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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워치6 클래식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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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워치6 클래식 리뷰
삼성이 새로 출시한 스마트워치가 회전 베젤을 다시 채택한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회전 베젤은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이 유일하게 돋보이는 특징이다.
By JULIAN CHOKKATTU, WIRED US
 

장점

편안한 착용감

갤럭시 워치 초기 설정 없이 스마트폰으로 전환 가능

기계식 베젤로 복귀

배터리 지속 시간 이틀(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 비활성화)

강력한 헬스, 피트니스 기능 대거 제공

앱 선택 기능 개선

단점

일부 헬스 기능은 삼성 스마트폰으로만 사용 가능

심박수 측정 결과 격차 존재

곳곳에서 부족한 기능 발견

비싼 가격

총점(10점 만점)

7점


필자는 촉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만 전적으로 지원하는 차량을 좋아하지 않고, 물리적 버튼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필자는 키크론(Keychron) 기계식 키보드로 타자를 치면서 들리는 키보드 소리를 좋아한다. 또, PC 음량을 제어할 때는 작은 손잡이를 돌리는 것을 좋아한다. 바로 삼성이 새로 출시한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을 사용하면서 좋아한 부분이기도 하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대다수 스마트워치는 작은 화면을 밀어서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능을 이동할 수 있다. 반면,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은 명성이 높은 기계식 회전 베젤을 다시 채택했다. 사용자는 비틀어서 여러 타일과 앱 스크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베젤을 돌릴 때마다 '틱틱틱'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고등학교 사물함에 사용한 자물쇠 다이얼을 회전하는 것 같다. 삼성은 2022년 출시한 갤럭시 워치5 시리즈에 회전 베젤을 택하지 않았다. 그러나 1년 만에 회전 베젤로 돌아왔다. 갤럭시 워치에 흥미를 더하는 요소이다.

전형적인 스마트워치 디자인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을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하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47mm 사이즈는 크면서도 편안하게 착용하기 좋았으며, 밀면서 생기는 틈도 많지 않았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워치6는 총 네 가지 모델이며, 가격과 함께 더 중요한 요소인 크기를 비교적 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필자는 키 6피트 4인치(약 195cm)인 성인 남성이며, 손목과 손바닥 모두 크다. 따라서 크기가 더 큰 제품이 편안하다. 갤럭시 워치6는 케이스 크기 40mm, 44mm 두 가지 중 하나를,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은 케이스 크기 43mm, 47mm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6와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은 크기와 배터리 사용 시간 이외에도 두 가지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다.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은 더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제작했다. 갤럭시 워치6는 전작과 같은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했다.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은 필자가 흥미롭다고 생각한 회전 베젤을 적용했다. 반면, 갤럭시 워치6는 삼성이 2022년 출시 제품에 적용한 터치 베젤을 그대로 적용했다. 필자는 터치 베젤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계식 회전 베젤이 좋다. 출고가는 갤럭시 워치6 40mm 모델 300달러(국내 출고가 32만 9,000원)부터 갤럭시 워치6 클래식 47mm 430달러(국내 출고가 46만 9,000원)까지 다양하다. 갤럭시 워치6 클래식 47mm 구매 시 LTE 버전을 택하면,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사진=Samsung Newsroom]
[사진=Samsung Newsroom]

이 외에는 5-ATM, IP68 등급 방수 인증부터 GPS 기능 내장까지 대다수 기능은 갤럭시 워치6와 갤럭시 워치6 클래식 모두 비슷하다. 20mm 스트랩에 작은 버튼이 통합됐다. 원한다면, 버튼을 돌려서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 직접 사용해 보니 버튼을 조작하려면, 세게 힘을 주어야 했다. 버튼이 조금 더 컸다면 좋았을 것이다. 필자는 처음 구매 시 기본으로 연결된 실리콘 밴드를 훨씬 더 멋진 패브릭 밴드로 바꾸었다. 그러나 기본 스트랩과 필자가 교체한 스트랩 모든 갤럭시 워치6 클래식 전용 스트랩이 아니다. 원하는 20mm 스트랩 무엇이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는 반복 작업으로 성가실 때 주로 사용자가 직접 상호작용해야 하는 수동적인 기기이다. 필자는 갤럭시 워치6 클래식으로 메시지 응답 기능과 알림 삭제 기능을 사용했다. 가끔 손 사용이 자유롭지 않을 때는 통화 기능도 사용했다. (실제로 필자는 턱으로 기계식 베젤을 돌려서 전화를 받은 적도 있다!)

갤럭시 워치6는 최신 운영체제인 웨어OS 4(Wear OS 4)를 지원하며, 구글 스마트워치 플랫폼에서 접할 수 있는 앱 선택 범위는 서서히 개선되었다. 필자는 구글 스마트워치 플랫폼에서 구글 킵 노트를 확인했다. 또, 구글 홈 앱으로 거실에 둔 선풍기와 사무실에 설치한 창문형 에어컨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좋았다. 이제 삼성 스마트워치로 왓츠앱도 사용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스마트폰을 다른 공간에 두었을 때 갤럭시 워치6 클래식으로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기 좋다. 그렇다면, 텔레그램도 사용할 수 있을까? 혹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을까?

웨어OS 4의 중요한 추가 사항 중 하나는 스마트워치 전체를 초기화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필자는 매주 최신 스마트폰을 시험용으로 사용하므로 지난 몇 년간 간편한 스마트폰 전환 기능을 원했다. 드디어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이 스마트워치 초기화 없이 스마트폰 전환 기능을 지원한다는 사실이 기쁘다. 필자는 픽셀 폴드에서 갤럭시 Z 폴드5로 스마트폰을 자연스럽게 전환하면서 모드 과정을 단 몇 분 만에 완료할 수 있었다. 모든 설정 과정이 정확히 단 몇 분 만에 완료되었다. 미래지향적인 경험이다.

