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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액세스 컨트롤러, 모든 게이머를 위한 아름다운 추가 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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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액세스 컨트롤러, 모든 게이머를 위한 아름다운 추가 구성품
소니의 첫 번째 접근성을 위한 컨트롤러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인업의 새로운 부분의 반길만한 훌륭한 시작점이다. 그러나 진정한 놀라움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
By CHRIS REARDON, WIRED US
 

장점

아름다운 디자인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아 의도한 컨트롤러 제작 후 입증

훌륭한 구성 능력

무릎이나 표면에 두고 사용하기 완벽한 제품

개인이 설정할 수 있는 맞춤 버튼

단점

원격 플레이 실행 등 일부 기능 부재

터치패드나 햅틱 미지원

플레이스테이션 5에만 호환 가능

소비자가 원하는 것보다 많은 버튼

두 가지 컨트롤러를 연결하여 더 많은 기능 사용 가능

총점(10점 만점)

8점


솔직히 말하자면, 소니가 2023년 1월 개최된 CES 행사 현장에서 접근성을 위한 컨트롤러인 프로젝트 레오나르도(Project Leonardo)를 공개했을 당시 그다지 흥미롭다고 느끼지 못했다. 필자는 컨트롤러가 필자와 같이 신체장애가 있는 사용자에게는 너무 작은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플레이어가 해시계 같은 버튼에 접근하여 조작하는 방식도 이해하지 못했다. 단순히 기업이 필요한 제품을 제공하지만, 포괄성 시도는 실패로 끝날 또 다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소니가 필자에게 리뷰 기사 작성용으로 사용할 컨트롤러 제품을 보내주었다.

프로젝트 컨트롤러는 2023년 12월 6일(현지 시각) 출시되어 유통 가격 89.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액세스 컨트롤러(Access Controller)가 되었다. (레오나르도 혹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는 이름이 임상의학 용어와 같은 ‘액세스 컨트롤러’라는 명칭보다는 더 멋진 명칭이 되었을 수도 있다.) 소니는 비영리단체 에이블게이머스(AbleGamers), 스페셜이펙트(SpecialEffect), 스택업(Stack-Up) 및 여러 장애 전문가와 협력하여 액세스 컨트롤러를 제작했다. 안타깝게도 액세스 컨트롤러는 플레이스테이션 5만 호환 가능하며, PS 원격 플레이(PS Remote Play) 기능은 실행할 수 없다. 액세스 컨트롤러를 PC 게임이나 일상 컴퓨터 작업에 사용할 수 있었다면, 훌륭한 장점이 되었을 것이다.

액세스 컨트롤러는 총 23가지 원형, 곡선형, 평평한 버튼 캡과 두 가지 썸스틱, 조이스틱용 잭이 있다. 필자는 썸스틱 두 개와 조이스틱을 비틀거나 더 확실히 조여 완벽히 잡고, 전투 게임을 실행할 때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했다. 버튼 캡은 자석으로 고정되어 걸쇠에 압박을 가하면서 느슨하게 풀 수 있다. 오른손 마비와 신체 장악 능력을 잃을 때나 왼쪽 손을 통제할 수 없어도 컨트롤러 조작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버튼이나 발 페달을 3.5mm 잭과 연결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었다. 필자는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소니의 버튼 캡과 조이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멋지다는 점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반면, 엑스박스의 어댑티브 컨트롤러(Adaptive Controller)나 고가 맞춤 컨트롤러는 추가 비용 부담이 필요하다. 하지만 맞춤 설정을 위해 플러그인이 필요하다면, 2024년 1월부터 로지텍(Logitech)에서 유선 버튼을 포함한 키트를 79.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시스템에서 버튼 최대 30개를 설정하고, 특정 게임마다 각각의 이름 지정, 컨트롤러에 세 가지 설정 조건을 부여할 수 있다. 간편한 조작이 가능한 루프를 이용해 섹션 옵션을 열고, 한 손으로 컨트롤러와 주변 장치를 개봉할 수 있었다.

