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코로나19, 영국의 온라인 도박 위기 촉발시키다
상태바
코로나19, 영국의 온라인 도박 위기 촉발시키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집에만 머무르게 되면서 문제 도박꾼이 도박 광고 때문에 이전보다 더 심각한 도박 중독 고통을 겪었다.
By KATHARINA KROPSHOFER, SARA MORACA and SILVIA LAZZARIS, WIRED UK

올해 1월 말, 영국에서 ‘카지노’ 구글 검색 빈도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강타하기 이전이었으며, 도박 업계의 수익이 계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1차 봉쇄조치 시행 기간에 카지노와 도박장에서 지출하는 비용이 0에 이를 정도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동시에 온라인 슬롯과 포커, 카지노 게임, 가상 스포츠 등이 많이 증가했다.

(도박 규제를 담당하는 영국 기관인) 도박위원회(Gambling Commission)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월, 온라인 가상 스포츠 도박과 온라인 포커 모두 2019년 3월 대비 각각 88%, 53%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평소에도 외출하지 않던 도박꾼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영국 상원은 2020년 7월, “도박의 폐해 – 조치가 필요한 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영국 성인 절반이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도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시민 100만여 명 중, 1/3 꼴로 문제가 있거나 장애가 있는 도박꾼이다. 또, 전체 200만 명 중, 문제 도박꾼이나 도박 중독 증세가 없는 일반인 6명은 가족의 해체나 범죄, 실직, 주거 공간 상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생명을 잃게 되는 등의 문제를 겪은 것으로 추산된다.

임페리얼칼리지 의과대학 5학년 재학생이자 도박의 피해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비영리단체 토크젠 CIC(TalkGEN CIC) CEO 크리샨 파텔(Kishan Patel)은 도박으로 피해를 본 적이 있다. 그는 “아버지가 도박 중독자였으며, 7년 전에 돌아가셨다. 지금까지도 아버지의 도박 중독의 피해를 겪은 채로 살고 있으며, 그 영향은 어머니에게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어머니는 지금도 아버지의 도박 중독 때문에 막대해진 저당 채권을 상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파텔은 도박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도박 중독을 건강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봉쇄조치가 가져온 변화는 도박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온라인 공간으로 옮긴 것만이 아니었다. 많은 도박꾼이 도박 중독을 겪게 만들고, 도박 중독을 겪게 될 위험이 있거나 도박 중독에서 회복하는 이들을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

41세 영국인인 토니 파렌테(Tony Parente)는 도박 중독 증세에서 회복하려 하지만, 취약한 상황에 놓이게 된 이 중 한 명이다. 그가 9살이었을 당시, 할아버지께 말 하나를 골라보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후, 파렌테가 밝힌 바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이 되면서 도박은 친구와 함께 도박 매장에서 즐기는 일종의 사교 활동이 됐다. 파렌테는 도박에서 이길 때마다 할아버지와 친구들에게 계속 운이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대다수 도박 중독 사례처럼 파렌테에게 계속 이어진 운은 얼마 지나지 않아 끝이 났다. 파렌테는 “순식간에 도박이 사교 활동에서 모든 것을 거는 대상으로 변했다”라고 말했다.

파렌테는 자신과 도박의 관계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오래 이어진 관계라고 말한다. 그러나 친구, 가족과의 실제 세계에서의 관계를 끝내게 한 대상도 도박이다. 그는 열심히 일했고, 차량 제조사 매니저로 우수한 업무 실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2010년, 도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두바이로 떠났다. 또다시 도박 중독이라는 악화된 상황으로 돌아오고, 2016년에 영국으로 귀국했다. 이때, 파렌테는 자살 충동이라는 고통을 겪었다. 그는 “어머니 댁에 방문하기 위해 필요한 기차표 값 70파운드를 누나에게 빌렸다. 그러나 다시 도박 매장에 가서 돈을 낭비했다. 이미 빚더미에 앉아 있었고, 가족과 집, 일자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의 이성적 사고를 잃었는데도 다시 도박에 발을 들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지금 돌아보면, 당시 지출한 70파운드(약 10만 5,108원)는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지출을 한 돈이었다. 당시 돈을 잃으면서 도박 중독 때문에 스스로 죽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파렌테가 도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움이 필요한 상태가 됐을 때, 사회적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심리학자나 도박 기업 운영자, 그리고 와이어드가 기사 작성을 위해 대화를 한 문제 도박꾼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19 때문에 시행된 봉쇄조치로 특히, 도박꾼의 일상생활이 위험해졌다. 재택근무와 계속되는 인터넷 접속, 술과 약 등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중독성 물질, 그리고 고립감과 절망감 때문에 갈수록 많은 사람이 온라인 카지노와 도박 웹사이트에 의존하고, 항상 접속하는 시간이 증가했다.

