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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형 에이서 스위프트 1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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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형 에이서 스위프트 14 리뷰
에이서가 맥프로에 맞서 선보인 빠르고 얇은 노트북은 배터리 지속 시간을 제외한 모든 장점을 갖추었다.
By SCOTT GILBERTSON, WIRED US
 

장점

멋진 디자인

견고한 금속 소재 섀시

훌륭한 16:10 디스플레이

뛰어난 성능

훌륭한 가치

단점

특별히 길지 않은 배터리 지속 시간

관련성 없는 브랜드 로고가 망치는 멋진 디자인

총점(10점 만점)

7점


에이서(Acer)가 스위프트 5(Swift 5) 대체 제품으로 새로 출시한 스위프트 14(Swift 14)는 에이서의 맥북프로라고 칭할 수 있는 제품이다. 훌륭하게 제작되었으며, 얇고 멋진 디자인, 전체 금속 소재로 제작되었으면서도 휴대성이 뛰어나고, 어디서든 걱정 없이 원하는 기능을 사용하기 충분한 성능을 갖추었다는 의미이다.

사실, 스위프트 14는 완벽한 제품이 아니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다소 아쉽고, 특정 사용 사례를 위한 몇 가시 옵션을 지원한다. 그러나 와이어드가 지금까지 사용해 본 1,400달러짜리 노트북 전반적으로 가장 우수한 윈도 노트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스위프트 시리즈
다수 노트북 제조사가 드디어 모델 명칭을 중심으로 임의의 번호가 아닌 노트북 화면 크기를 함께 사용하는 공통적인 제품 이름 정책 관행을 채택했다. 혁신적이면서도 영리한 전략이다. 오늘날 사용자가 미래 손주에게 30여 년에 걸쳐 노트북 제조 업계가 제작한 제품 모델명 지정 관행을 이야기할 날을 기다릴 수 있다. 델과 애플의 선례 덕분이다. 어찌 되었든 드디어 모델명과 화면 크기를 조합한 모델명을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 되었다. 에어서 스위프트 5가 가고, 이제 스위프트 14가 다가온다. (스위프트 3를 대체할 새로운 모델 ‘스위프트 고(Swift Go)’도 있다.)

에이서가 선보인 스위프트의 2023년 라인업은 OLED 화면을 채택한 스위프트 고와 GPU에 주력한 스위프트 X(Swift X), 기본 스위프트 모델로 구성되었다. 스위프트 14는 스위프트 고, 스위프트 X보다 비교적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파란색과 초록색 색상 두 가지 종류로 출시되지만 OLED 화면이나 고사양 GPU가 없다.

스위프트 14의 외관 자체는 2022년 출시 모델인 스위프트 5와 거의 똑같다. 스위프트 5는 유연하게 제품을 접었다 펼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알루미늄과 망간 소재로 섀시를 제작했다. 제품 한쪽 끝을 한 손으로 잡을 때도 유연하게 접었다 펼치는 것이 불가능하다. 물론, 제품을 한 손으로 접었다 펼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필자가 그동안 제품 테스트 목적으로 최신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한 번씩 해본 일이다. 희소식이 있다면, 스위프트 14는 유연함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레노버 씽크패드 T14(ThinkPad T14)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필자가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한 모델은 인텔 코어 i7 (13700H) 프로세서와 아이리스 Xe 그래픽(공유 메모리), RAM 16GB, SSD 1TB, 14인치 IPS WQXGA 터치스크린(화면 해상도 2,560x1,600, 화면 주사율 60Hz) 조합으로 구성된 모델이다. 화면비는 필자가 개인적으로 16:9보다 더 선호하는 16:10이다. 16:10 화면비가 조금 더 멋지다. 이보다 조금 더 저렴한 모델은 1,080p 해상도보다 조금 더 나은 화면 해상도 1,920x1,200을 지원한다. 모두 넓이는 12인치(30.48cm), 두께는 0.59인치(약 1.5cm)이며, 무게는 2.65파운드(약 1.2kg)이다.
 
[사진=Acer]
[사진=Acer]

가격 대비 훌륭한 성능
가장 중요한 점은 스위프트가 이보(Evo) 인증 프로세서 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최신 13세대 인텔 코어 H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사실이다. 영상 편집이나 그래픽 사용량이 적은 게임 실행에 관심이 있다면, 고사양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스위프트 X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필자가 테스트했을 당시 스위프트 14는 브라우저 탭 여러 개를 열어둔 상태에서 웹 검색 기능을 사용할 때와 채팅 앱, 화상회의, 다크테이블(Darktable)을 이용한 사진 편집 기능 등 일상 업무를 처리할 때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 다크테이블을 리눅스용 윈도 서브시스템에서 사용했을 때도 속도가 빨랐다.

