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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란자도르 전기차, 큰 꿈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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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란자도르 전기차, 큰 꿈 펼친다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사인 람보르기니의 1,340마력을 갖춘 전기차는 앞으로 5년간 판매되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와이어드는 람보르기니의 프로토타입을 단독 초기 행사를 통해 시승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By ALISTAIR CHARLTON, WIRED UK

람보르기니가 새로 공개한 란자도르(Lanzador)는 람보르기니가 최초로 선보이는 전기차이자 우루스 SUV(Urus SUV), 후라칸(Huracan), 하이브리드 레부엘토(Revuelto)와 함께 2028년 양산될 슈퍼카 네 가지 모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릴 차량이다.

보통 지금까지 생산되지 않은 차량은 양산에 돌입하지 않은 차량 공개가 엄격할 정도로 정적인 차량이 되면서 맨손으로 처음부터 생산을 시작하면서도 흑색 창문으로 인테리어는 없다는 사실을 숨기려 한다. 전시를 위한 차량이 아니다.

란자도르는 2023년 8월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 in California)의 화려한 행사 현장에서 고정된 채로 베일을 벗었으며, 각진 파란색 차체가 란자도르의 비밀이 되었다. 한 번 공개된 컨셉 차량인 란자도르 공개 효과가 있었다. 참석자가 떠난 뒤 란자도르 컨셉 차량은 이듬해까지 안전하게 보관된다. 하지만 와이어드는 우주선에서 영감을 받은 노즈부터 개방된 도로 주행 경험까지 란자도르를 더 자세히 보고, 시승할 수 있는 자리에 초청되었다.

분명하게 밝히자면, 별도의 시승 기회는 정식 출시를 앞둔 전기차에서 더 기대할 수 있는 행사이다. 란자도르 구동렬은 2028 란자도르 모델로 등장하지 않을 것이며, 컨셉 차량에 적용된 액셀러레이터와 핸들 제어, 정지 방식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람보르기니는 란자도르 컨셉 차량의 디자인과 외관 모두 가까이 볼 수 있는 브랜드 주관 시승 행사에서 5년 뒤 출시될 차량을 열심히 보여주고자 했다.

정식 출시까지 몇 년 기다려야 하지만 가까이서 본 컨셉 차량
람보르기니 최고 기술 책임자 루벤 모어(Rouven Mohr)는 미국 페블 비치의 17마일 드라이브를 따라 해안 도로 주행을 마친 뒤 탑승 좌석에서 “람보르기니는 란자로드 생산에 매우 가까워졌다”라며, “상세함이라는 측면에서 란자도르는 람보르기니가 여전히 작업 중인 일부 디자인을 보여준다. 그러나 조립 공정 측면에서는 우루스 컨셉 차량보다 란자도르 컨셉 차량 생산이 더 가까워졌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람보르기니는 우루스가 양산에 돌입하기 5년 전인 2012년, 첫 번째 컨셉 차량을 공개했다. 오늘날 우루스의 후속 모델은 2029년 출시될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가 될 예정이다. 전기 슈퍼카가 추후 출시될 것임이 분명하다.

란자도르의 조립 공정은 람보르기니가 2+2 울트라 GT(2+2 Ultra GT)라고 칭하는 바를 의미한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출시된 전면 엔진 장착 차량 일부 모델을 회상하며, 란자도르는 앞 좌석 2개와 함께 후면에는 짐 보관 공간과 함께 더 좁은 뒷좌석 2자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람보르기니 최고 디자인 책임자 미트자 보커트(Mitja Borkert)는 필자의 뒷좌석에서 “2+2 좌석 구조이지만, 2가지를 추가한 라이프스타일이기도 하다”라며, 뒷좌석은 다소 수수께끼와 같은 요소라기보다는 성인이 비교적 편안하게 앉을 정도로 충분한 공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커트의 설명을 추가로 입증하려는 시도로 란자도르의 차량 후면 트렁크는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서핑 보드와 스케이트보드, 맞춤 제작된 여행용 가방까지 운전 도중 필요한 모든 용품을 보관했다.

차량 안에는 더 많은 짐을 보관했으나 프렁크는 높이가 매우 좁다. 람보르기니는 2028년까지 좁은 프렁크를 개선하고자 한다.
 
[사진=Lamborghini]
[사진=Lamborghini]

고양이가 발톱을 오므려 집어넣는 듯한 공력 기능
와이어드팀은 란자도르가 영리하게 설계한 집어넣을 수 있는 공력 기능을 평가할 목적으로 시승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공력 기능은 고양이가 발톱을 오므려 집어넣는 것처럼 차체에서부터 발생한다. 람보르기니는 전체 출력값이 약 1,340마력에 해당하는 1MW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은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낮은 슈퍼카 형태의 좌석 위치와 경사진 바람막이를 포함한 짧은 유리는 극적인 요소를 느끼도록 한다. 등굣길에 탑승하기 멋진 차량이 될 수 있으나 람보르기니는 자사의 첫 번째 전기차가 될 란자도르가 우주선에서 영감을 받은 사실을 과정하지 않는다. (람보르기니는 란자도르가 일상에서 매일 운전할 차량이 되기를 원한다.)

