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HRISTOPHER NULL, WIRED US
 

장점	그동안 사용한 크롬북 중 가장 빠른 속도 지원 전반적으로 우수한 품질 일부 사용자에게는 큰 장점을 선사할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단점	특별하지 않은 외관 아쉬운 배터리 사용 시간 양호한 스펙으로 업그레이드 시 비용 100달러 추가
총점(10점 만점)	8점

다수 제조사가 크롬북 제품 출시 후 최대 규모로의 업그레이드라는 경쟁에 합류하면서 크롬북 플러스 출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크롬북 플러스 관련 소식을 놓친 독자를 위해 언급하자면, 크롬북 플러스는 구글이 인증한 크롬북의 성능을 강화한 버전의 제품이다. 크롬북 플러스는 일반 크롬북보다 더 빠른 CPU와 더 넉넉한 RAM 용량 및 저장 용량, 더 선명한 디스플레이, 더 우수한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일반 크롬북보다 더 낫다.

크롬북 플러스의 강화는 사용자가 웹 중심 노트북이면서 운영체제 수준을 낮춘 제품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잊도록 설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속임수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걱정할 것은 없다. 만약, 구형 크롬북은 여전히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리퍼 버전은 현재 100달러 이내 범위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필자가 처음 접한 크롬북 플러스 모델은 크롬북 플러스 제품군 중 판매가가 가장 저렴한 400달러짜리 기본급 제품인 에이서(Acer)의 515 크롬북 플러스 모델이었다.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IdeaPad Flex 5i)의 가격은 그보다 25% 더 비싼 499달러까지 상승하지만, 윈도 노트북, 맥OS 노트북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제품이다.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는 에이서 515 크롬북 플러스보다 약 100달러 더 부담할 가치가 있을까?

3.75-GHz 인텔 코어 i3-1315U CPU, RAM 용량 8GB, 저장 용량 128GB 등 기본 스펙 자체는 에이서 크롬북 515와 비슷하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도 충전용 포트 1개를 포함한 USB-C 포트 두 개와 USB-A 포트 1개를 제공하지만, 레노버는 에이서가 포함한 HDMI 출력값을 위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도 장착했다. 노트북에 로컬 파일을 대거 게재하는 편이라면, 저장 용량을 확장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에이서 515 크롬북 플러스와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화면이다. 두 제품의 화면 스펙 차이는 업그레이드 혹은 다운그레이드라는 주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에이서 크롬북 515는 터치 기능이 없는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일반적인 클램셸 형태의 크롬북 플러스이다. 반면,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는 비교적 더 작은 14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또한, 투인원 디자인으로 설계돼 디스플레이를 뒤로 젖혀서 뒤집힌 V자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요소의 방해 없이 미디어 스트리밍 기능을 사용하거나 어린 자녀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위해 사용하기 좋은 형태이다.

두께 22mm, 무게 3.1 파운드인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 크롬북 플러스는 휴대상 측면에서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나 제품 두께 자체가 매우 두꺼운 편은 아니다. 제품 뚜껑 왼쪽에 조금 더 어두운 회색의 강렬한 줄무늬가 있지만, 플라스틱 소재를 채택하여 제품 전체가 회색인 디자인은 매우 기본적인 디자인처럼 보인다. 마찬가지로 평범한 키보드와 트랙패드도 기본적인 디자인이라는 인상을 더한다.

필자는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를 사용하면서 빠른 부팅 속도와 실행 속도 덕분에 에이서 515 크롬북 플러스보다 더 빠르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 차이는 근소하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전반적으로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의 속도가 10% 미만으로 더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배터리 성능은 두 제품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마도 적당한 속도 강화 기능의 영향인 듯하다. 필자는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를 100% 충전한 뒤 7시간 20분 내내 유튜브 영상을 재생했을 때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반면, 에이서 515 크롬북 플러스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8시간 30분으로 비교적 더 긴 편이었다.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의 디스플레이가 더 작다는 점을 고려하면, 처음 생각한 것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이전에 다른 기사를 통해 애니메이션 기능이 적용된 월페이퍼, 구글 픽셀 8 시리즈에 추가된 매직 이레이저(Magic Eraser), 웹캠 이미지와 영상 정돈 기능 등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 크롬북 플러스 플랫폼 전체의 새로운 앱과 기능을 설명한 적이 있다. 구글은 2024년,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을 더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맞춤형 AI 생성 배경 화면을 구글 미트의 다음 새로운 기능으로 만나볼 수 있을까? 구글 내부에서 개발 중인 기능이다.

현재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는 느린 속도로 출시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단 몇 분 만에 전원 연결 시 기능을 지원하도록 완벽히 구성되었다. 필자는 직접 테스트하면서 성능 안정성이나 지연 문제를 접한 적이 없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는 사실상 많은 작업을 처리 중일 때도 매우 조용하다. 게다가 풍부한 음향을 전달하는 고급 스피커를 장착했다.

그렇다면, 기본급 크롬북 플러스 모델인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 구매 비용으로 수백 달러를 지출할 가치가 있을까? 주목할 만한 장점은 터치스크린 탑재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추가이다. 하지만 모든 사용자에게 필요한 요소가 아닌 틈새를 공략할 만한 특징이다. 터치스크린과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없어도 괜찮다면, 비교적 더 저렴한 에이서 515 크롬북 플러스를 선택하라. 반대로 터치스크린과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유용하다고 판단했다면,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플렉스 5i는 추후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을 확인할 때까지 기다릴 가치가 있는 훌륭한 작은 노트북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Lenovo Flex 5i Chromebook 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