에이서는 스위프트 5 와 마찬가지로 스위프트 14도 트윈에어 듀얼 팬 시스템과 구리 열 파이프를 가동한다고 홍보했다. 모두 기기가 발열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여 공기 흐름 증가를 위한 것이다. 스위프트 14를 사용하면서 기기가 너무 뜨거워지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최신 노트북 모두 사용하면서 기기가 매우 뜨거워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텔 코어 i7을 채택한 것도 흥미롭다. 에너지 소모량 45W로, 에너지 소모가 다소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스위프트 14로 진행한 자체 벤치마크에서도 고성능 칩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비교적 에너지 소모량이 적은 레노버 요가 9i(Lenovo Yoga 9i)와 스펙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스위프트 14의 벤치마크 결과는 특별히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배터리 지속 시간 측면에서 확실히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일반 배터리 테스트 자체 진행 결과, 배터리를 한 번 100% 충전한 뒤 방전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6시간 14분이었다. 이때, 밝기 75%로 두고 1,080p 영상을 재생했다. 필자가 실제 생활 도중 몇 주가 사용했을 때, 하루 업무가 끝나기 전 배터리를 충전해야 했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문제가 된 부분은 아니었으나 구매 전 고려할 만한 사항이다. 필자는 스위프트 14에 에이서보다는 인텔의 특성이 더 많이 반영되었다고 본다. 지금까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초경량 노트북 중 스위프트 14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한 제품은 없었다. 즉, 배터리 지속 시간이 더 길어야 적당하다는 의미이다.

에이서가 대다수 경쟁사(특히 델) 제품보다 더 우위를 점하는 부분은 사용할 수 있는 포트가 더 많다는 점이다. 스위프트 14는 USB-C 포트 2개(썬더볼트 4. USB 4)와 USB-A 포트 2개, HDMI 2.1 포트 1개를 지원한다. 와이파이 6 연결도 지원한다. 게다가 쿼드 HD 영상 녹화가 가능한 1,440p 웹캠도 훌륭하다. (대다수 영상 채팅 앱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부분이다. 스위프트 14와 같이 쿼드 HD 영상 녹화를 지원한다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스위프트 14를 사용하면서 만족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에이서의 모든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미끄럽다 싶을 정도로 부드러운 키보드가 아쉬웠다. 다만, 이는 개인 취향에 따라 만족도가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에이서 고객이라면, 에이서의 여러 제품에서 몇 년간 키보드 특징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위프트 14의 키보드도 만족할 것이다.

필자가 사용한 모델은 화면 왼쪽 상단 구석에 ‘코닝 고릴라 글래스(Corning Gorilla Glass)’ 브랜드 로고가 있다. 처음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로고가 스티커라고 생각하고, 일부러 떼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3일간 사용한 뒤 로고를 떼보려 했을 때 스티커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기기 자체에 로고가 새겨진 것이었다. 다른 사용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로고가 있는 것을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고릴라 글래스와 이중으로 새겨진 상표 로고 모두 에이서 스위프트 14의 사용 경험 중 한 부분임을 인지해야 한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 로고가 있는 것이 역설적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코닝의 항균성 글래스가 ‘직, 간접적 건강상의 장점’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해는 없기를 바란다. 필자는 고릴라 글래스 화면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번 노트북 화면을 볼 때마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를 채택했다는 사실을 되새길 필요는 없지 않은가?

스위프트 14는 스위프트 고, 스위프트 X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필자가 세 제품을 모두 사용하지 않아서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에이서가 제출한 스펙 서류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스타일러스 고는 디자인 측면에서 스위프트 14보다 특별히 외관이 더 멋지거나 디자인에 주력한 제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스위프트 고가 스위프트 14와 달리 OLED 화면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부분이다. 스위프트 X는 전용 그래픽을 장착했다는 점에서 전력 소모가 많은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이가 선택하기 적합한 듯하다. 스위프트 14보다 스위프트 X가 100달러 더 비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필자는 에이서의 최신 노트북 3종 중 스위프트 X를 1순위로 택할 것이다. 다만, 스위프트 X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더 짧다는 단점이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Acer Swift 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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