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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아이폰15 프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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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아이폰15 프로 리뷰
아이폰15 시리즈는 괜찮은 제품이지만, 사용자가 사랑할 만한 제품은 아니다.
By LAUREN GOODE, WIRED US
 

장점

USB-C 채택

멋진 디스플레이

다이내믹 아일랜드

긴급 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SOS 통화 기능

단점

단계별로 추가된 듯한 카메라 업데이트

간혹 편리하지만 여전히 장벽이 있는 USB-C 포트

전체적으로 더 우수한 아이폰14 프로

여전히 애플 제품 재고로 남아있는 아이폰14 프로

총점(10점 만점)

7점


이 리뷰 기사를 찾았다면, 아마도 1,000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출하여 아이폰15 프로나 아이폰15 프로맥스를 구매하고 싶지 않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금속 소재가 발전한 것이 특별히 매력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며, 액션 버튼(Action Button)이 추가된 것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아이폰 15 프로 모델이 널리 확산되면, 스스로 갈수록 훌륭한 영상 촬영자가 되고자 하지 않을 것이다. (이 부분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는 양해를 구한다.) 아이폰15 프로 시리즈를 구매했다면, 평범한 소비자가 아이폰15 프로 시리즈 모델을 소유한 것일 뿐이다.

아이폰15 시리즈를 손에 넣고 나서 특별히 새로운 제품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늦은 밤까지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사용 시간과 주간에 더 나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이상적인 특징을 갖춘 아이폰을 원할 것이다.

아이폰15 시리즈가 특별히 매력적인 제품이 아니라면, 아이폰15를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799달러에 출시된 아이폰15(국내 출고가 125만 원부터)는 매우 우수한 스마트폰이다. 애플은 항상 구형 모델과 신형 모델을 충분히 차별화하고, 소비자가 최신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도록 하는 데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아이폰15는 전작인 699달러짜리 아이폰15(국내 출고가 109만 원부터)보다 더 나은가? 그렇다. 출고가 999달러부터 시작하고, 애플의 최신 칩 시스템을 장착한 아이폰15 프로(국내 출고가 155만 원부터)와 아이폰15 프로맥스(국내 출고가 190만 원부터)는 아이폰15보다 더 나은가? 그렇다. 그러나 1년 전 출시된 899달러짜리 아이폰14 프로와는 큰 차이가 없다. 아이폰15는 아이폰15 프로 모델 2종보다 더 얇다. 일부 측면에서 아이폰14 프로가 더 우수한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폰15 프로 모델로 업그레이드하고자 오랫동안 기대하지 않은 데다가 USB-C 케이블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이폰14 프로를 찾고자 할 것이다.

아이폰15에서는 아이폰14 기본 모델보다 더 돋보이는 애플다운 특성 몇 가지를 찾아볼 수 있다. 아이폰15는 다채로운 글래스 후면과 개선된 포토닉 엔진(Photonic Engine)를 갖추었다. 또, 디스플레이 상단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형태의 위젯 바인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가 새로이 추가됐다. 애플에 아이폰15를 사용하기 적합한 소비자를 물어본다면, 애플 마케팅 부서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가 아이폰15를 매우 좋아할 것이다!”라는 답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제품 리뷰 기사를 작성하는 필자의 역할을 다한다면, 이 글을 읽는 독자에게 새로 구매한 아이폰15 시리즈를 매우 좋아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자 한다. 아이폰15 구매자는 우수한 성능을 실행하는 제품이 필요할 뿐이다.
 
[사진=Apple]
[사진=Apple]

새로워진 부분은?
먼저, USB 포트를 짚고 넘어가자. 최신 아이폰15 프로 라인업 2종류는 라이트닝 포트가 아닌 USB-C 포트를 지원한다. 애플이 아이폰 충전 포트를 변경할 수밖에 없도록 추진한 유럽연합에 박수를 보낸다.

USB-C 채택은 맥북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로 작업하는 등 일상에서 USB-C 연결을 지원하는 기기 여러 대를 자주 충전한다면,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지난 5일간 필자가 실험하고자 대여한 아이폰15의 배터리 잔량이 적을 때마다 맥북 프로에 연결한 USB-C 충전기를 아이폰에 대신 연결하여 충전했다. 멋지다! 장거리 차량 이동 시 아이폰15로 내비게이션 앱을 실행할 때와 배터리 잔량이 4% 남았던 상황을 제외하면, 항상 차량에 보관하던 USB-A로 라이트닝 케이블을 쓸 일이 전혀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집에 가던 중 또 다른 케이블을 주문하는 것에 주목했다.)

USB-C 케이블과 충전기 모두 똑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아이폰15는 짧은 USB-C와 함께 출하되지만, 충전기는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다. 초당 전송 속도가 480 메가비트로 제한된 USB-2도 지원한다. 반면,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는 USB-3를 지원하며, 초당 전송 속도는 최고 10기가비트이다.

아이폰15로 고속 충전과 최대한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애플이 19달러에 판매하는 20W USB 충전 어댑터가 필요하다. 20W 어댑터를 사용하면, 30분간 방전된 배터리를 50% 수준까지 충전할 수 있다. 그러나 재차 언급하자면, 맥북 충전 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케이블과 67W 전력 어댑터에 연결하여 아이폰15를 사용할 때는 20분 만에 배터리 잔량이 10%였던 아이폰15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었다.