3년이 지난 지금, 파렌테는 도박 중독 증세에서 회복하고 있으며, 도박 문제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사회운동가가 됐다. 그는 “지금도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도박에 낭비하고 도박을 이용해 현실에서 탈출하려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과거, 도박 중독 문제를 겪은 케리 니콜스(Kerri Nicholls)는 “도박 중독 증세를 고치려 노력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 시기가 나에게 특히 위험한 시기가 됐을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한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사용자가 도박 문제 경험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온라인 메시지 이사회인 갬케어 포럼(GamCare Forum)에서 어느 한 사용자가 니콜스가 말한 것과 비슷한 문제를 우려했다. “코로나19와 재택근무 상황 때문에 다시 도박 증세가 서서히 악화됐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해당 게시글에는 “그러나 이번에는 온라인 슬롯을 한다. 온라인 증세는 가장 최악의 도박 형태이다. 결과적으로 화려한 게임과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음악으로 많은 사람을 유혹하며 순식간에 도박에 빠져들게 한다. 그러나 온라인 슬롯에 빠진 이들은 이전과 같은 상황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라는 내용이 함께 작성됐다. 이에, 또 다른 사용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지난 두 달간 매우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나도 일확천금의 기회를 얻으려 슬롯의 보너스 게임을 노리게 됐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도박 중독자를 돕는 단체인 고든무디협회(Gordon Moody Association)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5월에 긴급 도움 요청 연락망으로 소통한 이들의 수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도박에 중독된 이들을 위한 입원 치료 프로그램 대기자 명단에 2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고든무디협회에는 유례없는 일이다. 오스트리아 빈의 지그문트프로이드대학교(Sigmund Freud University) 행위중독 연구소(Institute for Behavioural Addiction) 소속 정신치료사인 도미닉 배티아니(Dominik Batthyany) 박사는 도박이 대응 기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어, 집에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또, 불안감이나 대립까지 더해져 많은 사람이 어려운 문제를 대처하고자 도박을 선택한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도박꾼들이 올해 봄에 시행된 1차 봉쇄조치 기간에 도박 웹사이트를 방문해, 도박위원회에 등록된 도박 기록이 급격히 증가한 원인은 단순한 지루함과 분노, 기회 때문만은 아니다. 4월, 박 기업을 대표하는 영국 업계 협회인 도박 및 게이밍 위원회(BGC)는 코로나19 격리 기간에 도박 중독 위험에 취약한 이들의 위험성이 증가한 것과 관련, TV 및 라디오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BGC가 위선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 곧바로 드러났다. 도박위원회와 도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협력하는 독립 기관인 갬블웨어(GambleAware)의 발표에 따르면, BGC의 전체 지출액 중, TV 광고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5%밖에 되지 않는다. 반대로 온라인 도박 마케팅 지출액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원 보고서에 따르면, 도박 업계의 연간 광고 지출액은 15억 파운드(2조 2,522억 9,500만 원)이다. 도박 업계의 전체 수익의 60%는 문제 도박꾼이나 중독 위험이 있는 도박꾼 5%에게서 나온다. 도박 광고 중단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일부 도박 기업이 허점을 찾고는 단순한 사회적 책임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업 광고로 위장한 안전한 도박 광고를 이용했다. 이는 도박 피해 관련 상, 하원 기관 모두 올해, 문화부 장관 나이젤 허들스턴(Nigel Huddleston)에게 서한을 통해 주장한 부분이다. 일부 광고는 심지어 ‘재미’라는 표현을 대문자로 작성하며, ‘재미를 느끼지 않는다면, 게임을 중단해라’와 같은 종종 비판을 받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봉쇄조치가 시행되는 동안 업무를 하거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전자 기기 화면을 보는 시간이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 도박 광고에 노출될 시간이 증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독 위험을 지닌 활동의 온라인 광고는 특히 문제가 된다. 광고 링크를 클릭할 확률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광고하기 때문이다. 퀸메리 런던대학교 인터넷 법률 교수인 줄리아 횐레(Julia Hörnle)는 “도박 중독에 취약할 가능성을 보이는 사람이라면, 온라인 도박 광고 링크에 접속할 확률이 높다”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시기에 도박 광고에 더 많이 노출된 문제 도박꾼이 실제로 도박 광고가 가장 필요 없는 대상이라는 주장이 합리적이다.

