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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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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 리뷰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하이브리드 노트북은 그동안 출시된 서피스 라인업 중 가장 야심 차면서도 비싼 제품이다.
By CHRISTOPHER NULL, WIRED US
 

장점

우수한 화면과 함께 뛰어난 그래픽 작업 성능 지원

새로운 사용 방식 더한 고유한 화면 힌지

최고 수준의 터치패드

단점

열용량 실행 후에도 발생하는 심각한 발열 문제

무겁고 다소 불편한 사용감

12시간에서 약 4시간으로 급격히 줄어든 배터리 사용 시간

너무 비싼 출고가

총점(10점 만점)

6점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하드웨어는 지난 11년간 특별하지 않은 성능이 저하된 윈도 운영체제 태블릿에서 스마트폰, 데스크톱 PC, 테크 액세서리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군으로 진화했다. 물론, 서피스가 주력하는 제품은 하이브리드 노트북이다. 이제 서피스라는 이름으로 최고 수준의 성능을 지원하는 비싼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2023년 10월 3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가 역대 서피스 제품 중 가장 야심 차게 준비한 데다가 가장 비싼 노트북인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Surface Laptop Studio 2)를 출시했다. 예산 제한 없이 모든 창의적 작업이 필요하면서도 맥OS를 좋아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한 만능 하이브리드 설계를 갖춘 노트북이다. 2021년 출시된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의 뒤를 이을 제품으로 출시된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와의 상호작용 방식에는 제한이 없다. 기기를 젖혀서 열면, 일반 클램셸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혹은 화면 하단을 쳐서 앞으로 밀면, 키보드를 덮은 상태에서 트랙패드는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지 모드(Stage Mode)를 실행할 수 있다. 화면을 더 가까이 끌어당기면, 섀시 하단 절을 태블릿처럼 평평하게 접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칭하는 스튜디오 모드(Studio Mode)를 실행할 수 있다.
 
[사진=Microsoft]
[사진=Microsoft]

스테이지 모드와 스튜디오 모드는 터치스크린으로 직접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되었다. 만약, 손가락 대신 스타일러스로 터치스크린을 조작하고자 한다면, 새로 출시된 서피스 슬림 펜 2(Surface Slim Pen 2)가 제품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130달러를 추가로 부담하면, 일러스트레이터가 원할 법한 스타일러스를 구매할 수 있다. 서피스 슬림 펜 2는 노트북에 자석으로 부착하고, 무선 충전을 할 수도 있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를 테스트용으로 받았으나 서피스 슬림 펜 2는 받지 않았다.

랩탑 스튜디오 프로 2는 디자인 측면에서 초기 랩탑 스튜디오와 비슷하다. 이상한 받침대 디자인은 모든 측면에 갖추어진 두꺼운 베이스 위에 배치된 키보드 트레이와 함께 그대로 남아있다. 베이스는 양쪽 측면에 공기 흡입 공간이 구성되었다. 그 외에 나머지 영역에서는 양극 처리된 알루미늄 프레임을 통해 열이 방출된다. (열 방출 관련 내용은 추후 자세히 설명한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는 90도로 보았을 때 책상 위에 노트북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서비스 랩탑 스튜디오 2를 들면, 무거운 탓에 노트북을 띄울 수 있다는 특성을 활용하지 않게 될 것이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는 여전히 화면에 주력했다. 14.4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하고, 2,400x1,600 픽셀의 화면 해상도를 지원한다. (화면비는 3:2로 긴 편이다.) 필자는 키보드 전체에 만족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오늘날 노트북 시장에서 접할 수 있는 제품의 평균 수준에는 해당한다. 풍부한 저음을 전달하는 강력한 서브우퍼를 포함하여 음질은 매우 훌륭하다. 독보적인 부분으로 햅틱이 활성화된 터치패드를 언급할 수 있다. 터치패드는 사용 시간과 관계없이 한 번 사용한다면, 표준 터치패드를 다시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로 훌륭하다.