소니가 액세스 컨트롤러에 적용하고자 한 디자인 요소 중 하나는 한 가지 플레인에서 모든 버튼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듀얼센스(DualSense) 컨트롤러는 전면 수평 플레인에 버튼 여러 개가, 수직 플레인에는 숄더 버튼이 적용됐다. 액세스 컨트롤러는 플레인 하나에 버튼 9개를 모두 두었으나 라벨을 부착할 수 있는 구멍이 버튼 아래에 있어서 눌러야 하는 버튼을 누르기 어렵다. 구멍이 상단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면, 컨트롤러 위치를 떠나 손쉽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필자가 액세스 컨트롤러 사진을 보고 우려한 부분 중 하나는 사용하면서 움직여야 한다는 의문점이었다. 직접 액세스 컨트롤러를 간단하게 사용한 뒤 두 손으로 완벽하게 잡을 수 있으며, 조정 가능한 조이스틱은 편리함을 위해 넓이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했다. 소니는 조이스틱이 고정되지 않도록 제작했다. 이 때문에 액세스 컨트롤러를 평평한 평면에 두고 사용하도록 설정했다면, 미끄러짐 방지를 위한 고무 발판이 필요하다. (필자는 다이셈(Dycem) 미끄럼 방지 패드를 추천한다.) 또, 강력한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면, 휠체어를 포함한 대다수 사물 무엇이든 받침대로 사용할 수 있다.

액세스 컨트롤러의 유일한 경쟁 제품인 엑스박스 어댑티브 컨트롤러는 주변 장치와 기타 버튼을 연결할 포트 허브에 더 가깝다. 이 부분은 소니가 유일하게 놓친 점일 수도 있다. 액세스 컨트롤러는 추가 버튼용 3.5mm 잭 4개만 있다. 반면, 어댑티브 컨트롤러는 추가 버튼 연결용 잭 19개를 지원한다. 추가 포트 10~12개는 액세스 컨트롤러의 주변에 잘 맞고, 플레이어가 다른 각도에서 사용하더라도 주변 기기의 긴 케이블은 자유로운 움직임과 위치를 부여한다. 하지만 소니의 새로운 오디오 연결 표준인 플레이스테이션 링크(PlayStation Link)와 같은 미래 혁신 기능이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 주변 기기로 액세스 컨트롤러와 연결하는 기능을 지원한다면, 의미 없는 일이 될 수 있다.

그와는 별개로 액세스 컨트롤러 두 개를 보유했다면, 두 가지 대형 버튼과 3.5mm 잭 8개, 맞춤 설정 가능한 버튼 16개, 캐릭터 움직임과 카메라 제어용 조이스틱 두 개를 사용할 수 있다. 컨트롤러 두 개를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인 ‘콜라보레이티브 사용(Collaborative Use)’은 두 가지 컨트롤러를 컨트롤러 한 개처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엑스박스 코파일럿(Copilot)에 맞서 소니가 선보인 기능이다. 더 저렴한 구성을 원한다면, 액세스 컨트롤러와 플레이스테이션 5와 함께 등장한 듀얼센스 컨트롤러와 연결하여 조이스틱과 추가 맞춤 설정 버튼을 얻을 수 있다.

필자는 액세스 컨트롤러 한 개를 두 손으로 사용하고, 일부 게임은 액세스 컨트롤러를 한 손으로 조작하면서 사용했다. 그러나 플레이어가 모든 버튼을 조작해야 하거나 복잡한 조합이 필요한 게임을 실행할 때는 컨트롤러 두 개를 연결해야 한다. 액세스 컨트롤러와 듀얼센스를 연결하면서 간단한 컨트롤러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액세스 컨트롤러 두 대를 연결했을 때는 더 효율적으로 버튼을 조작할 수 있다고 느꼈다. 주변 기기가 설정 과정에서 중요하지 않다면, 액세스 컨트롤러는 개봉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멋진 제품이다.