배터리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더 언급하고자 한다. 아이폰15는 이전에 아이폰13 프로를 사용하면서 겪은 배터리 사용 범위 걱정이 더 적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 주장과 관련하여 아이폰14와 같은 수준이었다. 적어도 한 차례 충전 주기를 살펴보면, 오전 10시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아이폰15는 다음 날 아침 8시경까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다. 그 사이에 스포티파이, 지도, 통화, 문자 전송, SNS 검색 기능 등을 많이 사용했다.

필자는 아이폰15 핑크색 모델을 사용했다. 필자가 선택한 색상은 아니다. 후면의 색상을 주입한 카메라 모듈의 모습은 멋지지만, 필자가 실제로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면 즉시 케이스를 장착했을 것이다. 아이폰15는 타이타늄 소재로 제작된 제품이 아니다. 타이타늄 소재로 업그레이드하려면, 거액을 부담하고 프로 모델을 구매해야 한다.
 

이미지 캡처
아이폰15 후면 카메라 모듈에는 렌즈 2개가 포함됐다.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는 후면 카메라 렌즈 3개를 탑재했다. 외부 카메라 렌즈보다 카메라 성능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칩셋이다. 아이폰15는 아이폰14 프로 모델과 같은 A16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최신 칩인 A17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아이폰15 프로 모델 2종이 아이폰15 기본 모델보다 사진, 영상 촬영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A17 바이오닉 칩이 훨씬 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고 이미지 센서도 더 크다. 그리고 와이어드 줄리안 초카투(Julian Chokkattu) 기자의 리뷰 기사를 읽었다면, 아이폰15 프로나 아이폰15 프로맥스 모델의 사진이 훨씬 더 훌륭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사진과 영상이 저장 용량 중 차지하는 공간도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4,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5 사진을 비교했다. 더 자세한 비교를 위해 가끔 구글 픽셀 6 프로로 촬영한 사진도 함께 비교했다. 아이폰15로 촬영한 사진은 아이폰13 프로 사진보다 훨씬 더 훌륭했다. 아이폰15의 상세 표현 수준과 실제와 같은 색상 표현 수준 모두 더 우수했다. 저조도 설정으로 촬영한 사진 화질도 부족하지 않았다.

장면에 따라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프로 모델, 아이폰15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의 차이를 말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5 사진의 차이점은 말하기 더 어렵다.) 아이폰15로 냄비 요리 식당의 어두운 조명 아래에 둔 와규 비프 접시 사진은 아이폰14로 촬영한 사진보다 상세 표현 수준이 더 우수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멋진 모습인 안개가 자욱한 특징이 반영된 상태에서 해변으로 가던 중 촬영한 일몰 사진을 비교했을 때 아이폰15 사진보다 아이폰14 사진이 조금 더 흐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이폰14 프로로 친구의 모습을 촬영했을 때는 아이폰15 일몰 사진보다는 더 우수하지 않더라도 실물과 같았다.

아이폰15의 전체 카메라 시스템은 사진 촬영 결과물이 아이폰14보다는 특별히 우수하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더 상세한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폰15의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 사항은 아이폰15 내 카메라 설정의 ‘해상도 제어(Resolution Control)’로 사용할 수 있는 24MP 카메라와 48MP 카메라의 사진 포착 기능이다. 그러나 조명이 적당할 때 1배 줌을 설정한 환경에서 사진을 촬영하기 가장 적합하다. 만약, 0.5배 줌이나 1배 이상으로 줌 설정을 한다면, 12MP 사진 촬영이 기본 설정으로 적용된다.

아이폰15는 2배 광학 줌 옵션도 추가했다. 아이폰14는 0.5배와 1배 줌만 제공한다. 초상화 모드는 카메라가 초상화로 촬영할 만한 사진을 감지할 때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하지만 필자가 아이폰14를 직접 사용했을 때는 초상화로 촬영할 만한 피사체를 감지하지 못했다. 초상화 모드는 이미지 심도와 사진의 데이터를 줄이기 위한 줌 축소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훌륭한 추가 기능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사진 애호가라면, 더 많은 기능을 원할 것이다.
 

멋진 iOS 17
아이폰15 시리즈 4가지 모델 모두 iOS17을 운영체제로 실행한다. 마찬가지로 구형 아이폰도 iOS17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그동안 와이어드는 최고의 iOS17 기능을 선정했다. 그중에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새로운 기능인 음성 메시지 자막 생성, 자동 교정 기능 개선 사항 등이 포함되었다. 자동 교정 기능 덕분에 철자를 직접 수정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글자를 직접 작성한 채로 슬랙 메일을 전송할 수 있었다.

아이폰에 의존할 때와 잠금 설정을 할 때, 호환 가능한 충전 독에 의존할 때와 같은 상황에서 스탠바이(StandBy) 기능으로도 아이폰을 작은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소프트웨어 기능인 동시에 하드웨어 기능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애플이 전면 카메라 모듈을 재구성하여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활용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미 아이폰14 프로 모델 2종에 적용된 기능이며, 이제는 아이폰15 기본 모델 2종으로도 지원 범위가 확장되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기본적으로 위젯이지만, 실시간 정보를 클릭하여 볼 수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상단 공간을 활용하여 스포티파이로 재생 중인 음악과 타이머로 재는 시간, 우버 탑승 상태 등을 보여준다. 필자는 아이폰15를 손에 넣기 전까지 제한된 범위에서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사용했다. 아이폰15 사용 후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어느 정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사랑한다는 표현은 강력한 표현이다. 그 누구도 스마트폰을 사랑할 필요는 없다. 필자는 아이폰15를 좋아한다. 다른 소비자도 아이폰15를 좋아하도록 하자.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Apple iPhone 15 and iPhone 15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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