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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봇 커튼 로드 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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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봇 커튼 로드 2 리뷰
기존 커튼에 새로운 요소를 더한 로봇인 커튼 로드 2는 영리하게 커튼으로 실내 공간을 가리도록 한다. 따라서 일정에 따라, 혹은 음성 명령을 이용해 커튼을 젖힐 수 있다.
By SIMON HILL, WIRED US
 

장점

자동으로 커튼을 열고 닫도록 예약 가능

긴 배터리 수명

사용하기 쉬움

확고한 스마트 홈 통합

단점

비싼 가격 (양쪽 창문에 사용하려면 스위치봇 2개 구매해야 함)

리모컨 별도 판매

작동 시 거슬리는 소음 발생

총점(10점 만점)

7점



스마트홈 기술 중 인간이 직접 커튼을 여닫지 않도록 지원하는 기술이 있을까? 영화 속의 자동으로 움직이는 커튼은 미래를 암시하는 듯하다. (혹은 주인공이 갑부일 수도 있다.) 스위치봇 커튼(SwitchBot Curtain)이 있다면, 햇빛이나 선호하는 시간에 따라 커튼을 자동으로 여닫는 훌륭한 생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스위치봇 허브(SwitchBot Hub)를 선택하면, 사용자가 직접 선호하는 음성 비서를 향해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커튼을 젖히도록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창가로 들어오는 햇빛이 서서히 잠을 깨우며, 편안한 밤을 보내기 위해 커튼을 자동으로 닫을 수 있다면 흥미로울 것이다. 그러나 그만큼 큰돈을 들여야 한다. 스위치봇 커튼 로드 2(SwitchBot Curtain Rod 2)는 1개당 99달러이지만, 창문 전체에 사용하려면 두 개를 구매해야 한다. 스위치봇 리모컨(SwitchBot Remote)은 19달러, 스위치봇 미니 허브(SwitchBot Mini Hub)는 39달러이다. 모두 모터가 장착된 커튼 시장과 부분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그러나 스위치봇은 커튼을 달기 위해 드릴이나 콘센트가 없어도 빠르고 쉽게 기존 커튼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할 수 있다.

스위치봇 커튼 로드 2는 스위치봇의 2세대 제품이다. 필자는 2021년, 첫 번째 모델을 사용하면서 결함이 많은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스위치봇이 이번에는 집에 추가할 가치가 있는 스마트 기기로 만든 몇 가지 개선사항을 적용했다.
 
[사진=SwitchBot]
[사진=SwitchBot]

커튼 젖히기
1세대 제품은 커튼 유형마다 다른 버전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2세대 모델만이 표준 커튼 봉에 해당한다. (모든 모델에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앱 업데이트도 배포했다.) 필자는 단일한 커튼 봉과 함께 가벼운 고리형 커튼을 사용한다. 1세대 스위치봇 커튼 로드는 커튼 봉 상단까지 닿는 클램프 1개가 있었다. 그러나 2세대인 스위치봇 커튼 로드 2는 첫 번째 고리 설치 후 로봇 본체에 깔끔하게 끼울 수 있는 분리형 클램프 두 개를 지원한다. (스위치봇 커튼 로드 2도 모든 커튼에 완벽하게 사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스위치봇 앱이 매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설정 과정에 따라 사용법을 안내한다.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로봇을 연결하고는 커튼을 여닫을 위치를 계산하면 된다. ‘중간 지점에서 커튼 열어젖히기’를 선택하면, 다른 한쪽도 똑같이 열도록 명령을 추가할 수 있다. 따라서 커튼 양쪽을 여닫을 수 있다. 필자는 커튼 로드 2가 이전 모델과는 달리 계속 커튼을 부드럽게 열어젖히고 닫는다는 점에 놀라면서도 기뻤다.