웨어OS를 실행하는 스마트워치는 항상 애플워치보다 다소 느린 편이었다. 삼성과 구글의 운영체제 개선 노력은 웨어OS 전반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중단 문제를 줄이는 부분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애플워치를 사용할 때와 같이 매우 원활하게 실행되는 것은 아니다. 업그레이드된 엑시노스 W930 칩을 탑재했으나 여전히 곳곳에서 속도 저하 현상이 발생한다.
 

전형적인 건강 관리 기능
필자는 스마트워치로 기본 건강 지표를 확인하는 것도 좋아한다. 스마트워치의 건강 지표가 제공하는 기능은 주어진 순간의 심박수 확인, 수면 시간 추적 등이다. 수동 설정을 통해 활성화해야 하는 낙상 감지 기능, 측면 버튼 5회 누른 뒤 911 호출 등과 같이 위험 상황에 처할 가능성을 두고 조금 더 마음의 안정을 주는 기능도 있다. 월경 주기를 추적하고자 하면, 체온 기반 주기 추적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기존 심전도(electrocardiogram) 기능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은 불규칙 심장 박동 알림 기능도 지원한다. 훌륭한 추가 기능이다. 다만, 심전도 기능과 불규칙 심장 박동 알림 기능을 사용하려면 별도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는 점이 이상하다. 혈압 측정 기능도 있으나 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탓에 미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세 가지 기능 모두 삼성 스마트폰과 호환해야만 실행 가능하다는 제한점도 기억하기를 바란다. 구글 픽셀 등 삼성이 아닌 다른 제조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심전도 기능이나 불규칙 심장 박동 알림 기능 모두 사용할 수 없다.

적어도 애플워치 시리즈8, 구글 픽셀 워치와 비교했을 때 삼성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을 높이 평가할 수 있는 한 가지 부분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다. 물론, 가민(Garmins), 코로스(Coros), 순토(Suunto) 등 훨씬 더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 제조사를 여럿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갤럭시 워치6 클래식 47mm 모델은 100% 충전한 뒤 하루 동안 사용했을 때 배터리 사용량이 50%였다. 다음 날 아침에 확인한 배터리 잔량은 30%였다. 100% 충전한 채로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다음 날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배터리가 방전되었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모드를 실행했을 때를 기준으로 확인한 배터리 사용 시간이다. 만약,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모드를 실행하지 않는다면, 배터리는 2일 연속 사용하기 충분할 것이다. (활동 추적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기준이다.) 매일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 모델 중 가장 큰 모델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이야기한 것임을 참고하라. 다시 말해, 갤럭시 워치6 시리즈 나머지 모델 3종은 갤럭시 워치6 47mm 모델만큼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아쉬운 부분이다.

애플과 구글의 스마트워치와 비교했을 때 갤럭시 워치6 클래식 47mm 모델은 REM 수면일 때나 숙면 상태일 때나 측정한 수면 추적 결과의 차이가 있었다.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의 수면 시간 추적 결과가 픽셀 워치의 추적 결과보다 20분 더 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은 소파에서 잠들었을 때 정확한 수면 추적 결과를 제공했다. 반면, 애플워치와 픽셀 워치로는 소파에서 잘 때 정확한 수면 추적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을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기능은 운동 자동 감지 기능과 자동 중단 기능이다. 삼성 제품이 지원하는 자동 감지 기능은 항상 훌륭하다. 작은 화면을 조작해, 활동 시작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매우 좋다. 애플워치와 픽셀 워치를 함께 사용해 운동 측정 결과를 비교했을 때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의 걸음 수, 활성 칼로리, 평균 심박 수 측정 값은 다른 애플, 구글 제품의 측정 값과 일치했다. GPS 지도를 실행한 채로 열심히 걸었을 때도 걸음 수, 활성 칼로리, 평균 심박 수 측정 값 모두 일치했다.

하지만 간혹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의 심박수 측정 값이 애플워치, 픽셀 워치의 측정 값과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 자전거 탑승 시 심박 수 측정 결과는 정확했으나 보행 중 갤럭시 워치6 클래식으로 측정한 심박 수가 애플워치, 픽셀 워치의 측정 값보다 더 낮았을 때가 많았다. 운동 후 각각의 스마트워치 호환 앱으로 기록한 심박 수 차트를 보았을 때, 구글과 애플의 차트 추적 결과는 비슷했다. 반면, 삼성의 추적 결과는 달랐다. 단, 항상 삼성 갤럭시 워치6 클래식만 다른 값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의 기능은 꽤 훌륭하며, 삼성은 앱을 개선해, 스마트트워치로 수집한 데이터 분석이 한층 더 수월해지도록 했다. 그러나 운동을 열렬히 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가민 등 다른 피트니스 밴드 제조사의 피트니스 추적 기능을 꾸준히 사용하는 쪽을 선호할 것이다. 필자와 같이 스마트워치 디자인을 중시한다면, 매력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픽셀 워치를 손목에 착용하고자 할 것이다. 웨어OS 워치의 가장 우수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원한다면, 삼성 갤럭시 워치6 클래식보다 몹보이(Mobvoi) 틱워치 프로5(TicWatch Pro 5)가 더 낫다. 재차 말하자면, 필자가 언급한 삼성 이외 다른 제조사 제품 중 회전 베젤을 채택한 제품은 없다.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이 유일하게 기계식 베젤을 지원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Samsung Galaxy Watch6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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