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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니, 생성형 AI 호황의 진짜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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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니, 생성형 AI 호황의 진짜 시작점
구글이 새로 공개한 AI 모델인 제미니는 오픈AI 챗GPT의 새로운 경쟁 모델이다. AI 분야 경쟁사 두 곳이 더 과감한 아이디어를 위한 작업을 추진한다.
By WILL KNIGHT, WIRED US

인공지능(AI)의 역사에는 이른바 ‘AI 겨울’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순간이 존재한다. AI가 더는 존재하지 않고, 지원 자금은 소진된 시기를 말한다. 각각 진정한 지능을 갖춘 기계 개발은 인간이 그 방법을 찾기 너무 어렵다는 확고한 관점과 함께 제기된 주장이다.

구글이 근본적으로 새로운 유형의 AI 모델이자 지금까지 등장한 AI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AI 모델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제미니(Gemini)는 조만간 AI 겨울이 또다시 다가올 일이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사실, 챗GPT 출시 후 12개월은 AI가 유독 큰 성공을 거둔 해였다. 하지만 현재의 AI 호황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제한된 수준의 연구 미리보기’라고 칭했을 때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단순히 텍스트 생성 기능을 지닌 대규모 언어 모델을 위한 신규 인터페이스 실험일 뿐이었다. 그러나 챗GPT가 일관성을 유지한 채로 다양한 에세이와 시를 결합할 능력과 코딩 문제 답변 제시 등 다양한 능력을 입증하자 많은 이들이 놀라면서도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또, 테크 업계가 흥분했다. 오픈AI가 챗GPT에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인 GPT-4를 추가하자 일부 전문가는 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AI 개발 속도를 늦춰 달라고 간절히 요청할 정도로 겁에 질린 모습이었다.

누구나 AI 개발 속도 경고에 주목한다는 증거는 희박했다. 이제 구글이 제미니를 발표하면서 위험성 논의를 강화하고, AI 개발 분야 규정을 바꿀 것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구글은 2023년 초반, 챗GPT에 직접 대응하고자 AI 챗봇인 바드(Bard)를 서둘러 출시했다. 그리고 오픈AI보다 일찍 개발했으나 비공개 상태로 두었던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챗봇을 출시했다. 구글은 제미니가 주로 텍스트를 고정하던 대규모 언어 모델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챗GPT가 실현한 것과는 매우 다른 새로운 유형의 AI 제품이 등장할 무대를 설정할 것이다.

구글은 제미니를 네이티브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이라고 칭한다. 텍스트 이외의 다른 데이터로 학습이 가능하며, 오디오와 영상, 이미지 심층 분석 정보도 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챗GPT는 훈련 데이터로 주어진 텍스트 주입량이 충분하다면, 놀라울 정도로 수많은 정보를 학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또, 일부 AI 연구원은 언어 모델 규모를 키우기만 해도 인간과 경쟁할 만한 수준의 지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인간이 작성한 글을 분류하는 데 물리적 한계가 있다. 또,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조작하는 문제나 타당성이 떨어지는 글 작성, 이상한 보안 결함 등 GPT-4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의 제거가 어려운 한계는 AI 기술에 존재하는 한계를 강화한다.

와이어드는 제미니 출시 소식 발표 전날, 제미니 개발을 이끈 구글 임원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와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하사비스는 인간을 이긴 AI 바둑 프로그램 개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하사비스는 제미니에 매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결국에는 제미니가 구글 제품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게 될 새로운 역량을 도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사비스는 오늘날 챗봇으로는 개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전달하려면, 대규모 언어 모델을 다른 AI 기법과 결합해야 한다.

하사비스는 오픈AI와의 치열한 경쟁을 원하지만, 경쟁사에는 과감한 신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픈AI가 진행 중인 의문의 프로젝트인 Q*는 오픈AI가 GPT-4와 같은 시스템 규모 확장을 넘어선 일을 포함하는 아이디어를 탐색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2023년 4월, 오픈AI CEO 샘 알트만이 MIT에서 한 연설 내용과 일치한다. 당시 알트만은 챗GPT가 성공했으나 AI 부문은 중대한 추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알트만은 “AI 모델 규모를 키우기만 하는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다른 방식으로 더 나은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챗GPT를 넘어설 수 있는 접근 방식을 입증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제미니 출시로 남긴 메시지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내용은 구글이 오픈AI의 접근 방식으로 드러난 것과 같이 오늘날 챗봇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Google’s Gemini Is the Real Start of the Generative AI 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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