기이한 의견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터치패드와 호스로 공기 압력을 보내는 방식으로 조작하는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것이 당황스러웠다. 플레이스테이션의 듀얼센스 컨트롤러에 이미 터치패드가 지원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대형 버튼을 지원하는 액세스 컨트롤러에 터치패드를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혹은 플레이스테이션 앱이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게임 조작용 터치패드로 사용하는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어느 쪽이든 사용자에게 두 가지 방향 패드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듀얼센스 컨트롤러가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 출시 소식을 전하는 기사 제목과 유튜브 영상 모두 플레이어가 마이크에 접근하여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홍보한 점을 고려할 수 있다. 액세스 컨트롤러가 이름 그대로 진정한 접근성을 지원하는 컨트롤러 기능을 포함했어야 한다. 마이크는 시각장애인과 난청이 있는 사용자에게 오디오 피드백을 추가로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소니가 사용자에게 콘솔과 컨트롤러 기능을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테크 데모/비디오 게임인 ‘아스트로 플레이룸(Astro’s Playroom)’ 출시 후 듀얼센스의 햅틱 기능이 모든 플레이스테이션 5의 몰입감을 더한다는 점을 확신하는 것은 옳다. 아스트로 플레이룸은 듀얼센스의 햅틱 기능을 능숙하게 선보였다. 액세스 컨트롤러에는 햅틱 기능이 없다. 신체장애가 있는 사용자 다수가 햅틱 기능을 좋아하지 않거나 햅틱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햅틱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장애가 있더라도 일부 사용자는 햅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햅틱 기능은 지원된다면 멋진 기능이다. 특히, 액세스 컨트롤러에는 햅틱 모터를 장착할 공간이 충분해 보인다는 점에서 햅틱 기능이 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소프트웨어 부분을 살펴본다면, 두 가지 흥미로운 기능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첫 번째 기능은 플레이어가 두 가지 버튼을 눌러 한 가지 입력값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콤보 공격이 있는 게임을 실행할 때 플레이어는 ‘점프’와 ‘공격’ 기능을 한 가지 버튼으로 구성하여 손쉽게 누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유용한 소프트웨어 추가 기능은 장시간 버튼 입력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버튼 활성화 및 비활성화 전환 기능일 것이다. 그란 투리모스 7(Gran Turismo 7)과 같이 버튼을 오래 눌러 시간 연장을 해야 하는 게임에서 사용자는 버튼의 토글을 활성화하고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시스템은 긴 버튼 입력으로 인식한다.

액세스 컨트롤러에는 한 가지 소프트웨어 문제가 있다. 플레이어가 컨트롤러를 원하는 조건으로 설정할 때 4가지 방향 중 한 곳으로 조이스틱 방향을 움직이라는 요청이 등장한다. 하지만 대각선으로 조이스틱 방향을 조작하는 옵션은 없다. 조이스틱을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할 수는 있으나 네 가지 방향 변수를 준수해야 한다. 펌웨어 업데이트로 수정할 수 있는 문제이다.

또한, 접근성을 이야기할 때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앱에 액세스 컨트롤러 전용 탭을 추가로 제공하는 것을 본다면, 더 고무적인 부분일 것이다. 앞으로 신체장애가 있어도 액세스 컨트롤러나 플레이스테이션 5를 음성 명령이나 눈동자, 머리 움직임 추적 기능과 호환하여 사용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플레이스테이션 앱과 같은 구성 요소가 확립된 것처럼 들리지만, 모든 소프트웨어 기능이 액세스 컨트롤러 구매 시 갖추어져 있다면 편리할 것이다.

소니가 선보인 액세스 컨트롤러는 영원히 엑스박스 어댑티브 컨트롤러와 함께 언급되는 비교 제품으로 거론될 것이다.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동안 세계 2대 게임 기업 중 직접 처음부터 장애인 사용자를 위해 설계한 컨트롤러를 출시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게임 업계가 장애인 사용자의 게임 실행 경험을 비장애인과 같은 수준으로 제공하기 위해 나아갈 길이 멀었다는 사실을 설명한 비판론에 주목하고자 한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이룬 게임 부문의 접근성 진화는 엔지니어와 개발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접근성 향상 노력의 성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액세스 컨트롤러의 가장 큰 자산은 오랜 사용 주기일 것이다. 질병과 부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하고, 신체는 변화에 적응하기 마련이다. 액세스 컨트롤러의 조이스틱과 버튼은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사용할 수 있다. 장애 유무를 떠나 사용자 누구나 신체 변화에 따라 컨트롤러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 소니는 추가 포트 제공 이외에도 반복할 수 있는 포괄성 하드웨어 기반을 제작하고 일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사항과 함께 액세스 컨트롤러를 진정한 혁신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비디오게임은 누군가가 상상할 수 없던 세계로 이동하여 플레이어가 새로운 경험을 생성하도록 한다. 비디오게임이라는 예술적 수단을 누구든지 거부하는 것이 안타까운 이유이다. 필자는 중학생일 때 항상 게임만 하다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게임을 즐기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 들어 게임 업계 소식을 더 가까이서 접하기 시작했으나 손 움직임이 불편한 탓에 게임은 가끔 접속했다. 액세스 컨트롤러의 창의적인 제품 개발은 필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다시 게임을 즐길 기회를 선사했다. 현재 유일한 문제는 게임을 즐길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Sony Access Controller Is a Beautiful Addition for All Gam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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