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잭 도시의 ‘블루스카이’의 미래는 소셜 미디어의 과거
상태바
잭 도시의 ‘블루스카이’의 미래는 소셜 미디어의 과거
X(구 트위터)의 대항마로 탄생한 블루스카이가 이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개방되었다. 그러나 블루스카이가 정체성을 확립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다른 SNS와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By JASON PARHAM, WIRED US

필자는 여느 누리꾼과 같이 다음과 같은 뉴스를 처음 접한 뒤 온라인에서 다양한 밈을 검색했다. 바로 2015년, 논란이 된 악명 높은 인종차별주의자인 레이첼 도레잘(Rachel Dolezal)이 초기에 포르노를 생성하는 성매매 업소 직원이 주로 모인 온리팬스(OnlyFans) 계정 운영했다는 이유로 비정규직으로 근로한 학군 지역 교사 자리에서 해고된 소식이었다. 당시 필자에게는 웃음을 유발하는 무언가 흥미로운 온라인 콘텐츠가 필요했다. 하지만 원하는 바를 찾지는 못했다.

필자는 방송사 뉴스 4 턱슨(News4 Tucson)에서 도레잘의 소식을 보도한 바와 같이 트위터 공동 창립자인 더 넥스트 빅 씽(The Next Big Thing)에서 탄생하고 잭 도시(Jack Dorsey)가 공식 승인한 SNS 앱인 블루스카이(Bluesky)에서는 낯선 플랫폼에 있다고 느꼈다. 과거, 논란이 되었던 도레잘은 강력한 인터넷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 6월, 워싱턴주 지역 흑인 인권단체 사제단장 역할을 한 도레잘은 인종차별적 분장을 하여 퇴출되기도 했다. 도레잘은 백인이지만, 흑인 행세를 하였다.

그 후 논란은 계속되었다. 누리꾼 누구나 도레잘의 논란을 두고 각자 견해를 공유했다.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언론 보도는 물론이고, 도레잘 논란을 주제로 한 견해를 바탕으로 또 다른 견해 기사가 송출되기도 했다. 배리 프라이드랜드(Barrie Freidland)는 미국 메릴랜드주 일간지 볼티모어 선을 통해 “레이첼 도잘이 인종을 변경할 수 없는 이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결국, 도레잘은 논란 끝에 사임하고는 타지로 이사하기도 했다. 어찌 되었든 뉴스4에서 도레잘이 현재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은케치 디아로(Nkechi Diallo)라는 이름으로 통하며, 최근 온리팬스에서 성매매 산업 종사자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자 카타리나 풋힐스 학군에서도 일자리를 잃은 사실을 보도하기 전까지 도레잘의 이야기는 SNS에서 확산된 이야기 중 하나였다.

SNS의 보상과 처벌은 바로 SNS 사용자이며, 뉴스가 확산되면서 화산이 분출하듯 여러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늑하면서도 무관심한 곳 중 한 곳인 블루스카이에서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도레잘의 파문이 블루스카이의 정확한 시험대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블루스카이 내 차이의 조화 부재가 부각되었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블루스카이는 2024년 2월, 누구나 가입하도록 개방되었다. 필자는 블루스카이가 실제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궁금하여 가입 초기 48시간 동안 블루스카이 사용법을 파악하는 데 전념하면서 일반적인 미디어 사용 방식을 형성했다. 평소 필자는 트위터에서 불특정 다수의 피드나 단체 대화방 내 틱톡 영상, 인스타그램에 내재한 글과 사진 등을 몰래 내려 보고는 했다. 필자는 평소와 같이 SNS를 사용하다가 사이드 존스(Saeed Jones) 기자가 작성한 “악마가 인터넷 아카이브를 호출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겪었다. 반면, 판도라 상자는 굳게 닫힌 상태이다”라는 글을 우연히 접했다. 그러나 반응은 비교적 길들여진 상태이다. 캔자스 시티 치프스의 우승을 기념하는 슈퍼볼 행진 현장의 총기 범죄 소식을 SNS에서 접하기도 했다. 필자는 알렉산더 치(Alexander Chee) 작가의 프렌치 불독인 프레야(Freya)가 바람이 창문을 살짝 치는 듯한 소리를 유독 좋아하는 모습도 우연히 SNS에서 접했다.

필자의 동료인 케이트 닙스(Kate Knibbs) 와이어드 기자가 과거에 전한 “블루스카이는 사용하기 쉽다. 이는 원조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트위터를 사용한 적이 있다면, 인터페이스에 익숙할 것이다”라는 평가가 정확하다. 블루스카이의 상호작용은 SNS의 황금기에 좋아하던 바인 순수한 재미를 위한 게시글 게재 경험을 떠올리도록 한다. 필자는 블루스카이 가입 직후 48시간 동안 퍼즐 맞추기를 끝낸 것처럼 약간의 재미를 느끼다가 실망했다. 블루스카이 가입 첫날에는 팔로우할 사용자 찾기, 나에게 적합한 대화 유형과 흐름 엄선 등과 같은 사소한 작업을 하느라 시간을 낭비했다. 블루스카이 피드를 차지한 대화 중 실시간 대화는 극소수인 것처럼 보였다.

