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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한 직장, 마음에 들지 않다면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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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한 직장, 마음에 들지 않다면 어떻게 할까?
이직 제안이 불만족스러운 현 직장을 탈출할 기회가 될까? 아니면, 반대로 정신적 고통을 느끼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될까? 이 기사로 이직 제안 관련 딜레마를 논의한다.
By MEGAN GREENWELL, WIRED US

아무개에게
현재, 내 일은 끔찍하고, 정신적으로 고통스럽다. 그런데, 보험 때문에 일자리를 새로 구할 때까지 일을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에 이직 제안을 받았다. 원하던 일은 아니지만, 원하던 일과 비슷한 직종이다. 하지만, 문제는 대면 면접을 한 적이 없다는 점이며, 이직 제안을 한 직장은 3개월 뒤인 6월이면 사무실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금은 이직한 직장도 마음에 들지 않을까 혼란스럽다. 면접 당시 만난 사람 모두 인상이 나쁘지 않았지만, 이직 제의를 받은 직장에 근무하는 이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간절히 원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린 것은 아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이직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다른 동료와 얼굴을 마주 보면서 일할 때까지 나에게 끔찍한 직장을 계속 다니는 것이 나을까?
- 세인트루이스에 거주하는 마크가

짧은 답변: 현 직장의 가장 큰 장점이 이미 잘 알고 있는 끔찍한 상황이나 사람을 다루는 것이라면, 퇴사할 때이다. 간혹 이러한 상황에서 퇴사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퇴사는 수익이나 보건복지 혜택 등이 사라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울 수 있는 사실을 대신 작성하자면, 의사가 될 수 있는 누군가의 능력을 고용 상황으로 발목 잡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마크의 상황은 다행스럽게 영구적으로 소득이나 보험이 끊기는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마크에게 퇴사를 권한다.

물론, 마크의 딜레마를 이해한다. 현재보다 끔찍하지 않은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희망을 얻을 방법은 유일하게 새로운 일자리가 지금과 똑같이 끔찍하거나 더 10배 더 정신적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현실 생활에서 도피할 때, 그 누구도 앞으로 우리의 삶이 어떨지 분명하게 알지 못한다. 심지어 이직을 하지 않는 상황이라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시대를 위해 근로 계약을 체결하는 일자리 관련 정보 상당수를 알지 못하는 상황의 불안감은 매우 클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끔찍한 상황을 마주할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법이 있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첫 번째, 면접 당시 본 사람 이외에 다른 직원 한 명 이상과 대화하라. 개인적인 인맥을 통해 대화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이직할 직장에 친구가 없다면 다른 방법이 있다. 자신의 직종 내 리츠서브(Listservs)와 페이스북 그룹은 교활하면서 훌륭한 자원이다. 그러나 그룹 관리자가 자신의 상사가 될 사람과 혼인한 사람 혹은 친밀한 관계라면, 첫 게시물을 매우 신중하게 고를 필요가 있다. 이직할 직장의 전 직원이나 현재 근무 중인 직원을 찾았다면, 20분간 휴대폰을 들고 대화를 나누고 채용 담당자에게는 물어볼 수 없었던 사항을 질문해라. 만약, 이직할 직장과 관련된 사람을 찾지 못했다면, 블라인드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이직할 직장 프로필에 표시되는 재직자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한 때, 낯선 이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부하 직원 괴롭힘을 일삼는 사장이 있는 회사에 근무하는 상황을 피하도록 한 이와 대화를 나누어라.)

그러나 솔직하게 말하자면, 채용 담당자에게도 더 많은 질문을 해야 한다. 사실, 채용 담당자는 직원 채용 과정에서 기업의 단점을 솔직하게 말해도 크게 이익을 얻는 부분이 없다. 그러나 회피하는 답변에서도 무언가가 드러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기업 문화를 물어보고, 그에 적합한 추가 질문을 해라. 그리고, 채용 담당자에게 현재 직장에서 겪는 우려 사항을 이야기하면서 비슷한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물어보아라. 그리고, 지원한 부서의 가장 큰 어려움을 물어보아라. 채용 담당자가 말하지 않는 만큼 많이 들어야 한다. 만약, 채용 담당자가 모든 것이 완벽한 것처럼 말한다면, 이를 경고 신호로 간주해야 한다. 그리고, 해당 부서에 소속된 직원에게 대화를 요청해라. 채용 담당자는 면접자가 직장 내 다른 사람과 인맥이 있다는 사실을 우려해서는 안 된다.

위와 같은 전략이 이직할 직장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위의 전략으로도 이직할 직장이 결국 죽도록 싫은 공간이 될 위험성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필자는 과거, 이상적인 일자리를 갖게 되리라 생각한 곳에서 이직 제안을 수락해, 다른 기회를 모두 거절했다. 그러나 결국 이직한 곳이 죽도록 싫은 곳이 되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고 있는가? 당시 필자가 이직한 뒤의 상황이 잘 풀렸다. 과거, 이직 제안을 수락한 직장에서 잠깐 일했지만, 불행히도 월급과 건강 보험이 있어서 버텼으며 결국 부수입을 얻을 다른 일을 찾았다. 후회할 만한 이직 결정 한 가지 혹은 두 가지는 피할 수 없는 일이며, 어쩌면 수십 년 간의 경력에 손해가 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사소한 문제라도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한 열망을 막지는 못한다. 누구나 일을 하면서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 그리고, 이직할 직장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필자처럼 과거를 돌아보기 위해 앞으로 더 나아가게 되는 축복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건강 보험 문제 때문에 재빨리 이직한다는 이유로 비난할 사람은 없다. 이 부분은 장담한다.

이미 익숙해진 어려운 상황이나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돌아가 보자. 현재의 직장이 끔찍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는 불만족스러운 직장이 전반적으로 에너지와 일에 대한 열정을 없애기 전에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새로운 직장은 자신이 모르는 끔찍한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 이유는 새로운 직장이 끔찍하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대화하는 이직할 직장의 직원 중 그 누구도 새로운 직장에서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되리라 진지하게 의심할 이유를 이야기하지 않을 것으로 짐작하고, 이직한다. 위의 사례에서 마크가 6월에 사무실에 출근하고 새로운 직장도 싫다고 느낀다면, 죄책감을 느끼지 말고 위에 설명한 전략을 반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새로운 직장에 불만족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두 번의 불행을 겪은 뒤, 행운을 맞이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Help! What if My New Job Sucks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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