마찰이 잦아지면서 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버나 리프트(Lyft)는 '공유공제' 논의에 대한 불씨를 당겼다는 점에서 지난 10년 간 인간의 삶을 변화시킨 기술로 평가할 수 있다.

◆ 인스타그램(Instagram)

인스타그램(Instagram)은 온라인 사진 공유 및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2012년 마크 주커버그가 인수한 이후 페이스북의 성장 동력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기능은 휴대전화 카메라 기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다양한 소셜 서비스에 사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스타그램이 제공하는 '엑스프로(X-Pro)II'나 '고담(Gotham)' 등 디지털 필터(효과) 기술 덕에 유명인이나 기업으로 부터 자신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 애플 아이폰 4S(Apple iPhone 4S)

2007년 오리지널 아이폰(iPhone)의 출시는 시대를 초월해 가장 영향력있는 변화 중 하나였다. 이후 2011년 10월에 공개 된 아이폰(iPhone) 4S는 애플 비즈니스 영역의 또 다른 혁신으로 평가된다.
 
아이폰4s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듀얼코어를 내장했다. 아이폰4s의 A5칩 덕분에 이전 기종인 아이폰4보다 연산처리속도가 최대 2배, 그래픽 처리속도가 최대 7배 빨라졌다. 또한 카메라 성능이 800만화소, 1080p HD 비디오로 대폭 향상됐으며, 아이폰 최초의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가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 CEO 주커버그는 인스타그램과 오큘러스 리프트 등 10대 혁신 기술을 인수하며 특유의 사업적 안목을 과시했다.[사진=Justin Sullivan / Getty Images]
페이스북 CEO 주커버그는 인스타그램과 오큘러스 리프트 등 10대 혁신 기술을 인수하며 특유의 사업적 안목을 과시했다.[사진=Justin Sullivan / Getty Images]

◆ 테슬라 모델 S(Tesla Model S)

테슬라 모델 S는 2013년 모터 트렌드(MotorTrend) 매체가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하며 '경이로운 기술'로 평가했다. 2012년 출시 당시 2만2000대 판매고를 올린 인기 배경에는 기존 전기차 한계치를 넘어 1회 충전에 426km 주행이라는 획기적 성능과 엘론 머스크의 스타 파워가 자리했다.  

그러나 자동주행 모드를 최초 적용한 테슬라 모델S가 2016년 5월 충돌사고를 내면서 자동주행 기술에 대한 조사가 미국 교통부에 의해 이뤄졌다. 이 사망 사고는 자동주행의 기술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부른 계기가 됐다.


◆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

오큘러스 VR에서 개발한 가상현실 머리장착 디스플레이인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는 CES2013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밸브, 에픽 게임스 앤드 유나이티와 같은 대형 비디오 게임 회사로 부터 250만 달러 투자를 이끌어 내며 주목받았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렌즈를 이용해 시야각 전체를 커버한다. 이로 인한 왜곡은 출력보정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채택하며, 3D게임을 위한 최고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14년에는 이를 시연한 페이스북 CED 마크 주커버그가 23억 달러에 오큘러스 리프트를 인수했다.

◆ 아마존 에코(Amazon Echo)

아마존닷컴이 개발한 스마트 스피커 아마존 에코(Amazon Echo)는 '알렉사'(Alexa)라는 이름의 음성비서가 내장된 9.25 인치 높이의 원기둥 모양의 인공지능 스피커이다. 

사용자는 아마존 에코를 이용해 알렉사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알렉사를 자주 사용할 수록 사용자가 말하는 패턴, 단어, 개인적 기호 등을 학습해 더욱 인식율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패드와 아이폰4S 등 애플의 혁신 제품은 2010년대 10가지 기술로 선정됐다. 사진은 애플 본사를 지나는 직원 모습.[사진=GETTY IMAGES]
아이패드와 아이폰4S 등 애플의 혁신 제품은 2010년대 10가지 기술로 선정됐다. 사진은 애플 본사를 지나는 직원 모습.[사진=GETTY IMAGES]

◆ 구글 픽셀(Google Pixel)

2016년 10월 4일 구글의 'Made By Google'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픽셀(Pixel)은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 단종 이후 등장한 새로운 레퍼런스 제품군이다.  

구글은 기존 하드웨어 파트너(HTC, 모토롤라, LG) 제품에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 체제를 지원했으나 어느 것도 아이폰이 가진 모바일 우수성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판단 아래 이 혁신 제품을 내놨다. 픽셀은 사용자가 삭제할 수 없는 통신사 앱 없이 순수한 안드로이드(Android Open Source Project, AOSP) 만을 그대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 스페이스X 팔콘 헤비(SpaceX Falcon Heavy)

창업자 엘론 머스크에 꿈이 담긴 세계 최대이자 최초의 상용 우주선 스페이스X의 팔콘 헤비는 발사 중량이 무려 1400톤을 넘는 초대형 로켓이다. 기존 인류는 최대 20~28톤가량의 페이로드(Payload)를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발사체만 사용하고 있다. 팔콘 헤비는 27개 엔진을 가진 3개의 코어 로켓을 이용 지구저궤도까지 최대 54톤의 페이로드를 운반할 수 있다. 

또한 NASA 우주선이 매우 고가의 발사체였던 것에 반해 팔콘 헤비는 기존 초중량 발사체를 능가하는 경제성을 갖췄다. 이미 2018년 미국 군사위성 다수를 우주에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참조기사 및 링크>

The 10 Tech Products That Defined This Decade

와이어드 코리아=유재형 기자 yjh@wir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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