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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가 세웠던 SNS 문제 개선 계획 따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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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가 세웠던 SNS 문제 개선 계획 따를까?
트위터는 지난 몇 년간 더 나은 분산화 온라인 경험을 위한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했다. 이제 트위터 미래 결정은 신임 수장의 몫이다.
By JOEL KHALILI, WIRED UK

일론 머스크가 10월 28일 자로 트위터를 인수한 뒤 여러 방식으로 트위터 조직을 개편하고자 할 것이다. 인수 한 달 전, 머스크가 공개한 개인 메시지 덕분에 트위터의 미래에는 분산화가 포함될 것이라는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머스크가 트위터 창립자인 잭 도시와 2022년 3월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분산화된 새로운 SNS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또, 머스크가 동생인 킴벌 머스크(Kimbal Musk)와 나눈 메시지에서 일론 머스크는 블록체인 기반 SNS 구축을 논의한 뒤 실현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대신, 머스크는 여러 플랫폼이 채택할 수 있는 공개 표준을 바탕으로 자치권을 갖춘 SNS 구축 약속과 함께 트위터 내부에서 서서히 개발한 프로젝트인 블루스카이(Bluesky)에 눈을 돌렸다.

2019년, 잭 도시가 설립한 블루스카이는 사용자가 알고리즘의 콘텐츠 제공 및 개인 데이터 관리 방식을 보도록 하면서 여러 SNS 앱에서 한 가지 프로필을 사용하도록 한다. 암호화폐를 열정적으로 지지한다는 점에서 머스크와 관계를 형성한 도시는 2022년 초, 트위터를 오픈소스 프로토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을 당시 머스크에게 블루스카이를 이용한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홍보하였다. 당시 머스크가 보인 반응은 “매우 흥미로운 의견이다”였다.

지금까지 블루스카이가 트위터를 통해 확보한 예산은 최소 1,300만 달러이다. 도시는 블루스카이 이사회 구성원으로 계속 참여하였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블루스카이의 투자 가치를 보여줄 만한 가치가 매우 적었다. 블루스카이는 AT 프로토콜(AT Protocol)이라는 간소하게 개선된 플랫폼을 공개했다. AT 프로토콜의 기술 문서는 개발자가 플랫폼에 새로운 기능을 구축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블루스카이는 자체 앱의 대기 목록도 생성했다. 모두 네트워크 브라우저 역할을 하며, 곧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제 블루스카이는 트위터에서 독립했다. 공개 이점을 제공할 최고의 방식을 위한 조치이다. 하지만 투자 지속 여부는 일론 머스크의 손에 달려있다.

제이 그레이버(Jay Graber) 블루스카이 CEO는 프로젝트 진전 상황과 머스크의 인수가 블루스카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블루스카이의 미래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레이버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매우 궁금하다. 블루스카이가 독립 프로젝트가 된 것이 매우 기쁘다. 빠른 변화를 위해 SNS 회복성을 향상할 프로토콜을 계속 구축할 것이다”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반면, 2022년 4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제안을 한 직후 게재된 트위터 스레드에서 블루스카이 측은 개방성 실현과 분산화된 대중적 대화를 추진할 수 있다면, 트위터를 통해 계속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목표 추진 여부를 자세하게 요약하지 않았다.

불확실한 점으로 머스크가 채택한다면, 공개 소셜 네트워크가 자치권을 갖춘 SNS가 실질적으로 제 기능을 하는 방식을 언급할 수 있다. 머스크가 도시의 초기 전망을 따른다면, 트위터는 블루스카이 표준의 고객 역할을 하는 여러 SNS 서비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블루스카이는 AT 프로토콜이 SNS 플랫폼의 수익화와 콘텐츠 관리에 변화를 가져올 방식을 설명하지 않았다. 그저 추가 알고리즘을 중심으로 상호운용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머스크는 분산화를 추진하기 위한 철학적 영향력과 트위터를 수익성을 갖춘 사업으로 만들 필요성을 일치시킬 수 있는가를 가장 우려할 것이다. 머스크는 과거, 투명성이라는 명목으로 트위터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전환하고자 하는 바람을 드러낸 적이 있다. 하지만 사용자의 플랫폼 접속을 유지하고자 유지하는 메커니즘인 알고리즘 제어 중단은 전혀 다른 단계의 문제가 될 것이며, 광고 수익성 측면에서는 재앙과 같은 일이 될 것이 분명하다.

