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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지능 향상, ‘인간’을 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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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지능 향상, ‘인간’을 더하라?
자동화 기계는 여전히 섬세한 작업 처리 능력이 너무 어설프다. 그러나 인간이 원격으로 로봇 팔을 제어하여 육체 노동을 원격 작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By WILL KNIGHT, WIRED US

캐나다 밴쿠버 로봇 개발사 생추어리 AI(Sanctuary AI)는 현장에 투입된 로봇 원격 제어는 미래의 중요한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현재 기계가 도달하지 않은 범위의 작업을 수행할 방법을 두고 로봇을 훈련할 방법과 일각에서는 인간과 같은 수준의 AI를 활용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현실 세계에 로봇을 채울 방법이라고 확신하기도 한다.

산업용 로봇의 성능은 뛰어나고 정확하며, 대부분 멍청하다는 특성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 로봇은 섬세한 조작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확성과 반응에는 적합하지 않다. 공장에 배치된 로봇의 활용 범위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제한된 부분적인 이유이자 인간 근로자 집단이 아이폰 부품 조립이라는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을 직접 처리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단순 반복 작업이 인간의 작업이 아니라면,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는 알고리즘 설계를 시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추어리 AI가 개발한 로봇 중 상반신은 휴머노이드 로봇 형태로 설계돼 각종 섬세한 조립 작업을 처리하는 로봇을 예시로 살펴보자. 화면 바깥에서 VR 헤드셋과 센서가 잔뜩 탑재된 장갑을 착용한 인간이 원격으로 로봇을 제어한다.

생추어리 AI는 최근, 자사 로봇 중 하나를 두고 ‘현실 세계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는 매장에서 작업을 처리하는 휴머노이드 형태의 로봇을 생추어리 AI 본사와 멀지 않은 곳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생추어리 AI는 로봇을 원격 제어하여 육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면, 오늘날 많은 기업이 겪는 노동력 부족 문제를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일부 로봇은 이미 인간의 작업이 방해받을 때, 원격으로 인간의 보조자 역할을 할 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했다. AI의 한계는 배송 작업용으로 식당과 사무실, 길거리 등에서 작업을 처리하는 로봇이 비정상적인 상황 때문에 극도의 혼란에 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완전 자율주행 기술 활용에 성공하기 어려운 현실 때문에 일부 기업이 길거리에 원격 제어가 가능한 트럭 투입을 두고 시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생추어리 AI 공동 창립자인 조디 로즈(Geordie Rose)와 수잔 길버트(Suzanne Gilbert)는 2020년, 자동화 기술을 대거 채택한 영국 슈퍼마켓 기업인 오케이도(Ocado)가 인수한 로봇 원격 제어 기업 킨드레드(Kindred)도 운영했다. 로즈와 길버트는 영상을 통해 킨드레드의 역사와 미래 계획을 이야기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의 로봇 원격 제어 데이터를 활용해 알고리즘이 더 많은 작업을 자동화 기술로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생추어리 AI의 최고 기술 관리자이기도 한 길버트는 기계의 인간과 같은 지능 달성에는 현실 세계와의 상호작용 및 학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다. (챗GPT에는 유감이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원격 제어 휴머노이드 로봇에 관심을 보였다. 오픈AI는 인간과 같은 형태의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1X의 2,350만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오픈AI 최고 운영 관리자이자 오픈AI 스타트업 펀드(OpenAI Startup Fund) 관리자인 브래드 라이트캡(Brad Lightcap)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1X의 접근 방식과 미래의 작업에 미칠 영향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인간이 원격 제어로 로봇의 작업을 돕고자 한다면, AI도 인간과 기계의 수월한 협력을 실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부교수인 첼시 핀(Chelsea Finn)은 최근, 머신러닝 활용 과정이 포함된다면, 저렴한 원격 제어 로봇 팔의 정확하면서 원활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흥미로운 연구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성과를 공유했다. 머신러닝은 더 많은 상황에서 인간의 로봇 원격 제어가 한 단계 더 수월해지도록 할 수 있다.

필자는 하루 동안 로봇을 원격 제어하는 일을 흥미롭게 보지 않는다. 특히, 로봇이 언젠가 작업 방향을 바꾸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많은 인간이 재택근무를 하게 될 가능성을 높이며, 특정 유형의 일자리 접근성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혹은 그 대신 인간은 직장의 탈이상주의적 미래가 현실이 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For Smarter Robots, Just Add Hum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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