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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페이스 아이디, 애플워치가 있을 때만 마스크로 가린 얼굴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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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페이스 아이디, 애플워치가 있을 때만 마스크로 가린 얼굴 인식한다
컴퓨터가 가려진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By LAUREN GOODE, WIRED US

애플이 마스크를 착용한 사용자의 미래에 직면했다. 2021년 2월 초, 애플은 아이폰에 적용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실험하기 시작했다. 바로 아이폰 사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안면 인식 기능으로 기기 잠금을 해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애플의 다른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잠금 해제 기능 사용 전략과 함께 정확한 안면 인식 기술 발전이 얼마나 어려운지 강조된 부분에 주목할 만하다. 애플이 새로 내놓을 안면 잠금 해제 기능을 사용하려면 애플워치가 필요하다.

iOS 14.5 첫 번째 개발자 베타 버전에는 앱 추적 제어 기능과 시리 업데이트,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 인식 기능 업데이트가 포함됐다. 앱 제조사는 일반적으로 iOS 최신 버전에 초기에 접근해, 공식 소프트웨어 배포에 앞서 앱을 시작하거나 재실행하도록 한다. (아이폰의 잠재적인 위험 요소에 개의치 않는 개발자도 공개 베타 버전에 등록할 수 있다) 완전한 소프트웨어 버전은 2021년 봄이면 일반 대중에게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대다수 사용자가 아이폰에 iOS 최신 버전을 설치할 때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지 1년이 넘는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바꾼 모든 방식과 비교했을 때, 애플의 페이스 아이디 아이폰 잠금 해제 방식을 사용하는 것만큼 불편한 것도 없었다. 지금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아이폰을 들고 얼굴을 비추며 페이스 아이디에 사용자 얼굴을 기억하도록 하는 것은 헛수고이다. 잘못된 사용과 피부 색상이 어두울수록 안면 인식 오류 발생률이 높다는 유효한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안면 인식 기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영리해지고, 기능도 나아지고 있다.

곧 다가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앞두고 애플은 애플워치에 사용자 인증 부담을 넘겨주고 있다. (페이스 아이디 기능을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을 사용하며 iOS14.5 베타 버전을 설치했으며, 워치OS 7.4가 설치된 애플워치를 함께 사용한 채로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에 아이폰을 가져다 대면 된다. 그리고, 잠금 해제될 것이다. iOS 개발자가 와이어드에 애플워치와 함께 맥의 잠금을 해제한 경험을 전했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 Mac)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두 번째로 선보일 변화는 페이스 아이디 시스템이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 봄, 애플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동안 페이스 아이디 기능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배포했다.  바로 페이스 아이이 인증 실패 후, 아이폰 패스워드 입력 화면이 등장하는 화면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지금도 페이스 아이디 인증이라는 문제 개선에 제한이 있다. 마스크로 가린 얼굴도 보는 새로운 페이스 아이디 기능은 기기 잠금 해제에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페이스 아이디나 애플페이 인증을 할 때나 외부 제작사의 앱에 접속할 때, 새로운 방식으로 마스크에 숨겨진 얼굴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사용자 인증을 한다. 

그러나 사용자의 얼굴 중, 가려지지 않는 부분을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 대신 애플워치에 의존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아이폰 잠금 해제를 해야 하는가가 더 중대한 의문 사항이 된다. 이 기사가 발행될 시점, 애플은 와이어드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많은 전문가가 어떠한 유형이든 안면 인식 기술을 배포하는 행위 자체에 수많은 윤리적, 기술적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얼굴의 일부분이 가려진 얼굴을 대상으로 안면 인식 기술을 실행할 때, 특히 큰 어려움이 따른다.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 생체 인식 기술을 연구하는 미시간주립대학교 아닐 K. 자인(Anil K. Jain) 박사는 안면 인식 기술이 지난 5년~10년에 걸쳐 진화했는데도 여전히 얼굴의 일부분을 볼 수 없을 때 기술 적용 부분에서 안면 인식 정확도의 영향을 받는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안면 인식 기술은 사용자가 안경이나 마스크를 벗을 것으로 추측한다. 또, 여권 사진처럼 균일한 밝기와 무표정일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이처럼 사용자가 비추는 얼굴의 조건이 변하면, 안면 인식 기술의 정확도가 낮아진다. 자인 박사 연구팀은 몇 년 전, 얼굴 일부분을 가렸을 때의 안면 인식 정확도를 연구했다. 동시에 얼굴 전체를 스캔하는 대신 주변부라고 불리는 눈 주변만 인식하는 것을 연구했다. 자인 박사는 “안면 인식 성능 측면에서 충분한 차별이 있었다”라고 말한다.

자인 박사는 현재,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한 가지 표준 마스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안면 인식 기술이 훈련받은 데이터에 따라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마스크 형태와 질감만 다른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마스크 착용 방식도 다르고, 최근 발표된 일부 지침에서는 마스크를 두 개 착용하도록 권고한다. 자인 박사는 “두 가지 다른 마스크가 얼굴을 더 많이 가릴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마스크를 착용할 때마다 얼굴을 가리는 영역에 차이가 있어, 안면 인식 기술이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기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안면 인식 기술 기업 트루페이스(Trueface) 창립자 겸 CEO인 숀 무어(Shaun Moore)는 트루페이스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얼굴 모두 인식할 수 있도록 기술 연구를 해왔다고 주장한다. 그는 업계 전체적으로 갈수록 마스크로 가린 얼굴 인식 정확도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또, 눈과 이마 한가운데의 영역을 추가로 확인하는 데 매우 우수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술이 완벽하지는 않다. 최근 시행한 테스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트루페이스의 안면 인식 기술 인증 정확도는 98%를 기록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의 인식 정확도는 94.6%였다.

자인 박사와 무어 모두 애플이 페이스 아이디 소프트웨어 자체가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얼굴 모두 인식하게 하는 대신 애플워치를 이용해 아이폰의 잠금 해제 기능을 제공하려는지 의문이라고 말한다. 무어는 “아이폰에 뎁스 센서(depth sensor)와 3D 인식 기능이 있는데도 애플이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을 인식하도록 소프트웨어 수정을 시도조차 하지 않은 사실이 놀랍다”라고 말했다. 자인 교수와 무어가 모두 설명한 바와 같이 사용자가 페이스 아이디는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얼굴 모두 인식한다고 믿었을 때, 애플은 안면 인식 정확도 저하 때문에 사용자 경험이 나빠질 것이라고 믿는다. 단순히 패스코드를 입력하는 것보다 더 큰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

혹은 애플이 단순히 소비자의 애플워치 구매를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자인 박사는 웃으며, “애플의 페이스 아이디 기능 업데이트 발표 소식은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두 제품 모두 비싸다. 모든 사용자가 구매할 여유가 있지 않다. 따라서 애플의 이번 페이스 아이디 기능 개선은 모두를 위한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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