머스크는 블루스카이의 기술 일부분을 트위터를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야망 실현을 위해 사용할 것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위챗처럼 SNS를 결제 및 다른 필수 기능과 결합한 일종의 만능 앱으로 만들고자 한다. AT 프로토콜은 블록체인을 사용하지 않지만, 그레이버가 과거에 밝힌 바와 같이 암호화폐와 통합할 수 있다. 블루스카이가 트위터의 결제 기능 추가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재차 말하자면, 모두 이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수많은 질문이 분산화된 SNS 구축과 관련되었으나 블루스카이만 사회가 이전보다 더 분산화된 SNS 생태계의 장점을 누리면서 자본을 향한 야망이 큰 소수 집단의 손에 더 적은 권력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아니다.

트위터를 개발한 기업 오데오(Odeo)의 첫 직원이었던 에반 헨쇼 플레이스(Evan Henshaw-Plath)는 P2P SNS 플래네터리(Planetary)를 운영한다. 플래네터리는 여러모로 블루스카이와 공통점이 많다. 모두 알고리즘을 중심으로 투명성을 강화하며, 사용자에게 개인 데이터 통제 권한을 추가로 부여한다.

헨쇼 플레이스는 머스크의 트위터가 주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과는 무관하게 주로 웹 3와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 실험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한다. 그는 “웹 3와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긍정적인지는 확신하지 못한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헨쇼 플레이스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블루스카이의 추가 예산 확보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본다. 트위터가 더는 월가의 통제를 받지 않으며,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잭 도시가 특정 직책과 함께 트위터로 복귀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헨소 플레이스는 AT 프로토콜 채택과 운영 시작 후 플래네터리와 블루스카이 네트워크 간 상호작용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를 위한 힘의 균형을 유지할 요령을 공유하고자 하는 공동의 바람을 중심으로 일종의 연합을 형성하기를 바란다.

바로 렌즈 프로토콜(Lens Protocol) 창립자 스타니 쿠레초브(Stani Kulechov)의 야망이기도 하다. 렌즈 프로토콜은 개인 프로필을 직접 호스팅해 분산화를 생성하도록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의존한다. 렌즈 프로토콜은 블루스카이의 클라우드 기반 모델의 대안이기도 하다. 쿠레초브는 탈중앙화가 콘텐츠와 청중이라는 측면에서 사용자의 자체 소셜 자본 소유를 실현하며, SNS 프로필은 항상 사용자의 권리와 통제 권한을 갖추도록 보장한다.

기업이 사용자의 소통 방식을 제어할 권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시상식인 인터넷 홀 오브 프레임(Internet Hall of Fame)에 합류한 인터넷 아카이브(Internet Archive) 창립자인 브루스터 카일(Brewster Kahle)이 지적한 바와 같이 항상 단기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 카일은 “분산화로 더 많은 사용자의 자체 커뮤니티 형성 방식을 위한 개인 통제 권한을 도입한다면,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분산화 모델의 관리 방식에 대한 명확함 부재는 모든 것이 통제되지 않은 무질서한 공간이 될 것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운영하면서 피하고자 한다고 확실히 밝힌 문제이기도 하다. 마일은 “단기적으로 분산화는 콘텐츠 관리나 스팸 통제 자체의 부재와 함께 소수에게 발언 권한을 더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카일은 기술을 올바르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만, 모든 시도의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는 SNS 영역에서 혁신을 시도하고자 하는 이들 사이에서 간단한 절대주의적 사고의 경고 조짐이 있다.

공정함과 프라이버시 수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소 친근하지 않은 SNS 경험이라는 목표를 추진하는 일은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이자 세계 최고 갑부인 일론 머스크의 손에 달려있다. 만약, 머스크가 블루스카이의 비전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블루스카이는 트위터를 완전히 떠나서 분산화라는 비전을 지지할 다른 곳을 찾을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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