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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 역대 가장 강력한 차량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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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 역대 가장 강력한 차량으로 등장
람보르기니의 1,341hp 울트라 GT는 우주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람보르기니가 생산한 차량 중 가장 강력한 차량이다.
By ALISTAIR CHARLTON, WIRED UK

1963년, 페루치오 람보르기니(Ferruccio Lamborghini)가 자동차 기업을 창립했을 당시 전 세계가 알고 있는 오늘날의 람보르기니 모습과는 달리 수직 힌지 차문과 매우 강력한 V12 엔진으로 완성한 독특한 슈퍼카 기업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대신, 트랙터 개발자이자 과거 이탈리아 왕실 공군 정비공이었던 람보르기니는 기업 창립 후 350GTV 컨셉 차량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생산 준비된 차량 350GT를 선보였다. 밀란의 카로체리아 투어링(Carrozzeria Touring)이 설계한 350GT는 2인승 쿠페 형태의 그랜드 투어용 차량이자 주말 이동을 위한 충분한 저장공간을 갖추었다. 람보르기니는 이탈리아 내 다른 기업의 레이스트랙을 따르지 않았다. 경험이 적었던 람보르기니는 편안한 고속도로 주행용 차량을 생산했다.

60년 후의 상황을 재빨리 살펴보면, 람보르기니는 란자도르(Lanzador)와 함께 기업 창립을 시작한 순간으로 돌아갔다. 란자도르는 2023년 8월,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지역에서 공개된 전기 그랜드 투어 차량이다. 람보르기니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이자 60년 전 세상에 등장한 350GTV 컨셉 차량과 같으며, 앞으로 출시될 람보르기니 차량의 모습을 암시한다.

람보르기니 마케팅팀이 ‘슈퍼’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부적합하다고 한 뒤 ‘울트라 GT’라고 설명한 람자도르는 여러모로 60년 전 컨셉 차량인 350GTV의 특성을 반복했다. 람자도르는 실질적으로 일일 임무와 장거리 주행을 위해 설계된 그랜드 투어 차량이기 때문이다. 로데오 드라이브(Rodeo Drive) 내내 모습을 과시하지 않고, 간혹 트랙을 달리면서 차량 소유주의 우려를 자극한다.

란자도르는 350과는 달리 추가로 넓은 여유 공간을 두고 2+2 좌석 구성을 갖추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Lamborghini Urus)처럼 풀 사이즈 SUV는 아니지만, 우라칸(Huracan)이나 하이브리드 레부엘토(Revuelto)처럼 아스팔트 위를 질주하는 슈퍼카도 아니다. 오늘날 상당수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차량 바닥에 장착한 배터리 팩이 디자인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면서 차량 낮은 공간에 장착된 특성을 본질적으로 실용성이 뛰어나면서도 멋진 차량으로 만들었다.
 
[사진=Lamborghini]
[사진=Lamborghini]

스페이스 레이서 차량
람보르기니는 란자도르의 디자인이 우주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만이 당황하지 않고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는 진정성이다. 외관은 각진 형태로 단단하게 설계되었으며,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준비가 된 것처럼 앞으로 기울어진 듯한 모습이다. 란자도르의 거대한 23인치 바퀴는 난류를 줄이고 범위를 늘리도록 설계돼, 람보르기니의 만화와 같은 람보르기니 스타일을 추가로 강화한다.

람보르기니가 주관한 몬테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 행사 도중 와이어드에 공개한 란자도르는 세스토 엘레멘토(Sesto Elemento), 무르시엘라고(Murciélago), 쿤타치 LPI 800-4(Countach LPI 800-4)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 란자도르는 높이 59인치(150cm)로, 우루스 SUV보다는 6인치 더 짧고, 창이 매우 얕은 편이다.

란자도르는 공력 성능(active aerodynamics)을 적용해, 안정성이나 효율성 개선을 돕고자 한다. 차량 소유주의 주행 시간에 달려 있는 부분이다. 람자도르의 기술 중 가장 먼저 주목할 만한 부분은 우라칸 퍼포먼스와 아벤타도르 로드스터(Aventador SVJ)의 다운포스를 강화한 기술인 이른바 ‘에어로다이나미카 람보르기니 아타바 시스템(Aerodinamica Lamborghini Attiva system, 이하 ALA 시스템)’이 란자도르의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개선하기 위해 설계된 역학 기기를 새로이 장착한 부분이다. ALA 시스템은 핸들 스위치를 통해 퍼포먼스 모드를 선택할 때 다운포스를 재빠릴 변경한다.

빠른 주행
날카로운 차체 아래에는 영구 전륜구동과 1,341hp와 맞먹는 최고 출력값 1메가와트인 듀얼 모토 구동렬을 갖추었다. 이 덕분에 란자도르는 람보르기니가 지금까지 선보인 차량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이윤을 남긴다.