좌석은 낮고 화면은 경사졌으나 좌석은 훌륭할 정도로 바람이 잘 통한다. 낮은 대시보드가 훌륭한 전면 시야와 앞 좌석간 개방된 공간의 질량을 제공한다. 대시보드가 있는 중앙 팔걸이는 시작/정지 버튼을 장착한 유동적인 제어 패널과 새로운 회전형 컨트롤러인 ‘파일럿 유닛(pilot unit)’으로 연결했다. (대시보드의 버튼은 젖혀서 열 수 있는 붉은색 커버로 보호한다.) 

터치스크린과 짜증을 유발할 정도로 반응 수준이 낮은 터치패드를 향한 비판은 오늘날 상당수 최신 차량의 문제이다. 란자도르 컨셉 차량은 기후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크고, 부피가 큰 접촉식 버튼으로 당당하게 지원한다.

핸들로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주행 모드는 마찬가지로 편안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오른쪽 스위치는 차량 주행의 역동성을 조금 더 추가하도록 설계됐다. 모어의 설명대로 란자도르를 자유롭게 제어했다. 그리고 모어는 “람보르기니는 특정 위치의 햅틱 스위치 기어가 추가 가치를 선사한다고 강력히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차량 제조사의 터치가 접촉식 제어 기능 간 균형을 다루어야 할 필요성과 관련, 모어는 확실한 정답이나 오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일부 정교한 전용 햅틱 기기는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라며, 스마트폰이나 맥북프로 트랙패드의 햅틱을 추가하기 전에는 햅틱 요소가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람보르기니에는 터치 방식과 접촉식 제어 간 균형을 찾을 시간이 5년 더 주어졌다.

하이브리드 쿤타치 좌석
현재 란자도르 컨셉 차량은 차량 스위치를 실행할 때 위로 젖혀 올릴 대시보드로 설정할 디스플레이를 갖추었다. 람보르기니 쿤타치(Lamborghini Countach)의 팝업 조명을 암시하는 부분인 듯하다. 람보르기니 쿤타치는 수직 레일이 쿤타치의 잠망경과 같은 후면 거울이 장착된 홈을 반복한 란자도르의 글래스 루프에도 영감을 주었다.

란자도르는 컨셉 차량이라는 점에서 도어 미러는 하단의 A 필러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로 라이브 영상을 전달하는 카메라로 자연스럽게 대체했다. 카메라의 위치는 특별히 직관적이지 않으며, 필러는 충돌 안전 요구사항 준수를 위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생산될 차량에서 더 넓어질 것이다.

운전석 디스플레이 크기와 모양, 위치 등은 적당한 듯하지만, 같은 크기와 대칭 형태로 설치된 탑승자 좌석용 디스플레이는 실질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작고 먼 듯하다. 란자도르는 정식 생산 전 인체 공학 수준을 개선하고자 차량 좌석의 대칭을 포기할 수도 있다.

람보르기니가 차량 내부를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계하려는 노력을 한 것이 분명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란자도르는 대시보드로 사라지는 핸들을 갖춘 화려한 항공기가 아니며, 절대로 현실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는 완전 자율주행 미래를 준비하려는 차량도 아니다. 대신, 람보르기니가 컨셉 디자인을 두고 신중한 접근 방식을 택했다는 의미이다. 또한 람보르기니의 첫 번째 전기차의 모습을 정직하게 미리 보여주기도 한다.

일렉트릭 람보르기니 사운드
그렇다면, 란자도르의 소리는 어떨까? 람보르기니는 전기 슈퍼카 소음이라는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자사 전기차가 V10, V12 엔진과 같은 느낌을 정확히 전달할 방법을 다룰 준비가 되지 않았다. 람보르기니는 내연기관 차량과 깊은 관련이 있는 기업이다. 게다가 운전자가 컨셉 차량을 시승하는 기자단과 함께 기업 경영진이 탑승하면서 우루스 SUV의 소음이 가장 큰 설정으로 항상 기진맥진해진 상태이다. 경영진은 우루스 SUV 탑승 시 고속도로를 빠른 속도로 주행하면서 무언가 터지는 듯한 소리와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를 듣게 된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람보르기니의 자체 기자 간담회도 주변에서 주행하는 슈퍼카 소음 때문에 방해받았다.

란자도르 전기차가 소음 문제를 다룰 방식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람보르기니는 운전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소음 문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어는 “소음은 람보르기니가 다루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해결한다. 주행 경험을 완전히 분리한 작업을 원하지 않는다. 주행 경험을 분리한다면, 매우 인위적인 경험을 전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차량 전기 모터로 생성한 진동수를 어느 정도 이용하면서 순수한 내연기관 차량의 소음을 모방하지 않을 방안을 조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란자도르의 구동렬은 최종 출시될 차량의 구동력을 설명하지 않는다. 단순히 역학적인 사진을 위해 이동하고, 기자단에게 란자도르 디자인의 첫인상을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 하지만 모터의 큰 소음은 편안하지 않은 듯하다. 람보르기니의 홍보는 가속과 우주선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에서만 빛을 발하는 듯하다. 람보르기니가 소음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란자도르를 단순히 엔진을 모방하려는 시도 이외에도 포드 머스탱 마크-E GT(Mustang Mach-E GT)의 합성 V8 엔진과 같이 완벽한 초기 전기 사운드트랙을 갖춘 차량으로 생산할 수도 있다.

