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소형 전력 발전소, ‘바퀴’에 있다?
상태바
소형 전력 발전소, ‘바퀴’에 있다?
전기차는 주차 중일 때도 에너지 네트워크 분배 중심지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By SARAH SCLARSIC, WIRED UK

전기차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배터리로 동력을 공급받는 전기차는 100년 전보다 도시 도로에서 찾아보기 쉽다. 또, 전기차 판매 실적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이미 유럽 전역의 전기차 채택률이 높은 상황이며, 미국 도로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추세이다. 2021년,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3배, 전 세계 판매량은 2배 증가한 660만 대를 기록했다. 내연 기관 차량 판매량은 수년 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최근의 차량 판매 실적 성장세 모두 전기차로 달성한 실적이다.

차량은 개인 교통수단이지만, 전기차의 실제 중요한 부분은 차량 소유주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널리 구축된 전기차 네트워크가 모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다. 2023년, 전기차 소유주 수가 1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세계는 사상 최초로 어마어마한 전기 에너지 저장소의 대규모 분산 네트워크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차량 1만 6,500대의 에너지 저장량이 2020년 말 미국 전역에 설치된 모든 전기차 배터리 충전소와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해보아라.
 
[사진=Freepik]
[사진=Freepik]

차량에서 다른 곳으로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핵심 변화가 될 것이다. 2023년, 에너지 저장 장치라는 차량의 가치를 깨닫게 되면서 가정과 기업에 양방향 충전소를 설치하게 될 것이다. 진정한 분산 에너지 네트워크를 실현하게 될 것이다. 기가와트 단위로 개인 배터리에서 전자가 오가는 것을 상상해보아라. 이는 최초의 진정한 지능적 에너지 네트워크가 될 것이다. 단, 차량이 전기차일 때만 실현될 것이다. 휘발성과 폭발성이 있는 가솔린이 차량 탱크 안팎으로 이동하는 것을 상상해보아라.

실질적인 측면에서 전체 시간 중 97%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은 자산에서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버, 아마존 식료품 등 개인 차량으로 누구나 대중교통 사업을 운영하는 것과 같다. 이처럼 차량 소유주는 자체 전력 거래 사업을 운영하게 될 것이다. 지역사회는 개인 소유 차량의 전력을 결합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이웃의 전력 공급을 보호하거나 태양광과 전력 저장소로 지역 발전을 실현하면서 모든 주민의 전력 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예상치 못한 형태와 함께 다른 변화도 발생할 것이다. 2023년에는 네트워크를 갖춘 전기차의 전력이 필요한 그리드 대상 전력 판매 결정을 반자동화할 것이다. 지역사회는 자체적으로 네트워크가 구축된 역량을 활용하거나 배제하면서 기업과 이웃, 기기, 전기자전거와 보트 등 다른 교통수단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저장이나 이동, 판매 사업 모델을 새로이 형성할 것이다. 또한 이동 전력을 이용해 새로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개발할 것이다. 수백만 명에게 다량의 전기 에너지 저장과 이동 능력을 부여한다면, 창의성이 갑작스럽게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수백만 명이 개인 소형 발전소로 할 수 있는 일은 정확히 무엇일까? 정확한 답변을 할 수는 없지만, 인간이 수백 년간 굳어져 종종 부패하고 중앙화된 화석연료 에너지 공급 체계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Mini Power Plants—on Wheel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