듀얼 모터 시스템은 뒷차축 전체에 전기 토크 벡터링(electric torque vectoring)을 제공한다. 람보르기니는 이를 특별한 동적 선회 행동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차량 뒷면의 동력은 뒷바퀴 간 토크를 교체하기 위한 옵션을 갖춘 뒷면 구동력 바이어스(bias)가 가속을 강력한 수준으로 높인 상태에서 코너를 천천히 돌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더 실용적인 측면에서 우려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과 전압, 주행 거리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란자도르는 앞으로 몇 년간 판매 계획이 없는 컨셉 차량이기 때문이다. 람보르기니는 자사가 처음 양산한 전기차가 2028년 중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란자도르는 장거리 주행을 보장하는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동력을 공급하는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람보르기니는 그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람보르기니 최고 기술 책임자 루엔 모르(Rouen Mohr)는 “람보르기니는 전기화를 제한 수단이 아닌 더 강력한 성능과 주행 능력을 갖춘 차량을 생산할 기회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주행의 즐거움은 람보르기니와 경쟁사인 페라리 등 슈퍼카 제조사의 미래 전기차 성공의 근본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두 기업 모두 큰 소음과 엔진의 흥미로운 요소 없이 주행의 흥미를 전달한다. 그러나 동시에 람보르기니, 페라리가 새로운 것을 보여줄 기회를 나타내기도 한다.
 

주행 성능
람보르기니가 란자도르로 보여줄 새로운 요소는 주행 성능 제어 시스템인 ‘람보르기니 다이나미카 베이콜로 인테그라타(Lamborghini Dynamic Veicolo Integrata, LDVI)’이다. 람보르기니는 하드웨어의 혁신, 차량 부품 관리 알고리즘 제어 능력 등과 함께 미래에 LDVI에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더 많이 통합하는 것이 추후 더 훌륭하면서도 정교한 주행 경험을 생성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센서가 실제로 부여하는 바는 실제로 매우 불확실하다. 여전히 전기 슈퍼카의 주행 경험을 우려하는 주행 애호가의 흥미를 끌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에, 람보르기니는 “제어 시스템에 주입하는 센서와 데이터가 많을수록 개선된 알고리즘이 주행의 짜릿함과 피드백을 더 많이 전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란자도르 내부를 보면, 일반 차량의 전형적인 모습 대부분 반복하는 것을 피했다. 핸들은 대시보드로 접지 않으며, 홀로그램과 인스타그램에 셀프카메라를 게재하는 자동 카메라 드론 모두 없다. 최신 차량의 새로운 인테리어라는 인상을 주면서도 란자도르라는 차량의 신뢰도를 부여하는 부분이다. 10대 청소년이 침실 벽 한 편에 붙여 둔 꿈의 차량으로만 끝날 현실과 거리가 먼 컨셉 차량은 아니다.

2+2 좌석 배열은 운전석과 조수석 뒤에 작은 좌석 2개가 더 있으며, 뒷좌석은 넉넉한 저장 공간이 되기도 한다는 의미이다. 람보르기니는 뒷좌석 저장 공간을 스포츠 장비나 여행용 가방 등 모든 짐을 싣기 적합하다고 말했다. 대신 란자도르의 컨셉은 일련의 맞춤 제작한 것처럼 보인다. 자연스럽게 란자도르가 정식 출시 차량으로 생산된다면, 뒷좌석 공간은 적어도 람보르기니에는 어느 정도 실용적인 부분이라고 말할 있다. 란자도르는 노즈 부분에 엔진이 없어 여유 공간이 생긴 덕분에 프렁크도 제공한다. 또, 대형 글래스 뒷문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넓게 열린다. 1970년대 람보르기니 에스파다(Lamborghini Espada)의 특징을 반복한 부분이다.

2023년 컨셉 차량 중 다양한 재활용 및 지속 가능성 소재 없이는 완성할 수 있는 차량은 없다. 란자도르는 올리브 오일 생산 시 추출한 물로 염색한 가죽과 재활용 메리노 울, 바이오 기반 레진으로 제작한 재생성 탄소, 해양에서 재활용한 플라스틱 일부를 이용하여 생산한 합성 실, 차량 좌석에 이용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병으로 제작한 3D 프린팅 폼 등을 소재로 채택했다.

란자도르는 미우라(Miura), 쿤타치, 아벤타도르 등 람보르기니의 다른 차량과 같은 전기 슈퍼카가 아니다. 전기 슈퍼카는 훗날 등장할 것이다. 지금은 전기 플랫폼이 차량 제조사와 차량 설계자에게 새로운 차량을 생산할 기회를 설명한다. 이번 사례에서는 사륜구동 차량인 란자도르가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미래 람보르기니 슈퍼카의 모습, 주행 경험,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 시행 시 출시될 람보르기니 차량 등 답을 찾기 어려운 주제를 멋지게 피한다. 그리고 지금은 도로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레이싱 차량을 먼저 찾고자 하지 않는 신규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Lamborghini’s All-Electric Lanzador Is Its Most Powerful Car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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