그 부분적인 원인은 사용자이다. 디지털 데이터 분석 기관인 시밀러웹(Similarweb)이 추산한 바와 같이 블루스카이가 초대장 소지자만 가입을 허용하던 관행을 끝내자 안드로이드 기기 기준 활성 사용자 수가 20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초대장이 있어야만 가입할 수 있었던 당시 일일 평균 사용자 수는 60만 명이었다. 블루스카이에서도 관측된 갑작스러운 하락세는 메타의 SNS 플랫폼인 스레드(Thread)에서 발생한 바와 같이 반짝 호황 이후 인기 거품이 터지는 패턴과 비슷하다. 블루스카이 가입 제한이 사라지고 3일이 지나자 시밀러웹은 블루스카이의 일일 활성 사용자가 25%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시밀러웹은 iOS 사용자 수 조사 결과는 공유하지 않았다.)

소셜 인터넷의 수명 주기는 오래 이어지는 재탄생 중 하나이자 현재 필자가 분노를 느끼는 일의 시작일 수도 있다. 특정 SNS 플랫폼의 인기가 사라지고 새로운 플랫폼이 그 자리를 대신하면, 전 세계 누리꾼은 몇 년 단위로 디지털 공간에서 계정을 다시 생성할 수밖에 없는가?

SNS의 인기 상승과 하락, 새로운 SNS의 탄생 반복이라는 씁쓸한 현실은 현재 SNS 플랫폼 세계의 동향과 관련된 설득력을 낮추지 않는다. 다른 곳에서 사용자를 기다리는 SNS 플랫폼과 미래에 인기를 얻을 SNS 플랫폼을 향한 관심이 존재한다. 소셜 미디어의 중독성이라는 마력은 다음과 같은 능력을 부여한다. 바로 전 세계 누리꾼이 상호작용과 존재감을 새로운 모드로 확립할 능력(특권)이다.

SNS가 다음 시대를 향한 진화와 SNS 플랫폼이 사용자의 일상에서 제공하는 기능과 목적을 결정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는 점에서 지난 10년 동안 당혹스러울 정도로 익숙해진 여러 SNS의 서로를 베낀 듯한 과정은 필요하지 않다. 많은 누리꾼이 오래전 인터넷 시대를 갈망했으나 똑같은 모습을 반복한 SNS는 필요하지 않다. 블루스카이 내 여러 테마를 바탕으로 한 피드는 트위터의 가장 강력하면서도 영향력을 미친 사용자 집단 설정의 조화를 다시 포착하고자 한다. SNS 플랫폼에 가장 강력한 사용자 집단의 조화를 담고는 반복하고자 하는 바에 본능적으로 매력을 느끼게 된다. 향수는 담아내기 까다롭지만, SNS 플랫폼이 촉구하는 진화의 변곡점이 맞는가? 

온라인에 존재하고자 하는 메커니즘에는 타당하지 않은 성능 약속이 필요하다. 사용자는 단순히 최신 제품을 판매하는 인플루언서가 되고자 하는 꿈 때문이 아니더라도 알고리즘 실행을 허용한다. 알고리즘을 비활성화한다면, 실제로 어느 정도 참여도가 필요한 미래를 배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SNS는 알고리즘이 디지털 생성 결과물 수확을 절대로 멈추지 않도록 했다. 2024년, 온라인에서 존재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은 곧 직접 디지털 신원과 활동을 위한 토대를 직접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온라인 연결을 완벽히 끊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때문에 악화된 환경을 경계하여 트위터 사용을 중단한 누리꾼에게는 블루스카이가 해답이라는 의견이 존재했다. 필자는 일부 사용자가 X로 변경된 트위터에 여전히 남아있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지금의 X는 옛날의 트위터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SNS 앱은 어떤 모습인가?

대다수 밀레니얼 세대와 마찬가지로 필자는 성인이 되면서 디지털 자기표현 방식을 스스로 터득했다. 청소년기부터 쉴 새 없이 스스로 표현하고자 했다. 무언가 멋진 것을 좇고, 마이스페이스를 받아들였다.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찾기도 했다. 그러나 SNS의 현재를 최선으로 반영한 것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이다. 트위터, 인스타그램의 목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선이 요행이 아니었던 선거와 함께 미국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바뀐 듯하다. SNS의 중독성이 강한 매력은 마약이 선사하는 일시적인 흥분감과 같았다. 테크 스타트업 주식을 보유하거나 벤처 캐피털 기업과 관련된 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사용자 누구나 소신대로 글을 작성할 수 있었다. 또, 누구나 타인의 의견을 들을 준비가 되었다.

이후 SNS의 모든 것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미래를 선도한다는 느낌이 없는 SNS 시대로 이끌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대상의 가치도 여전히 존재한다. 예를 들어, 틱톡의 신규 시각적 언어 제작 작업과 스필(Spill)의 밈 제작 강조는 틈새를 원하는 대중을 위한 사회적 교류 시도이다. 오늘날 온라인 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바는 불편함을 안겨주는 것처럼 짜릿함을 선사한다. 실제로 온라인에 존재한다는 개념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다음 혁신을 향한 시간을 허비하면서 창의적 발명의 짜릿함을 간과하고 있다. 블루스카이는 한동안 SNS에서 원하던 상호작용 방식을 잃었다고 느끼면서 과거의 SNS 사용 방식을 원하는 이에게 완벽한 플랫폼이다. 하지만 단순한 탈출 수단이라는 비슷하며, 단순히 이미 존재하는 바를 반복하기만 한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는 다수 SNS 플랫폼에는 진정한 진화라는 영향력과 중요함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SNS 플랫폼에서 단체 대화를 시작할 수도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Bluesky’s Future Is Social Media’s Past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