설정한 시간에 커튼을 자동으로 열어젖힐 수 있다. 시간은 평일과 주말 다르게 설정하거나 해가 뜨는 시간과 지는 시간에 맞추어 설정할 수도 있다. 직접 커튼을 열어젖히거나 닫으면, 모터가 가동하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커튼을 조작한다. 앱을 사용해 커튼을 열 수도 있다. 또한, 일부분만 열어젖히고자 한다면, 슬라이더를 활용할 수 있다. 사소한 일이지만, 앱은 단 몇 초 만에 명령을 로딩한다. 그리고 추가로 몇 초가 지나면 명령에 반응한다. 사용하면서 성가신 부분이었다.

스위치봇 커튼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면, 추가 구성품이 필요하다. 버튼 두 개가 장착된 스위치봇 리모컨은 간단하게 커튼을 여닫을 수 있다. 하지만 리모컨은 스위치봇 자체에 포함되었어야 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나 알렉사, 시리를 통해 음성 명령을 실행하거나 IFTTT로 자동 기능을 설정하고자 한다면, 스위치 미니 허브를 구매해야 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했을 때, 아무 문제 없이 명령을 실행했다. 커튼을 여닫을 때, 필자가 가장 좋아한 부분이 음성 명령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디지털 구성품으로 커튼을 조작하면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스위치봇 커튼 로드 2는 배터리로 조작할 수 있지만, 후면의 USB-C 포트로 수개월 주기로 한 번만 충전해도 충분하다. 배터리 충전 기능 대신 스위치봇 태양광 패널(SwitchBot Solar Panel, 19달러)을 별도로 구매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스위치봇 태양광 패널은 스위치봇 후면에 연결하거나 강력한 접착력을 지원하는 벨크로 커튼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영리하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영리한 변경 사항은 커튼 조작을 실행할 특수 온도 혹은 습도 수치 옵션 지원이다. 다만,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별도의 구성품을 구매해야 한다. 이미 스위치봇 미니 허브를 구매했다고 가정했을 때, 스위치봇 미터 플러스(SwitchBot Meter Plus, 15달러)는 온도와 습도를 보여주는 LCD 패널을 장착했다. 너무 따뜻할 때 커튼을 닫는 등 원하는 조건을 스위치봇 앱이나 IFTTT를 통해 구성할 수 있다.
 

최종 평가
기존 제품보다 개선된 채로 출시된 스위치봇 커튼 로드 2를 직접 사용한 결과, 1세대 제품보다 훨씬 더 나았다. 그러나 여전히 작동할 때 소음이 발생한다. 매우 시끄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모터를 장착한 커튼 자체는 어느 정도 소음을 낼 수 있다. (물론 거액을 지출하지 않을 때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아침잠을 깨울 만큼 거슬리는 소음이다. 설정 접속 후 ‘성능 실행(Performance)’에서 ‘무음(Silent)’으로 전환할 수 있다. 무음 버전은 더 조용하면서 느린 속도로 커튼을 여닫지만, 무음 버전을 사용하지 않을 때와는 큰 차이가 없다.

스위치봇 커튼은 커튼 뒤로 본체 대부분을 숨길 수 있으나 너무 크고 무거운 플라스틱 기기이기도 하다. (특히, 흰색이나 검은색 모델일 때 드러나는 부분이다.) 안타깝게도 필자가 사용할 때는 외부의 햇빛을 감지하면, 창문을 여는 빛 감지 기능이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 커튼 봉이 후면 센서를 막을 정도로 창문 높은 곳에 설치한 탓이다. 또, 1세대 제품과 마찬가지로 커튼을 완벽히 닫지 못한다는 단점도 확인했다. 커튼 틈 사이로 약간의 햇빛이 들어올 정도의 공간을 남겨두어, 밤마다 커튼을 닫을 때, 커튼을 한 번 더 직접 닫아야 했다.

몇 가지 단점이 있지만, 스위치봇 커튼 로드 2는 1세대 제품보다 훨씬 더 발전했다. 따라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스마트 커튼을 찾는 모든 소비자에게 추천할 수 있다. 영리한 방식으로 커튼을 움직일 가장 쉽고도 불필요한 요소가 가장 적은 제품이기도 하다. 스마트 커튼 필요성 자체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아마도 필자는 스마트 커튼이 필요하다고 말해도 필자의 아내는 반대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SwitchBot Curtain Ro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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