8마일까지만 주행할 수 있지만, 레부엘토 하이브리드 슈퍼카의 전기 전용 모드는 람보르기니의 증음 실험 시작 지점을 제공했다. 그러나 레부엘토의 거대한 V12 엔진은 주로 전기 모터 3대와 소형 3.8kWh 배터리팩이 아니라 대부분 무거운 리프팅을 최대한 이용한다.

이와 관련, 람보르기니는 아직 란자도르의 배터리 용량이나 주행거리를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배터리와 모터, 셀 화학 등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그룹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자회사인 람보르기니는 자체 전기 하드웨어를 생산하지 않고, 자매사의 하드웨어를 사용할 예정이다. 2028년 첫 출시될 란자도르 전기차의 내부를 살펴본다면, 포르쉐의 배터리와 아우디의 모터를 장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액티브 에어로
외관을 보면, 각진 차체는 몇 가지 영리한 공기역학 속임수를 숨긴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숨겨진 지붕창과 함께 작동하는 S 덕트가 있어, 바퀴와 환풍구를 보조하면서 양력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운전자가 다운포스(downforce)와 뒷유리창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도울 수 있는 핀을 원할 때 확장되는 스플리터(splitter)를 포함하여 이동할 수 있는 공기 역학 요소가 있다. 모두 정식 출시 모델로 생산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람보르기니가 구상하는 차량의 광범위한 시각적 특성을 전달한다.

모어는 운전자가 세 가지 설정 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의 액티브 에어로(active aero)를 이야기하면서 란자도르가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슈퍼카의 전형적인 기능을 보유했다. 다만, 모든 기능을 차량 곳곳에 숨겼다. 수트를 차려입은 듯한 슈퍼카와 같다고 말할 수 있다. 란자도르를 잠깐 보면, 슈퍼카의 기능이 실현되는 구성요소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액티브 에어로의 세 가지 설정 조건은 운전자가 트랙 주행 시 다운포스를 추가로 원할 때나 주행거리를 추가하기 위한 원활한 주행 설정을 원할 때를 선택하도록 한다.

컨셉 차량 설계부터 정식 출시 차량 양산까지
특히, 내연기관 차량을 영원히 금지 법률을 신속하게 준수하고자 하는 자동차 업계에서 5년은 긴 시간이다. 란자도르 차량은 정식 출시 전까지 5년간 컨셉 차량을 개선하고, 어느 정도 변화를 줄 것이다. 차량 탑승자와 보행자 안전 규정 준수를 염두에 둘 것이다. 차량 인테리어는 다른 계열사의 특성을 채택하면서 비용 문제를 다룰 것이다.

란자도르의 공기역학 기능은 간소화될 수도 있으나 아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정식 출시될 차량은 배치할 수 있는 핀과 날개와 함께 2+2 좌석을 채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주행거리를 늘리고자 설계된 액티브 에어로는 람보르기니의 첫 번째 전기차가 될 란자도르에 손쉽게 채택될 기능임이 확실하다.

오늘날 고성능 전기차 대부분 강력한 성능과 함께 주행의 짜릿함을 선사하면서도 정교함과 궁극적으로 온건한 주행 방식을 유지한다. 주행 속도가 빠르면서도 포르쉐와 아우디의 훌륭한 전기차의 특성을 적용할 것이다. 하지만 대담한 이탈리아 차량 제조사인 람보르기니의 특성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아직 페라리의 전기차 출시 계획을 확인하기 전이다. 그러나 람보르기니의 전기차 채택을 시작으로 시저 도어(scissor door)와 불꽃을 발사하는 흡입구를 갖춘 남성적인 슈퍼카의 전기차 버전을 제공하기 시작하지 않을 전기차를 보게 되었다.

대신, 주요 자동차 제조사 여러 곳이 이미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가운데, 람보르기니의 첫 번째 전기차는 고객이 기대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전기 플랫폼이 제공하는 실용성,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생성하는 사업 기회를 약속하는 새로운 차량 종류를 형성할 것이다. 람보르기니는 다른 고급 차량 브랜드와 달리 자사 고객의 평균 연령이 40세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람보르기니 고객층은 전기차의 장점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뜻이다.

머스탱 마크-E가 포드의 새로운 차량 라인이 되고, 타이칸이 포르쉐 911과 포르쉐 파나메라 사이의 중간 모델이 되었듯 란자도르는 람보르기니의 또 다른 차량 모델 종류로 자리 잡을 것이다. 란자도르는 람보르기니의 가까운 미래를 매력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미우라(Miura), 쿤타치, 디아블로(Diablo) 모델의 뒤를 이을 전기차의 정확한 모습을 보려면 몇 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First Drive: Lamborghini's Lanzador EV Is Shooting for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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