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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완벽한 업무용 컴퓨터 설정 방법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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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완벽한 업무용 컴퓨터 설정 방법 발견
필자의 말을 들어보아라. 주요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초상화 모드로 설정한 보조 스크린과 호환하면, 작업과 게임 실행 수준이 향상된다.
By SIMON HILL, WIRED US

필자는 게임 개발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을 당시부터 임시직 기고가라는 경력을 쌓아가는 지금까지 25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있었다. 항상 모니터 화면에 집중했다. PC 모니터는 무겁고 두꺼운 베이지색 사무실용 모니터가 사무실 책상을 차지하던 시절보다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나 지금까지도 완벽한 모니터 설정 조합을 찾지 못했다.

구독자가 환영하기만 한다면, 이 기사와 함께 모니터 설정 조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자 한다. 혹시 이상적인 집무실 환경 설정 조건을 찾고자 한다면, 커브드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와 함께 그 옆에 초상화 모드로 제작된 보조 스크린을 둘 것을 추천한다. 글쓰기용과 게임용 PC의 완벽한 조합이며, 모든 작업을 처리하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듀얼 스크린 사용 욕망
필자는 어린 시절에 다양한 모니터를 두고 최상의 설정 조건을 찾느라 오랫동안 씨름했으나 당시에 모니터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조합은 드물었다. 기껏해야 업무량이 많은 전문 개발자 사무실에서나 모니터 여러 개 동시 사용 설정 환경을 찾아볼 수 있었다. (혹은 작업 관리자의 비밀스러운 공간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다.) 필자는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에서 게임 테스터로 근무했다. 사무실 천장에서부터 길게 늘어진 선이 복잡하게 꼬인 공간에서 주기적으로 16시간 교대 근무를 해야 한다는 고된 근무 조건에서는 화면 두 개를 사용한다는 사실에 그나마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모니터 두 개를 연결해 게임을 실행할 때, 나머지 모니터에는 버그가 발생하고는 했다.

듀얼 스크린 배열에서 첨단 기술 덕후나 느낄 법한 짜릿함은 필자가 평생에 걸쳐 이상적인 모니터 조합을 모색하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했다. 이후 게임 테스트 담당자에서 게임 설계자로 승진하면서 모니터 여러 개를 연결해 사용하는 설정 조건이 서서히 나아졌다. 그러나 집과 사무실에 모니터 여러 개를 두기에는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다. 필자는 몇 년 동안 여러 개의 모니터 조합 시도에 실패하고는 각종 이상적인 모니터 조합 사례를 신중히 선택하여 실제 업무 조건에 맞추어 재설정했다. 화면 두 개를 사용한다면, 모니터 하나로 게임 개발 작업을 하는 동시에 나머지 하나는 테스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혹은 모니터 하나로 조사 작업을 하는 동시에 다른 화면으로는 글을 작성하는 등 두 가지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게임을 즐기기에는 부적절한 설정 조건이다. 화면 두 개에 걸쳐 게임 실행 화면을 길게 늘일 수 있으나 두 개의 모니터 사이에 있는 베젤이 완벽한 화면 확장 경험을 망칠 수 있다. 이 때문에 필자는 모니터 하나로만 게임을 실행하고, 보조 모니터는 음원과 팟캐스트 실행, 메시지 전송 용도로 사용한다. 매우 훌륭한 조합이지만, 개인적으로 이상적인 업무용 듀얼 모니터 환경과 비슷한 조합 설정이라는 욕망 때문에 게임 실행 시 화면 조합이 이상적인 환경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성가셨다.

