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XPS 노트북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중, 가장 인기가 많고 얇으면서 가벼운 윈도 PC 제품이다. 그동안 와이어드는 델 XPS 13인치 모델을 가장 선호하는 제품으로 추천(와이어드 제품 리뷰 평점 10점 만점 기준 8점을 받았다.)했으며, 새로 출시된 15인치 모델도 앞서 등장한 13인치 모델과 같이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면서 업그레이드했다.
3.5K OLED 터치스크린 덕분에 델 XPS 15는 시장에 출시된 최고의 15인치 노트북 중 하나가 되었다. 또, 최신 인텔 프로세서와 훌륭한 트랙패드, 키보드 덕분에 많은 장점이 있는 제품이 되었다. 유일한 단점은 배터리 수명이다.
OLED 장착한 XPS
2021년형 델 XPS 15는 기존 모델과 같은 11세대 인텔 칩을 사용한다. 이번 신제품에서 크게 주목할 부분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OLED 화면이 새로 적용됐다는 점이다. XPS 13과 마찬가지로 더 뛰어난 성능을 지원하는 인텔 i7 칩을 채택해 OLED 옵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는 인텔 i5 프로세서의 화면이 전작과 달라진 부분이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화면은 1,920x1,200픽셀 FHD+ 스크린이다.
i7 프로세서나 i9 프로세서 기반 XPS 15를 선택한다면, 4K UDH 화면과 신형 3.5K OLED 디스플레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만약, 둘 중 어느 모델의 화면이 더 우수한지 알고자 한다면, 이는 개인차가 있다고 답변하겠다. 해상도 자체는 4K 화면이 더 우수하다. 필자는 4K 모델이 배터리 수명 측면에서 조금 더 이익이 되는 제품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2020년형 4K 모델을 2021년형 OLED 모델과 비교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OLED 모델이 더 비싸다. 가장 저렴한 모델의 출고가는 2,100달러이다. 필자가 시험용으로 사용한 제품은 11세대 인텔 코어 i7, 엔비디아 RTX 3050 Ti 랩탑 GPU, RAM 16GB, SSD 용량 512GB인 모델이다. 필자가 사용한 제품과 같은 구성의 모델은 출고가가 2,200달러이다. 여기서 i9 칩으로 변경하고, RAM 용량을 최대 64GB, SSD 용량을 최대 8TB로 업그레이드한다면, 4,600달러까지 인상될 수 있다. 이보다는 더 합리적인 제품 구성을 선택할 수도 있다.
[사진=Dell]
인텔 i5 프로세서를 장착한 기본 모델은 기본 컴퓨터 기능을 사용하기 우수한 제품이지만, 필자는 지갑 사정만 괜찮다면 OLED 화면과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칩을 장착한 제품으로 구매할 것을 제안한다. 훌륭할 정도로 밝은 화면과 매우 얇은 베젤 덕분에 필자가 그동안 평가용으로 사용해본 15인치 모델 제품과는 다른 뛰어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과 영상 편집 기능 사용 경험은 매우 훌륭한 나머지 필자는 직접 사진을 촬영해 델 XPS15의 다크테이블(Darktable)로 사진 편집 작업을 거쳤다.
또, 멋진 OLED 화면이 FHD 화면보다 밝기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OLED 모델이 지원하는 400nit의 밝기는 햇빛을 직접 받을 때를 제외하고 매우 훌륭했다. 햇빛을 직접 받을 때 발생한 가장 큰 문제는 견고하면서 반짝이는 디스플레이 표면에 지문이 매우 잘 묻는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를 멋지고 깔끔한 상태로 유지하기만 한다면, 햇빛과 빛 반사 문제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엔비디아 RTX 3050 Ti 그래픽 카드는 특히 영상 처리 작업을 할 때 매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Surface Laptop Studio)로 엔비디아 RTX 3050 Ti 그래픽 카드를 테스트(현실 세계의 실행 성능은 거의 처음이다)했으며, 델 XPS 15로도 테스트한 뒤 델의 신형 노트북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가 화면 주사율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 델 XPS 15의 화면 주사율은 60Hz이다.
시간이 지나도 같은 특징 반복
앞서 주목한 바와 같이 델은 이번 XPS 15 노트북에서 화면 이외에 다른 부분은 크게 변경하지 않았다. 포트 구성은 USB-C 포트 3개(썬더볼트 4 지원 포함)와 헤드폰 잭, 마이크로SD 카드 리더로, 기존 제품과 똑같다. 필자는 전체 크기의 카드 리더를 선호하지만, 델 XPS 15의 USB-C 포트 3가지는 XPS13에서 더 발전해 카드 리더를 단 두 개만 탑재했다.
폼팩터도 마찬가지로 달라진 부분이 없다. 여전히 전작과 똑같이 얇고 멋진 섀시에 얇은 인피니티에지(InfinityEdge) 베젤을 장착했다. 델 XPS 15의 무게가 4.2파운드(약 1.91kg)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나쁘지는 않지만, 하루 동안 들고 다닌다면, 어깨에 무게가 확실히 느껴질 것이다.
키보드와 터치패드도 똑같다. 필자는 터치패드가 다소 크다고 느꼈으나 평소 키보드와 마우스를 자주 사용하므로 필자만 큰 터치패드에 불만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이는 델 XPS 15 이외 다른 15인치 노트북을 평가할 때도 똑같이 언급한 부분이다.) 키보드는 씽크패드(Thinkpad)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실행 속도가 느리거나 별도로 문제가 드러난 부분은 없었다.
필자가 델 XPS 15에서 유일하게 불평을 늘어놓을 부분은 배터리 수명이다. 2주 동안 델 XPS 15를 사용했을 때, 온종일 델 XPS 15를 사용해도 배터리가 방전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밝기를 75%로 설정하고 1,080p 영상을 재생하며, 비공식 배터리 소모량 테스트를 했을 때, 7.5시간 동안 배터리를 겨우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대다수 제품 사용 사례를 보았을 때는 노트북 전원 연결선이나 휴대용 배터리 없이 사용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필자는 두 시간 이상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채로 두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 측면에서는 크게 불편한 일이 없었다. 다만, 각자의 노트북 사용 상황에 따라 배터리 수명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배터리 수명을 제외한다면, 델 XPS 15는 현재 노트북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우수한 15인치 노트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처럼 PC 겸 태블릿과 같이 복합용 기기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영상 테스트 결과 델 XPS 15의 성능이 서피스 랩탑 듀오보다 더 뛰어났다.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는 15인치 노트북 제품을 원하면서 배터리 수명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 델 XPS 15 구매를 고려할 만하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사진=Dell]](/news/photo/202110/3479_4588_5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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