서피스 제품군의 표면은 전체적으로 똑같지만, 기본적으로 많은 작업과 함께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더라도 훌륭하게 광고된 ‘2배 성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되었다. 그러나 성능이 두 배 더 강력하다고 해서 걱정할 부분은 없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 벤치마크를 직접 진행했을 때 2배 성능과 관련하여 비교하기 좋은 부분을 찾지 못했다. 일반 비즈니스 앱 실행 성능은 1,000달러짜리 AMD 기반 시스템으로 구성된 에이서 스위프트 에지 16(Acer Swift Edge 16)의 1배 성능과 같았다. 그러나 그래픽 소모량이 많은 작업과 게임 성능 관련 테스트 진행 시 에이서 스위프트 에지 16의 성능을 네 배 더 강화해야 했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의 스프레드시트 계산 속도가 인상적인 수준으로 빠른 것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이다. 그러나 GPU 소모가 심한 작업 성능은 시장에 출시된 노트북 중 가장 우수한 편이다.

최고 수준의 성능은 최신 구성 요소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는 2.9GHz 코어 i7-13700H 프로세서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 GPU를 탑재하고, RAM 64GB를 지원한다. 인텔 3세대 모비디우스 3700VC VPU AI 가속기(Gen3 Movidius 3700VC VPU AI Accelerator)가 추가돼, 윈도 11 PC에 출시된 최신 코파일럿 툴 성능 지원을 돕는다. 필자는 AI 가속기를 추가하여 얻는 이점을 많은 사용자가 즉시 누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가속기가 미묘한 방식으로 화상회의 품질을 높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생성형 AI 툴이 급속도로 변하는 세계에서 화상회의 품질을 향상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은 그리 기대되지 않는 부분이다.

포트는 USB4/썬더볼트 4를 지원하는 USB-C 포트 2개와 USB-A 포트 1개, 마이크로SD 카드 리더로 구성되었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랫동안 운영한 서피스 커넥트 마그네틱 충전기를 사용한다. 또, 충전기 박스에는 추가 USB-A 포트도 포함되었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는 USB-C 포트로도 충전할 수 있으나 공인 마그네틱 충전기보다 충전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물론,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의 성능에는 대가가 잇따른다.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휴대성이다. 무게 4.3파운드, 두께 24mm인 서피브 랩탑 스튜디오 2는 실제로 큰 제품이며, 한눈에 보았을 때도 크다는 느낌을 준다. 무게는 필자가 2014년 이후 본 다른 14인치 일반 노트북보다 무거운 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휴대성보다 성능을 우선순위로 두었으며, 시장에는 휴대성이 비교적 우수한 서피스 제품군이 더 많다는 점을 분명히 언급했다. 그리고 멋진 디자인을 제공하는 대가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필자는 배터리 테스트 과정에서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로 12시간 동안 영상을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의 영상 재생 시간은 단 4시간 12분이었다. 전원 충전기가 없는 상태에서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은 구매 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2배 성능은 무릎 위에 두고 사용할 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열 방출 시스템과 무게를 더한 새로운 기능인 열 용량(thermal capacity) 성능이 있지만,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는 사용 도중 발열 문제가 발생한다. 제품이 매우 뜨거워진다. 전력 소모 수준이 심하지 않은 웹 브라우저 검색과 같은 기능을 사용해도 기기는 손바닥과 닿기에는 너무 뜨겁다. 게다가 측면 공기 흡입구 주변은 더 뜨겁다. 필자가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를 사용하면서 측정한 제품 온도는 욕조보다 더 뜨거운 최고 109℉(약 42.8℃)였다. (이상한 점은 알루미늄 소재 아래 장착된 것으로 보이는 팬이 최대한 가동되었을 때도 발열 문제가 심했다는 점이다.)

그 외에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과 같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는 출고가 2,000달러부터 시작한다. 최고 수준으로 사양을 높였을 때는 가격이 3,700달러까지 인상된다. 필자가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한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는 출고가가 3,300달러이다. 필자가 지난 10년간 리뷰 기사를 작성한 노트북 중 가장 비싼 노트북이기도 하다. 그러나 필자는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1,300달러에 매우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는 노트북을 구매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와 터치패드가 아무리 훌륭해도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2와 같은 가격에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듯하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Microsoft Surface Laptop Studi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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