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어바니스타 말리부 태양열 스피커, 배터리 충전 불필요할 수도
상태바
어바니스타 말리부 태양열 스피커, 배터리 충전 불필요할 수도
어바니스타가 태양열 충전 헤드폰 후속 제품으로 최대 45시간 동안 음악 재생이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지원한다. 만약, 제품을 제대로 사용한다면, 유선 충전이 필요할 일은 없을 것이다.
By JEREMY WHITE, WIRED UK

스웨덴 오디오 브랜드 어바니스타(Urbanista)가 처음 매우 인상적인 태양열 헤드폰을 출시했을 당시 와이어드는 어바니스타가 태양열 기술을 계속 활용하고, 대형 기기에도 탑재하기를 바랐다. (물론, 어바니스타의 헤드폰은 사용 도중에도 태양열로 충전할 수 있다.) 이제 어바니스타는 태양열 충전 기술을 다른 제품에도 활용해, 그 결과 최신 무선 스피커인 말리부(Malibu)가 등장했다.

어바니스타 말리부는 태양열 충전이 가능한 피닉스(Phoenix) 이어버즈,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 헤드폰과 마찬가지로 익제거(Exeger)의 파워포일(Powerfoyle) 태양 전지판을 탑재해 제품 배터리를 충전한다. 말리부는 유선 연결을 하지 않아도 잔잔한 실내조명과 야외 햇빛으로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IP67 등급 인증을 받은 덕분에 완벽한 방수 기능은 물론이고 모래와 먼지, 흙에 노출되더라도 손상될 일이 없다. 해변에서 사용하기 이상적인 제품이다.

출고가 149달러(영국 149파운드, 유럽 169유로)로 책정된 말리부는 스테레오 호환 기능으로 다른 말리부 제품과 연결할 수 있다. 색상은 어바니스타가 의무적으로 자사 제품 색상으로 선택하는 검은색과 새로이 추가된 디저트 그레이(Desert Gray) 색상 두 가지가 있다. 어바니스타 제품 책임자 마틴 사렌(Mårten Sahlén)은 단단한 디자인을 적용한 스피커에 10W 듀얼 앰프를 작동하는 3,6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는 태양 전지판으로 100% 충전 가능하며, USB-C로도 충전할 수 있다.

말리부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호환 앱은 사용자가 음향 프로필을 맞춤 설정하고, 스피커의 실시간 조명 충전 및 데이터 기록 추적 기능을 유지한다. (말리부 제품 수명 내내 무료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만하다.)
 
[사진=Urbanista]
[사진=Urbanista]

어바니스타는 태양열 스피커가 하루 동안 배터리 전력을 비축해, 최대 30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말리부가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배터리를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할 수도 있다. 와이어드팀이 이를 문의하자 어바니스타 관계자가 직접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테스트했다. 어바니스타는 테스트 당시 말리부가 엄선한 플레이리스트를 사용하고, 음향 조건은 다른 브랜드가 제품 테스트 시 사용하는 수준에 맞추어 설정했다.

확실히 말리부는 화창한 날 야외 햇빛과 같은 수준인 5만 럭스 태양열 충전 기술을 사용할 때 30시간인 플레이리스트 재생 시간을 15시간 더 늘릴 수 있다. 태양열 범위는 약 2만~10만 럭스이다. 어바니스타는 테스트 당시 태양열 강도를 절반 수준으로 설정하여 충전했다. 말리부를 화창한 햇빛 아래에 두고 사용한다면, 최대 4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강렬한 햇빛 아래 두고 오래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태양열과 밝은 실내조명으로 충전
물론, AbfoceCyboris 등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의 태양열 충전이 가능한 스피커가 이미 여럿 출시되었다. 그러나 어바니스타의 말리부는 파워포일 태양 전지판의 효율성이 훨씬 더 우수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한 번에 장시간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여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지 않는다면, 사용하지 않을 때 충전하면서 재생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사렌은 말리부 사용 시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는 상황을 두고 다음의 세 가지 상황을 제시했다.

첫 번째 상황은 스피커를 7시간씩 주 2회 사용하고 빛이 전혀 없는 어두운 곳에 항상 보관하는 상황이다. 이때는 말리부의 배터리를 최대 30일간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상황은 2만 럭스 이상으로 조명 조건이 훌륭한 실내에서 7시간씩 주 2회 사용할 때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조명 2만 럭스인 실내 공간에 3시간, 비교적 어두운 5,000럭스일 때 5시간씩 보관한다면, 최대 6개월간 유선 충전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세 번째 상황은 스피커를 5만 럭스인 직사광선 아래에 두고 7시간씩 주 2회 사용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조명이 2만 럭스인 실내에 3시간, 비교적 어두운 5,000럭스일 때 5시간씩 보관하면, 배터리가 절대로 방전될 일이 없다.
 

와이어드도 말리부 제품을 손에 넣은 즉시 사렌의 과감한 배터리 사용 시간 주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어바니스타 기술팀은 현재 말리부는 개발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또, 정확한 수치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나 효율성과 대략 예상할 수 있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사렌은 어바니스타의 로스앤젤레스 헤드폰을 이상적인 조건에 따라 사용한다면, 사용 중에도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말리부는 사용 도중 충전할 수 없다. 사렌은 “로스앤젤레스 헤드폰은 볼륨을 떠나서 배터리 전력을 적당한 수준으로 계속 소모한다. 반면, 말리부는 볼륨을 늘릴수록 전력 소모량도 증가한다. 어떠한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이든 볼륨을 최대치로 설정하면, 전력 소모량이 많다. 따라서 효율성을 높일 구성요소와 드라이버를 찾아 배터리 방전 속도를 늦추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익제거 CEO 지오반니 피리(Giovanni Fili)는 더 흥미로운 점으로 파워포일 태양 전지판 성능을 이미 개선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피리는 “로스엔젤레스 헤드폰 출시 이후 계속 전력 효율성을 높이려 했다. 그와 동시에 야외 직사광선 전력 효율도 20% 증가했다”라며, “익제거는 태양 전지판 내 전자 전달 물질을 조금 변경하여 내구성과 지속 가능성 모두 향상했다. 말리부와 추후 출시될 제품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Urbanista's Malibu Solar-Powered Speaker Might Never Need Charging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