그리고, SNS도 문제가 된다. 갬스탑(GamStop)과 같은 서비스가 인터넷 사용자의 도박 사이트 접근을 차단해도 SNS를 사용하는 시간에 도박 광고에 노출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 책임감 있는 게임 솔루션 서비스 제공 업체 넥튼(Neccton) 창립자 겸 데이터 과학자인 마이클 오이어(Michael Auer)는 “스스로 도박 웹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이 구글, 페이스북 등과는 관련이 없다. 다시 말해, 인터넷에서 사용자의 과거 관심사 측면에서 계속 도박 광고를 내보낸다”라고 설명했다. 부지불식간에 SNS에서 후원을 받는 게시글이나 스토리로 도박 광고를 볼 수 있다. SNS에서 에디터 편집을 거친 콘텐츠와 광고 간의 차이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횐레 교수는 “모든 콘텐츠 중, 인플루언서가 돈을 받고 올린 콘텐츠인지 아니면 순수하게 자신의 최신 도박 결과에 감탄해, 스스로 글을 올린 열성 도박 참여자가 올린 글인지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도박 중독에 가장 취약한 사용자 보호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광고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도박 온라인 플랫폼이 사용자를 정복한 뒤, 사용자의 관심을 유지하는 방법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일례로 문제 도박꾼은 종종 거액을 걸고 도박을 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특별 대우인 VIP 제도 대상에 포함된다. VIP는 소수의 선택된 집단이며, 전체 고객 중 5% 이하이다. 그러나 도박 운영 업체의 예금 중 무려 절반인 VIP의 지갑에서 나온다. VIP 중 8%가 문제 도박꾼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때 고객이었던 이들이 VIP 제도 대상에 포함돼, 무료 도박과 보너스, 로열티 보상 등 특별 대우를 받는다. VIP에게는 개인 매니저가 휴대 전화나 이메일로 주기적으로 파견된다. 종종 개인 매니저가 VIP와 친구가 되기도 하면서 축구 경기 도박에 초청한다. 그러나 실제 친구를 만드는 것은 괜찮지만, 도박 업체는 종종 실패를 거두는 듯하다.

도박 업체는 종종 VIP 고객의 경제적 여유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VIP 고객이 파산 위험에 빠지는 길로 가는지 알 수 없다. 게다가 VIP 정보는 종종 일반 고객과 다른 데이터베이스로 보관되고, 도박 업체가 VIP 고객과 직접 연락한다. VIP 고객이 도박 중독에서 회복하고 있거나 스스로 도박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더라도 주기적으로 접촉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은 유럽 개인정보보호 규정인 GDPR 규정상 불법이며, 처벌 대상에 해당한다. VIP 고객에게 직접 연락을 하는 등의 계획은 항상 온라인 공간에 내재해 있으며, 도박 중독 위험에 취약한 이들에게 위험하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더 위험하다.

