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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서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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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서도 열풍
소니 애플 이어 삼성전자도 '노이즈 캔슬링' 채택 여부 주목

퇴근길,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귀에 무선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틀었다. 시끄러운 소음 때문에 노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휴대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노이즈 캔슬링’을 설정했다. 거짓말처럼 소음이 싹 사라진다. 외부 소음을 전부 차단하고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노이즈 캔슬링은 외부 소음이 들리지 않도록 차단하는 기능이다.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진폭이 같고 위상이 완전히 반대인 음파를 쏴주는 방식으로 주변 소음을 차단한다. 소음을 막았기 때문에 이어폰에서는 음악만 들린다. 음량을 줄여도 음악 감상이 가능해져서 청력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주로 프리미엄 헤드폰에만 적용됐었다. 이제는 무선 이어폰에도 적용되는 추세다. 소니의 ‘WF-1000XM3’와 애플 ‘에어팟 프로’가 대표적이다.
 

◇소니 오디오 기술 집약된 ‘WF-1000XM3’
 

소니가 지난 7월에 발표한 무선 이어폰 'WF-1000XM3' [사진=소니 코리아]


지난 7월 소니가 출시한 무선 이어폰 ‘WF-1000XM3’는 외부와 내부에 노이즈 센서가 들어있다. 이어폰 안팎으로 소음을 측정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 새롭게 개발한 블루투스 칩셋을 활용해 전작보다 처리 속도도 3배 가량 높아졌다. 손실 압축 음원의 음질을 높여주는 디지털 사운드 강화 기술인 DSEE HX도 적용됐다.

이전부터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제품을 생산해온 소니는 WF-1000XM3에 그동안 쌓아온 기술을 집약시켰다. WF-1000XM3는 업계 최고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탑재됐다는 평이 많다. ‘헤드폰 커넥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이퀄라이저(EQ)를 제어할 수 있고 저음도 깔끔하게 설정할 수 있다.

소니는 왼쪽 이어폰 터치 패널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일시적으로 외부 소리가 들리는 ‘퀵 어텐션’(Quick Attention) 기능도 선보였다. 귀에서 이어폰을 빼면 음악이 일시정지 되고, 다시 착용하면 음악이 자동으로 재생되는 기능도 있다.

WF-1000XM3의 강점은 배터리 용량이다. 최대 6시간까지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케이스로 이어폰을 추가 충전하면 최대 2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어버드는 각각 8.5g, 케이스는 약 77g이다. 실버,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커널형으로 돌아온 애플 ‘에어팟 프로’
 

애플이 지난 10월 발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 [사진=애플]


애플이 지난 10월에 발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는 전작과 달리 커널형(인이어)으로 설계됐다. 귓바퀴에 걸치는 오픈형과 달리 귓구멍 속까지 이어폰이 들어가는 형태다.

에어팟 프로는 귓속에 밀착해 음원을 재생하므로,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더해져 더욱 완벽하게 소음을 차단한다.

에어팟 프로는 세 가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한다. 노이즈 캔슬링을 완전히 활성화하거나, 주변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거나, 아예 기능을 꺼버리는 것이다. 이어버드를 꾹 눌러 ‘노이즈 낮추기’와 ‘노이즈 활성화’ 모드를 오갈 수도 있다. 노이즈를 활성화하면 외부음이 자연스럽게 들어온다.

에어팟 프로는 한번 충전하면 최대 4.5시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케이스로 이어폰을 추가 충전하면 최대 2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5시간 사용 가능했던 전작에 비해 재생시간은 줄었다.

애플은 사용자의 편안함을 극대화하고자 생활 방수 기능을 추가했다. 통풍 시스템을 사용해 사용자가 에어팟 프로를 착용한 채 운동을 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설계했다. 이어버드는 각각 5.4g, 케이스는 약 45.6g이다. 가격은 32만9000원이다.


◇ 삼성전자도 '노이즈 캔슬링' 도전하나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도 무선 이어폰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포함시킬 것인지 소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갤럭시 버즈’의 후속작이자 삼성전자의 네 번째 무선 이어폰이다.

지난 4일 미국 IT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삼성 모바일 제품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매체인 샘모바일은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디자인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고 흰색, 실버, 검정색, 노란색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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