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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자유는 곧 '인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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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자유는 곧 '인권'이다
2023년에는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는 방식을 기억할 것이다. 테크 업계 대기업이 이에 도움을 줄 것이다.
By SUSIE ALEGRE, WIRED UK

팀 쿡은 2019년 스탠퍼드대학교 연설 현장에서 인간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가구를 재배열하는 기술로부터 ‘인간이 될 자유’의 위협을 경고했다. 쿡이 말한 ‘인간이 될 자유’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자유로운 사고라는 근본적인 권리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대부분 간과한 절대적인 권리이기도 하다. 팀 쿡의 연설은 실리콘밸리의 테크 업계 대기업이 현재의 분위기에서 절대로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인식한 것이다. 사고의 자유를 저해하는 기술은 궁극적으로 혁신을 저하하며, 그 누구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다.

2023년은 인간이 사고 능력 제어 능력을 되찾고, 스스로 생각할 능력을 다시 얻을 마지막 기회이다. 설득력 있는 디자인에서 감정 인식 기술, 예측 감시, 신경정치학을 통한 행동 미세 표적화까지 지난 10년 동안 훨씬 새롭고 떠오르는 기술의 목표는 쇼샤나 주보프(Shoshana Zuboff)가 언급한 ‘인간의 미래’를 엄선하는 것이었다. 또한, 인간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과 궁극적으로 사고 방식을 판단하고 통제하려 인간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인간은 현재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에, 2023년에는 디지털 시대에 우리의 사상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강화하고 보호하는 규제 지형과 기술 혁신의 방향 모두의 변화를 보기 시작할 것이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2016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온라인 광고에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행동 미세 표적화로 전 세계 유권자의 심리를 마구 수집했을 당시 인터넷 작동 요소를 제공하는 데이터를 이끄는 요소인 감시 기반 광고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2022년에는 유럽연합의 디지털 서비스법(Digital Services Act)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 맞춤 광고에 제동을 걸었다. 심지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2022년 국정 연설 현장에서 개인 맞춤 광고 문제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워싱턴DC 변호사가 2016년 선거 당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수월한 데이터 사용을 지원한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마크 저커버그를 고발했다. 벨기에에서는 데이터 보호 당국(Data Protection Authority)이 온라인 광고를 위한 실시간 입찰의 전체 구조에 의문을 제기하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에는 전 세계 규제 당국과 국회의원이 법적으로나 관행으로나 맞춤 광고를 기반으로 한 감시 자본주의 사업 모델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다.

테크 업계 대기업이 이미 사고의 자유를 위한 작업이 시사하는 바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2021년, 페이스북은 웨어러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연구를 폐기했다. 2022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화형 감정 인식 기술의 대중 접근성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미국 대법원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 번복 이후 데이터를 악용해 문화 전쟁의 최전선에서 개인의 의견을 노출할 위험한 방법을 다루려 필사적인 노력을 펼쳤다. 또, 애플은 페가수스(Pegasus) 스파이웨어 사태에 대응하려 스마트폰이 인권 옹호 활동가의 내면에 접근하기 위한 전화 해킹을 막을 새로운 락다운 모드를 발표했다.

모두 시작에 불과하다. 인간이 기술로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해, 2023년이면 전 세계가 기술적 시대에서 인간의 내면 사고를 보호할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기술 혁신의 이동 방향을 바꾸어 인간의 내면세계의 성벽을 무너뜨리는 대신 인간의 내면적 사고 자유를 보호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Freedom of Thought Is a Human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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