영국의 특별 법률 규정도 부분적으로 문제의 원인이 된다. 2005년 도박법은 영국이 도박 자유화의 길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많은 도박 기업이 고객 유치 및 지속적인 확보 경쟁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도박 기업의 경쟁 허가는 언제든지 도박을 할 수 있는 전반적인 스마트폰 및 기타 디지털 기기가 보급됐을 때, 그 단점이 드러났다. 니콜스는 “업무 도중 다른 장소로 걸어가거나 화장실로 가서 도박을 했다. 도박을 할 때, 휴대폰은 나 자신의 연장선과 같은 존재가 된다”라고 말했다. 규제 당국이 디지털 혁신을 따라잡지 못해, 도박 운영 업체는 구시대적 규제를 악용할 방법을 찾아냈다.

영국 국경에서 인터넷을 중단하거나 국가 규제를 반드시 준수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현재 여러 국가가 도박을 규제하는 방법은 무허가 도박 웹사이트 및 해외 기업의 웹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누구나 쉽게 VPN을 사용해 일부 웹사이트의 지리적 차단을 우회할 수 있다. 오이어는 “한 국가가 극단적인 수준의 강력한 규제를 도입한다면, 도박꾼들은 해당 국가에서 도박을 그만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국가에서 갑자기 수많은 도박꾼이 등장할 것이다. 풍선과 같다고 볼 수 있다. 한쪽 영역에 압력을 가하면, 풍선 속에서 압력이 가해지지 않는 다른 영역으로 공기가 이동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세계에서는 한 국가의 제한 규제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횐레 교수는 “모든 유럽 국가의 규제 협력이 더 원활한 법률 강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정치적 상황을 보면, 모든 유럽 국가가 협력하지 않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현재 브렉시트 문제 때문에 영국이 다른 국가와 비슷한 도박 규제로 얼마나 이익을 얻게 될지 확실하지 않다.

토니 파렌테나 케리 니콜스처럼 도박 중독에서 벗어난 이들은 여러 기관의 도움 덕분에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할 방법을 찾았다. 그러나 전국적인 봉쇄조치 도중 많은 사람이 도움을 청하는 시기에 도박 중독 퇴치 지원이 매우 늦어질 수 있다. 많은 이들에게 규제력을 지닌 해결책이 구세주가 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사용자에게 더 나은 보호 대책을 지원할 방법을 묻자 전문가들은 모두 다음의 한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바로 도박 기업이 중독 위험에 취약한 사용자를 보호할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 지침이다. 일부 도박 기업은 중독 위험에서 사용자를 보호하는 것이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이어는 “실제로 도박 중독자가 도박 사이트에서 활개 치도록 두는 것이 오히려 도박 업체의 사업에 피해를 준다”라고 주장했다. 사용자의 건전한 참여 홍보가 장기적으로 도박 업체에 대한 꾸준한 신뢰 유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BGC 대변인은 1차 봉쇄조치가 시작될 때, 업계가 서명한 약속 때문에 결과적으로 도박 웹사이트에서 “더 안전한 도박 메시지”가 두 배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BGC 측은 “사용자가 이전보다 도박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시간이나 지출하는 금액이 증가했을 때, 도박 운영 업체가 직접 개입한 경우가 25% 증가했다”라고 덧붙여 전했다. 그러나 여러 도박 웹사이트가 봉쇄조치 시행 기간에 도박 중독 관련 문제를 줄이기 위해 시행한 구체적인 조치를 묻는 직접적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오이어는 현재 분석 기술과 사용자 프로파일링으로 사용자가 도박 중독 증세를 자각하기 전, 도박 기업이 문제 도박꾼의 초기 증세 감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에게 계속 행동 문제를 알려주는 것은 온라인 도박 기업이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할 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책임감과 함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더 많은 기업이 사용자에 대해 알게 될수록 기업의 사용자 보호 의무가 더 커진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도박 중독 보호 의무가 그 어느 때보다 더 커질 것이다.

파렌테는 도박에 심각한 수준으로 빠져 스스로 벗어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도박할 때까지 나 자신이 도박에 중독됐다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아마도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더 심각해진 도박 중독 위험은 사용자 프로파일링과 같이 잠재적인 피해를 주는 도구가 중독 예방에 놀라울 정도로 유익한 수단으로 변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pandemic has triggered a British online gambling crisi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