모니터 두 개를 똑같은 제품으로 변경한 뒤에도 모니터 두 개를 사이에 두고 몸을 측면으로 비튼 채로 사용해야 했다. 최신 기술 제품 사용에 능숙한 젊은 사용자라면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으나 필자는 지난 몇 년간 요통 때문에 목 근육 경련과 통증을 앓기 시작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제3의 화면은 불청객
처음 플랫 스크린 TV를 구매했을 때, PC와 함께 연결해서 사용하기를 간절히 원했다. 사용 즉시 대형 화면의 장점을 바로 접할 수 있었다. 목 근육 경련을 느끼지 않고도 바른 자세로 화면을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마우스 포인터를 놓치는 일이 거의 없었으며, 대형 화면은 게임 실행을 위한 이상적인 조건이었다. 훨씬 더 멋지면서 이전보다 케이블 연결 필요성이 적었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했다. 업무 시 여러 앱 사이를 이동할 때 불편했다. 앱 여러 개를 동시에 띄웠을 때는 사용하면서 불편한 부분이 발생했다. 위치를 변경하고는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 듯한 느낌을 느끼지 않도록 더 뒤로 이동해야 했다. 또한, 작업 중 화면 두 개를 사용할 때 더 편리함을 느꼈다.

모니터 여러 개를 함께 사용하면서 모니터 세 개를 사용할 때 효과가 좋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양쪽 측면 모니터에는 보조 콘텐츠를, 중앙 모니터에는 주요 작업 화면을 띄우기도 하며 넓은 시야각을 확보한 채로 게임을 실행하고자 했다. 그러나 일부 게임 실행 시 화면 해상도가 비정상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모니터 세 개를 사용한다는 환상이 사라졌다. 업무 도중에는 화면이 넓을수록 더 좋았다. 그러나 지나치게 넓은 화면은 게임의 중요한 시각적 요소가 엉망이 되었다. 게다가 게임 실행 시 넓게 확장된 모니터 베젤이 거슬리는 문제는 여전했다.

업무 도중에도 세 번째 모니터가 필요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모니터 두 개를 함께 사용할 때 생산성을 높이기 좋다고 느꼈다. 그러나 세 번째 모니터를 둘 때는 생산성 향상 효과가 줄어들었다. 또, 지나치게 많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케이블과 거치대를 더 많이 사용해야 했다. 책상이 지저분해졌다.

완벽함에 가까운 모니터 조합
결국, 모니터 세 개를 사용한 뒤 다시 모니터 두 개만 연결하여 사용하게 되었으나 이전과는 다른 조건으로 설정을 변경했다. 중앙에는 34인치 커브드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측면에는 초상화 모드로 제작된 27인치 모니터를 두었다. 목 근육 경련 때문에 모니터에서 멀찍이 떨어져야 할 필요성이 없었다. 그러나 대칭이 완벽하지 않았다.그러나 더 좋은 조건을 찾는 데는 포기해야 할 요소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필자는 몸을 비트는 대신 완벽한 대칭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조건에 적응하는 법을 익혀나갔다.

이견을 제시할 수도 있으나 업무와 게임 모두 사용할 때 가장 이상적인 모니터 조합 조건이다.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사용 시 게임의 몰입감이 더 뛰어나다. 토탈 워: 워해머3(Total War: Warhammer III)의 강화된 맵과 배틀 현장 시야부터 헤일로 인피니티(Halo: Infinite)의 주변 시야까지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은 한 단계 더 수월한 게임 실행 경험을 제공한다. 필자도 실제 게임 실행 시 편리함을 느꼈다. 무조건 비싼 모니터를 구매해야만 편리한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고서나 기사를 읽을 때나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베이스 작업할 때, 혹은 슬랙 스레드 화면을 내려볼 때, 초상화 모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때는 화면을 내릴 필요성이 줄어든다. 일반 듀얼 스크린 설정 시 가장 성가신 문제점인 마우스 전환 필요성도 줄어든다. 

간혹 간소화된 단일 화면 경험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유혹을 느낄 때도 있지만, 현재는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와 초상화 모드 모니터를 함께 연결하는 것이 가장 완벽함에 가까운 모니터 설정 조합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I Finally Found a Work Computer Setup That’s Practically Per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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