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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리포터’ 시리즈, 필요로 하는 관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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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리포터’ 시리즈, 필요로 하는 관객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새로운 버전 제작은 기껏해야 게으르다고 평가할 수 있다.
By ANGELA WATERCUTTER, WIRED US

필자도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해리포터 원작 작가인 J.K. 롤링의 트랜스젠더 혐오 논란 때문에 이어진 이들의 반대 속에서도 곧 재탄생할 HBO 맥스인 맥스(Max)가 새로운 해리포터 시리즈 제작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필자의 동료인 자이나 그레이(Jaina Grey) 기자는 호그와트 레거시 리뷰로 발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를 채택할 때의 당면 과제를 다루었다. 하지만 이 기사는 다른 질문을 하고자 한다. 새로운 해리포터 시리즈는 어떤 독자층에 필요할까?

새로운 해리포터 시리즈 제작 관련 소식을 모르는 이를 위해 설명하자면, 맥스의 새로운 해리포터 프로젝트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가 롤링 작가의 해리포터 시리즈 소설을 10년에 걸친 시리즈 작품으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주연 배우 전원 새로이 캐스팅하며, 이론적으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맥스가 소설 원작을 변경하여 워너 브라더스의 영화와 같은 상세 표현을 더 살리도록 허용한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물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새로운 시리즈 제작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인가? 스타워즈의 팬인 필자는 많은 독자가 가장 좋아하는 세계의 시간대로 반복하여 돌아가기를 바란다는 점을 이해한다. 하지만 맥스는 과거에 탐색한 적이 없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고자 한다. 디즈니+가 ‘스타워즈 4: 새로운 희망(Star Wars: Episode IV - A New Hope)’을 TV 시즌으로 제작하는 것과 같다. 물론, 무언가 가려지거나 놓친 부분이 존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팬이 더 많은 콘텐츠를 갈망하는 것은 진정한 마법 세계가 더 필요할 때, 브로드웨이 작품과 테마파크, 비디오 게임, ‘신비한 동물 사전’ 영화 전체 시리즈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충분한 콘텐츠 제공이 되었어야 한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The Super Mario Bros. Movie)’ 영화가 새로운 세대를 마리오 게임에 빠지도록 유도할 작품이라는 평가와 같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도 해리포터 시리즈로 새로운 세대의 해리포터 소설에 빠지도록 유도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적어도 영화는 새로운 이야기를 제작하려 시도했다. 계속 반복되는 광고라는 평가를 받은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데 10년을 투자하는 것은 단순히 게으른 일이다.

또, 10년간 이미 제작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하는 배우 다수가 롤링 작가의 트랜스젠더 관련 발언 이후 비난을 받았다. 배우, 감독, 작가 등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참여하는 이들 모두 롤링 작가의 견해에 의문을 제기하고, 롤링 작가가 단독 제작자 역할로 참여하는 작품 출연과 관련하여 질문을 받게 될 것이다.
 
 
어찌 되었든 모든 것이 롤링 작가와 관련이 되었다. 해리포터 오리지널 시리즈를 옛날에 이미 존재하는 작품을 새로이 제작한 것처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이의 손에서 탄생한다. HBO 콘텐츠 CEO이자 맥스 CEO인 케이시 블로이스(Casey Bloys)가 기자회견 현장에서 롤링 작가의 견해 때문에 오리지널 시리즈 출연 배우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었는지 질문을 받자 답변을 거부하며, 맥스는 캐스팅 과정을 이야기할 토론의 장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잔을 향해 “해리포터 이야기는 매우 긍정적인 지지와 사랑 및 자아 수용을 담은 이야기이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시 우선순위로 두는 부분이자 오리지널 시리즈로 보여줄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오리지널 시리즈에 롤링 작가의 견해를 반영하게 될까? 롤링 작가의 관점이 반영되지 않을까? 해리포터 시리즈 관계자는 언론보도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작품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벌처(Vulture)의 캐서린 반아렌돈크(Kathryn VanArendonk) 기자는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자는 자체적으로 선택한 바가 전혀 없는 지루한 작품 제작이라는 운명만을 맞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해리포터 오리지널 시리즈는 단순히 이미 널리 알려진 작품을 재구성하는 수준에 불과할 것이다. 그리고 맥스가 해리포터 시리즈 제작을 둘러싼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Who Needs the New Harry Potter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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