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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NBA 스타 ‘릭 폭스’, 탄소중립 콘크리트 제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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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NBA 스타 ‘릭 폭스’, 탄소중립 콘크리트 제작 나선다
탄소중립 콘크리트는 오랜 시간을 들인다면, 건축물의 탄소 발자국의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바하마 출신 농구 전설 겸 배우인 릭 폭스는 파르탄나 글로벌에서 탄소중립 콘크리트로 건축물의 탄소 발자국 감축 속도를 높이려 한다.
By PETER GUEST, WIRED UK

릭 폭스(Rick Fox)는 할리우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한 가지 이상의 출신 이야기를 지녔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바하마에서 자란 폭스는 1990년대와 2000년대에 NBA 프로 농구 선수로 경력을 쌓으면서 보스턴 셀틱스(Boston Celtics), LA 레이커스(Los Angeles Lakers) 등에서 활약했다. 2004년에는 프로 선수 경력을 마친 뒤 전업 배우로 전향하여 ‘어글리 베티(Ugly Betty)’,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 ‘샤크네이도 스톰(Sharknado 3: Oh Hell No!)’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15년에는 ‘리그 오브레 전드(League of Legends)’ e스포츠 팀에 합류했다. 4년 후 해당 e스포츠팀은 심각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이후 코로나19가 창궐하자 폭스의 활동 속도가 줄어들었다.

폭스는 “전 세계가 봉쇄조치에 돌입했다. 도보로 이동하여 매장에 가는 것만이 허용됐다”라고 말했다. 결국, 폭스는 코로나 시기에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면서 자녀와 다시 연락하고는 자신의 삶의 형태를 생각했다. 또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몇 달 전, 100세기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초강력 사이클론인 허리케인 도리안(Hurricane Dorian)으로 타격을 입은 바하마에 대해 생각했다. 당시 허리케인 도리안 때문에 바하마 전역에서 수십 명이 사망하고, 여러 주택이 파괴되는 피해가 보고됐다. 폭스는 바하마로 돌아가 재해 복구 노력을 도우면서 기후변화의 인건비용, 경제적 비용을 직접 접하게 되었다. 폭스는 “허리케인 도리안과같이 심각한 자연재해 피해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면서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따라서 내륙지역 주민이 누리는 것보다는 바하마의 미래가 조금 더 암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폭스는 자신의 집에서 7마일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건축가이기도 한 매니저 샘 마셜(Sam Marshall)을 통해 바하마에서 자연재해 피해 복구 작업을 도울 방법을 살펴보았다. 마셜은 직접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건축가로 쌓은 경력을 활용하면서도 환경에는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건설 작업을 추진할 방식을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마셜과 폭스가 만났을 때 마셜은 콘크리트 수정 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콘크리트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8%를 차지한다. 가마에서 굽는 동안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화학 반응의 결과로 가스가 방출하기 때문이다. 마셜은 재료 과학자 여러 명과 함께 철강 생산과 담수화 공장의 부산물로 새로운 콘크리트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콘크리트 소재는 온도 문제와 이산화탄소 소모량을 해결하여 탄소 배출 측면에서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셜은 새로운 콘크리트 양산에 협력할 기업을 모색하면서 중국에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되면서 폭스와 마찬가지로 활동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었다. 폭스는 “전 세계 활동이 중단된 채로 지내면서 다음 해를 기약했다”라고 말했다.

폭스는 몇 주간 마셜의 자택에 걸어가서 콘크리트 관련 대화를 나누었다. 머지않아 폭스와 마셜은 ‘파탄나 글로벌(Partanna Global)’이라는 스타트업을 통해 동업하면서 바하마에서 근무했다. 바하마에서 새로운 콘크리트 재료를 이용하여 허리케인 도리안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서 저렴한 주택 1,000채를 지었다.

파탄나 글로벌이 선택한 콘크리트 소재는 일시적으로 탄소를 포획하므로 탄소 크레딧을 생성할 수 있었다. 폭스는 탄소 크레딧이 지중해 전역의 개발도상국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건설 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초기와 달리 빈곤층이 아닌 부유층도 파탄나 글로벌의 고객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파탄나 글로벌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기업의 의뢰를 받았으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부동산 개발 기업인 레드씨 글로벌(Red Sea Global)과 걸프 지역 일대에 호화 주택 단지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폭스는 파탄나 글로벌의 콘크리트 소재 관심도가 제한이 없는 수준으로 매우 크지만, 적용 범위 확장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파탄나 글로벌은 전통 건축물 및 시멘트 기업과는 협력 관계를 체결하지 않는다. 현재 시장을 장악한 기업이 신생 유망 기업의 전망을 매수하여 시장 장악력을 차지하는 관행의 위험성 때문이다. 그러나 다수 벤처 캐피털 기업은 거액의 투자 성과와 빠른 관계 종료를 원한다. 공장 건설과 콘크리트 생성 과정에서는 포함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20분간 독백을 통해 쉴 새 없이 다양한 질문에 답변한 폭스는 콘크리트 기업의 매력적인 지도자이면서 매력적이고 약간의 매력과 카리스마를 지닌 모습을 보였으며, 해수면 상승과 극심한 날씨 등 즉시 직면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개인적으로 염두에 두는 모습을 보였다. 폭스는 꽤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업 홍보를 진행했다. 폭스가 말한 바와 같이 건축 기업과 그 고객사를 포함한 여러 기업이 기후 신뢰도가 높다는 사실을 드러내고자 하고 탄소 감축 목표치 달성 노력을 국가 차원에서 펼친다면, 탄소중립 콘크리트로 전면 전환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에, 폭스는 관심도 부족이라는 간단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서 “건축 과정에서 효과가 있는 방식을 바꾸려 할 이유가 있는가? 건축 업계는 200여 년간 바위를 태웠다”라고 말했다.

변화는 빠른 속도로 이루어져야 한다. 여러 기업과 국가가 2050년 혹은 그 이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폭스는 “인류에게는 시간이 없다.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려면 2050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시급한 문제라는 압박을 받지 않을 것이다. 지중해 일대 국가와 같이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라고 느끼지 못할 것이다. 자체적으로 기후변화 목표를 설정한다. 하지만 바하마는 2050년까지 기다릴 수 없다. 바하마에서 자라면서 본 해변은 이제 해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Former NBA Star Rick Fox Is Making a Play for Carbon-Neutral Concr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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