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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종차별주의는 영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운동을 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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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종차별주의는 영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운동을 억제할 수 있다
BAME 공동체 사람들은 의료 시스템의 조직적 인종차별주의의 또 다른 유산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받는 것에 대해 더 망설이고 있다.
By WINSTON MORGAN

영국에서 1년동안 기다려온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최초의 사람들이 초기 백신 복용량을 받았다. 요양원 거주자와 보호자가 우선 백신을 받고, 최전방 보건 및 사회복지사, 80세 이상 고령자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의료 종사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의 우선권을 가진 긴 목록의 맨 아래에 도달할 때쯤, 영국 인구의 절반 이하가 백신을 복용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영국의 모든 사람들이 주사를 맞기 위해 줄을 서지는 않을 것이다. 런던위생과열대의학대학원과 공중보건영국이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BAME(흑인, 아시아인, 소수민족) 배경의 사람들은 백인 배경의 사람들보다 코로나19 백신을 거부할 확률이 거의 3배 높다고 한다. 코로나19에서 가장 나쁜 영향을 불균형하게 느꼈던 같은 지역사회는 다시 뒤처질 위험에 처해 있다. 집단 면역력에 도달하고 코로나-19에 대한 최대한의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인구의 약 70%가 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필요로 할 것이며, 백신과 관련하여 어떤 집단도 뒤처지지 않는 것을 더욱 중요하다.

BAME 그룹이 바이러스에 더 잘 맞닥뜨리는 데는 여러 가지 구조적 이유가 있다. 그들은 인구 밀도가 높은 장소와 여러 세대가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주택에서 살 가능성이 더 높다. 위험을 노출시키는 것은 국민 의료 보험의 최전방 버스, 택시 운전사와 같은 공공 대면적 역할과 다양한 돌봄 가정 역할에 불균형한 수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부각된 구조적 문제는 사라지지 않았고 백신의 출시로 악화될 수 있다. 여름 동안의 사건들, 특히 조지 플로이드의 살해에 대한 격렬한 항의, 블랙 라이프 매터 운동 그리고 심지어 무릎 꿇는 운동선수까지 근본적인 사회 변화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구조적 인종차별을 뒤집는 것은 몇 달 안에 이루어질 수 없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설득하려면, 효과적인 백신을 정부가 무료 제공하더라도 그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백신 접종에 회의적인 것으로 보이는 것은 구조적 인종차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주저함을 수많은 잘못된 정보에 의한 "백신반대" 캠페인의 영향 탓으로 돌리는 것은 너무 단순하다. 지난 9월 실시된 미국의 한 조사에서 흑인 응답자 중 32%만이 코로나-19 백신을 그 당시 사용할 수 있다면 확실히 또는 아마도 받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백인, 히스패닉 또는 아시아 응답자보다 훨씬 낮은 비율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백신을 주저하는 것이 의료 시스템과 제공자에 대한 진정한 신뢰 부족을 초래하는 개인 생활 경험에 의해 알려진다. 많은 경우에서 백신을 주저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실제로 사회적 배제에 의해 야기된 백신 무지다. 만약 그 메시지가 그들의 세계에 결코 들어오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부터의 위협에 대한 공중 보건 경고를 잘 듣지 않을 것이다. 당국을 신뢰하지 않거나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위한 교육을 받지못한 사람들도 최상의 공중보건 메시지에 응답할 가능성이 낮다. 백신 접종을 위한 정부의 핵심 주장은 전염병을 종식시키는 것이 우리를 전 세계의 사회적, 경제적 규범에 복귀시킬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독감 이전 세계에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었고 변화가 오는 것을 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 반향을 일으킬 것 같지는 않다.

특정 집단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졌던 것과 같은 구조적 문제도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효과적인 이해를 막을 가능성이 높다.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실험 지원자들의 데이터베이스에서 흑인들은 심각하게 과소평가되고 있는데, 이는 흑인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조건들에 관한 실험에서도 흑인들이 일상적으로 과소평가되는 미국의 비슷한 패턴을 반영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백신의 망설임은 교육과 연관되어 있지만 이 경우에는 사회적 배척과 불신에 더 가깝다. 어떤 임상시험에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는 부분적으로 연계를 통해서, 예를 들어 임상시험이 이루어지고 있는 대학의 대학생이 되는 것이다. 많은 경우에 임상실험을 위한 자원봉사는 많은 보수를 받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특정 제외된 지역사회에 결코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또 다른 방법은 임상시험과 연관된 의사들의 초대를 받는 것이다. 하지만 첨단 헬스케어 이용이 제한되는 곳에서는 이런 초청도 제한된다.

특정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의 증가된 위험은 유전학이 아닌 사회적 불균형으로 귀결되지만, 구조적 인종차별과 관련된 빈곤, 생활 조건 및 공존장애가 백신의 효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BAME 그룹과 관련된 임상실험이 필요하다. 백신의 망설임과 임상시험에서의 BAME인구 부족은 사회적 배척과 구조적 인종차별의 증거이다. 이런 근본적인 요인들이 바뀌지 않는 한 우리 사회에서 질병에 대한 부담은 고르지 않게 계속 발생할 것이다.

그래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7월에 출판된 공중 보건 영국(Public Health England)의 리뷰는 몇 가지 경로를 제시한다. 특히 1차 대유행에서 불균형한 사망에 대한 블랙 커뮤니티의 항의가 있은 후, 이 보고서의 의장인 케빈 펜튼(Kevin Fenton)은 의료 및 공중 보건 제공에서 구조적 인종차별에 대처하는 것에 대해 몇 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구조적인 문제들은 너무 적은 수의 흑인 과학자들, 의료인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이 연구를 통해 문제를 식별하고 해결책을 소통할 수 있는 영향력과 권력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개인들은 주저하는 BAME 그룹들에게 더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 걱정되는 것은 정부가 케미 바데노치(Kemi Badenoch) 평등부 장관을 통해 코로나-19의 의료 결과에서 구조적인 인종차별의 역할을 재빨리 무시해 왔기 때문인데 이는 잘못된 것일 뿐만 아니라 불신을 가중시킬 것이다.

윈스턴 모건은 이스트런던 대학의 독성학 및 임상 생화학 분야의 독자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배효린 에디터)

<기사원문>
Medical racism could hold back the UK's Covid-19 vaccinate drive
와이어드 코리아=Wired Staff Reporter huyrin1@spo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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