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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판 세계에 입문한 당신, 이것은 알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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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판 세계에 입문한 당신, 이것은 알고 가라!
레코드판을 즐길 턴테이블과 카트리지, 헤드폰 등을 구매하기 전,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기억한 뒤 본격적인 수집 활동을 시작하라.
By ORLANDO MENDIOLA, WIRED US

레코드판이 공식적으로 돌아왔다. 물론, 자세히 말하자면 단 한 순간도 사라진 적이 없다. 레코드판은 아이팟, 카세트, 그리고 CD보다도 더 오래 존재했다. 새로운 세대가 레코드판을 찾고 있으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레코드판을 구매하는 것이 더 쉬워졌다. 또, 관심이 있다면, 취미 활동으로도 즐길 수 있다.

11년간 레코드판을 수집해온 필자는 레코드판과 사용성과 관련된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다. 모든 앨범을 원하는 순간에 구하기 쉽지 않다. 일부 레코드판 수집가는 이를 ‘사냥’이라고 말한다. 혹시 레코드판 세계 입문자라면, 쉽게 구하기 어려운 앨범을 비싼 값에 되파는 시장의 덫에 빠지기 쉽다. (턴테이블과 각종 액세서리를 비싼 가격에 구매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레코드판을 수집하기 시작했다면, 아래 필자가 레코드판 수집 입문자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사항을 참고하기 바란다.

우리의 친구, ‘소형 레코드 샵’
구글 검색 기능을 사용하면, 거주지 인근 레코드 음반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소형 레코드 음반 샵의 가장 큰 장점은 모두 고유의 음반을 판매한다는 사실이다. 가게마다 다른 음반을 재고로 두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으로는 찾기 어려운 음반을 구매할 수도 있다. 소형 레코드 음반 가게는 간혹 주로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단독 프레싱 앨범을 판매하기도 한다. 또한, 첫 번째 앨범 프레싱을 구매하면, 홍보용 싱글 앨범이나 포스터를 함께 증정하기도 한다.

소형 레코드 음반 가게를 찾았다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그리고 틱톡까지 여러 SNS에서 가능한 많은 가게 계정을 팔로우하라.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가게가 공식 웹사이트나 레코드판 관련 각종 정보를 볼 수 있는 웹사이트인 디스코그스(Discogs) 등에 재고 정보를 올리고, 배송 수령이나 방문 수령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 (보통 디스코그스에서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최고의 소형 레코드 음반 가게는 보통 곧 출시될 음반 정보도 지니고 있으며, 단종된 앨범이 재입고될 때 이를 알려주기도 한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레코드 스토어 데이 놓치지 말 것!
레코드 스토어 데이(Record Store Day)는 2007년, 레코드판이 더는 사용하지 않는 과거의 유물이라는 인식이 있던 상황에서 소형 레코드 음반 가게가 되돌아온 것을 축하하기 위해 시작됐다. 주로 4월으 어느 한 토요일이 레코드 스토어 데이로 지정되며, 단종되었거나 레코드판으로 처음 출시된 제품을 함께 판매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레코드 스토어 데이는 6월 12일과 7월 17일로 변경될 예정이다.

레코드 스토어 데이 특별판 앨범은 주로 소규모 모음집이며, 다수 레코드판 수집가에게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다. 또, 음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들은 더 구체적인 계획 없이 특별판 앨범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할 수도 있다. 2021년도 레코드 스토어 데이 특별판 앨범 목록이 이미 공개됐으며, 이 목록에 포함된 프레싱은 모두 소형 레코드 음반 가게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레코드 음반 가게가 레코드 스토어 데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기를 바란다. 거주지 인근 레코드 음반 가게가 레코드 스토어 데이 한정판 앨범을 판매할 예정인지 알아내기 가장 좋은 방법은 레코드 스토어 데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검색 엔진으로 레코드 스토어 데이에 참가하는 가게를 찾는 것이다. 또한, 레코드 음반 가게 명단과 현재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안내도 볼 수 있다.

디스코그스 사용해, 모음집 앨범 계속 추적하기
디스코그스는 레코드판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디지털 중심지이다. 디스코그스는 음원과 다른 여러 물리적 미디어 형태를 취급하는 시장이자 SNS, 그리고 백과사전이다. 디스코그스에서 가장 유용한 점은 수집하고자 하는 모음집 앨범 정보를 계속 추적할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프레싱 및 같은 음반 발매를 강조하는 완벽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 디스코그스는 각자의 모음집이 지닌 가치를 추산하기도 한다. 레코드판 모음집의 가치는 희귀할수록 높아진다.

디스코그스를 레코드판 시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최선의 전략은 거주지 인근 레코드 음반 가게가 디스코그스에 게재하는 재고 정보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가게에 전화해 직접 구매하는 것이다. 가게가 입점한 지역 주민이라면, 배송료를 부담할 필요가 없으며, 운이 좋다면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일부 가게는 디스코그스에 레코드 음반 가격을 실제 가격보다 높게 입력해, 판매 수수료와 배송료를 충당한다.

SNS로 레코드판 수집 관련 커뮤니티 찾기
SNS에서 레코드 음반 가게 계정을 팔로우한다면,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레코드판 모음집을 보여주는 레코드판 계정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가상 레코드판 커뮤니티를 찾을 최선의 방법이다. 틱톡에 자신이 소유한 레코드판을 올리면, 다른 수집가와 DJ, 음악 애호가 등 많은 사람과 온라인에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현실 세계의 친구와 가족은 새로운 레코드판을 우편으로 받거나 특별판 현장 프레싱을 받을 때의 기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 구성원은 이를 뽐내면 매우 기뻐할 것이다. addictiontovinyl을 포함한 여러 인스타그램 계정은 신규 레코드판과 재입고 안내를 위해 레코드판 알림 글을 게재한다.

주요 유통업체도 레코드판 판매에 합류했다
21세기에 음원 쇼핑을 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기이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타겟(Target)과 월마트(Walmart), 그리고 어번 아우피터스(Urban Outfitters)까지 여러 대형 유통업체의 음악 코너를 살펴보아라.

대형 유통업체에서 여러 주류 아티스트의 레코드판 음원을 찾을 수 있다. 그동안 유통업체는 자체 단독 앨범 프레싱을 발매해, 레코드 음원 시장을 최대한 활용했다. 대형 유통업체의 프레싱은 일반적으로 대체 가능한 커버와 약간의 화려한 색상으로 구성됐다. 레코드판을 수집하는 이들이 레코드판 구매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를 찾도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레코드 앨범 특별판을 구매하고 싶지만, 거주지 인근에 소형 레코드 음반 가게가 없다면 대신 유통업체를 찾는 것도 좋다.

실제로 감상할 음반만 구매할 것
레코드판 수집은 가격 부담이 큰 취미 활동이다. 그저 유행이며 인기가 증가한다는 사실은 레코드판 수집에 필요한 제품 가격이 인하되거나 레코드판이 이전처럼 프레싱으로 제작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레코드판을 수집하다 보면, 결국 먼지가 쌓인 채로 방치되는 레코드판이 많아진다. 구매할 당시에는 매우 훌륭한 음반이었거나 구매한 음반의 음악적 가치가 아니라 모음집 자체가 가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1년에 한 번 들을 대규모 레코드판 모음집보다는 여러 차례 반복해서 감상할 소규모 앨범 모음집을 구매하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간혹 더 심한 상황이라면, 레코드판을 구매하고도 구매한 사실을 아예 잊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다시 말하자면, 천천히 수집하라. 레코드판이 머지않아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New to Vinyl Records? Here’s What You Need to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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