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연간 발행액 3000억 원 규모의 부산시 블록체인 기반 카드형 지역 화폐 ‘동백전’ 운영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KT는 부산시와 금주 중 운영 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동백전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발표했다.
동백전은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부산시가 발행하는 것으로 부산을 상징하는 꽃인 ‘동백’에서 따 온 이름이다. 부산시민, 소상공인, 전통시장이 함께 상생해 즐거움을 전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동백전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은행, 부산은행 창구에서 신청 및 충전할 수 있다.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부산시내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지역화폐 도입 취지에 맞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사행성 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부산시는 동백전 활성화를 위해 높은 비율의 캐시백 제도를 운영한다. 결제금액의 6%를 돌려준다. 출시 기념으로 내년 1월까지는 10%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동백전 운영에 앞서 김포시, 공주시, 울산시 등의 지역화폐를 맡아 운영한 바 있다. 특히 김포시와 함께 한 ‘김포페이’의 경우 연간 목표 발행액(110억 원)의 3배에 달하는 300억 원을 달성했었다.
KT 유용규 블록체인 비즈 센터장은 “역화폐 사업은 수천억 원 규모의 금융거래가 발생하는 만큼 플랫폼 안정성이 중요하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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